그저 아이들이나 좋아 할 만화같은 재미 있는 액숀영화려니 생각했는데 5월의 첫주말 개봉과 함께 흥행성적 1위를 기록하면서 기록을 깼다고 야단인가 하면 강력한 도덕적인 멧세지와 함께 종교적인 테마를 다루고 있는 한번 볼만한 영화라는 평들이 미국 교계 매스컴들을 통해 계속 나오고 있다.
2002년 영화 "Spider-Man"이 처음 나온 이래 2004년에 이어 이번 세번째로 제작된 "스파이더맨' 시리즈는 뉴욕 맨하탄을 무대로 상냥하면서도 순진한 학생 Peter Parker가 새롭게 발견한 자신의 초능력적 힘을 가지고 맨하탄 고층건물들을 오르내리며 영웅적인 일들을 하여 뉴욕커들의 마음을 사로 잡는다는 이야기에 여자친구 Mary Jane Watson과의 사랑 이야기를 곁들여 첫번부터 흥행대박을 터트린 작품인데 이번에도 그에 못지 않는 대박을 터트릴 모양이다.
학생에다가 일을 하면서 초능력을 가진 영웅에게 맡겨지는 일들도 마다 할 수 없는 스파이더 맨에게는 이 세상엔 악한도 많고 음모도 너무 많다. 거기에 여자 친구 매리 진이 브로드웨이 진출에 성공하면서 그녀와의 결혼도 소홀히 할 수 없는 과제이다.
이러한 상황가운데서 주인공 피터는 영화에는 검은 옷을 입고 나오는 자신의 본성 가운데 자리하고 있는 악마적인 요소와 싸운다. 보다 중요한것은 계속 마음속에 떠오르는 도덕적인 디렘마 즉 악과 싸우는 동기가 고작 복수를 하기 위함이라면 나의 영혼은 어떻게 되는 것이냐 하는 생각이 계속 피터를 괴롭힌다.
성당의 첩탑위에서 일어나는 일련의 사건들을 통해서 피터는 구원을 받고 스파이더맨의 복수심에 불타는 마음도 쫒아내개 된다. 악한이 성당안에서 Peter Parker 가 죽게해 달라고 하나님께 기도하는데 스파이더 맨은 종각 꼭대기에서 기도하는 포즈를 취하고 있는 장면이나 악의 세력에서 빠져나기 위하여 검은 옷을 찟는 장면등 그리고 그 후에 전개되는 악한을 몰아내고 육체적으로 도덕적으로 위기에 처한 사람들을 구제해 내는 장면들은 다분히 종교적인 멧세지를 담고 있다고 하겠다.
컴퓨터 촬영기술의 발달로 장면이 더욱 리얼하게 되어 눈요기로도 괜찮지만 줄거리를 따라가며 등장인물들이 나누는 대화나 배역들이 보통 액션영화보다는 훨씬 높은 수준이라는 평이다. 시리즈영화이기는 하지만 전편들을 보지 않았어도 이야기 줄거리를 따라가는데 아무 지장이 없다고 하니 폭력물이나 진한 애정물에 식상한 독자라면 한번 볼만하지 않을가 생각된다.
Sam Raimi가 감독하고 Tobey Maguire, Kristan Dunst, Thomas Haden Church등이 주연한 이 영화 상연시간 2시간 20분. 5월 4일에 개봉되어 현재 전국에서 상영중이다. 미국보다 한국에서 먼저 개봉되었다 하여 한때 화제가 되었다.
스파이더맨 3(Spider-Man 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