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의 영화(1)

 이오지마에서 온 편지 ( Letters From Iwo Jima)

새해들어 극장가의 화제가 되는 영화가 있다.

물론 지난 연말 크리스마스 직전인 12월 20일에 개봉되었지만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보내느라 별 주의를 받지 못하다가 새해 들어서부터 각광을 받으며 4 statrs영화로 평론가들의 칭찬을 모으는 영화이다.

클린튼 이스트우드 감독이 제작한 '이오지마에서 온 편지'(Letter from Iwo Jima)란 영화이다.

제목이 의미하듯이 제2차 세계 대전중 일본 본토 폭격을 위한 미군기지를 확보하려는 미군과 이미 점령한 요새인 이오지마를 사수하려는 일본군과의 처절한 전쟁을 다룬 작품으로서 이스트우드가 이미 감독하여 제작한 'Flags of Our Fathers' 가 이 전투에 참가한 미군들의 이야기를 다룬것이라면(이오지마를 점령한 군인들이 미국성조기를 세우는 유명한 사진에 얽힌 이야기) 이 영화는 일본군의 입장에서 이오지마 전투를 다룬것이라고 하겠다.

이스트우드가 감독한 헐리우드 영화지만 주연 배우들이 모두 일본 배우들이고 대사도 대부분이 일어로 자막이 영어로 나오는등 한국인들에게는 거부감을 줄 수 있는 영화이긴 하지만 제3세 미국인 시나리오 작가 야마시다의 박진감 넘치는 이오지마 전투 장면들과 풀륫과 스토리를 완벽하게 영상화한 이스트우드 감독의 솜씨 그리고 일본 배우들의 열연으로 완성도 높은 훌륭한 영화를 만들었으며 Chicago Tribune의 영화 비평가인 Michael Phillips는 이스트우드의 작품중 유레 없는 걸작품(Masterpiece)라고 격찬하였다.

미국의 전쟁영화들이 일반적으로 미국을 미화하고 애국심에 호소하는데 반해 이스트우드의 이 영화는 그런점에서 한발 물러나 전쟁의 잔학성과 참혹성을 보여주면서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한다.
Starring: Ken Watanabe, Kazunari Ninomiya, Tsuyoshi Ihara, Ryo Kase, Shidou Nakamura
Directed by: Clint Eastwood 등급 R, 상영시간 141분, Warner Brothers 배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