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의 영화 2 >

어메이징 그레이스(Amazing Grace)

윌리엄 윌버포스 일대기를 다룬 영화 미국서 개봉

2월 23일 전 미주에서 개봉될 예정인 "Amazing Grace"(놀라운 은혜)란 영화는 대영제국에서 노예제도를 폐지하는데 결정적인 역활을 한 윌리암 윌버포스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이다.

윌리엄 윌버포스(1759~1833)는 영국의 정치가로 1780년 하원의원에 당선되자 노예무역폐지운동의 지도자가 되어 폐지법을 성립시킨 인물로 그 외에 형법 개정, 의회 개혁 지원 등의 업적을 이뤘다.

감리교 창시자 요한 웨슬리는 1791년 2월 24일 죽기 6일전에 영국 노예 매매 제도에 대항했던 하원의원 윌리엄 윌버포스에게 이런 편지를 썼다. "하나님이 도와주시지 않으면 우리는 사람과 사탄의 공격에 넘어질 수 밖에 없다. 만약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하시면 누가 그대와 맞서 싸울 수 있겠는가?" 편지를 통해 윌버포스가 싸움을 끝까지 포기하지 않도록 격려했던 것이다.

Michael Apted가 감독한 'Amazing Grace'는 박애주의 동조자들인 친구들과 함께 노에문제를 정치권에서뿐만 아니라 전국적인 잇슈로 확대해가던 그의 20대와 30대의 생활과 활동을 쫒아가며 다루고 있다. 그들은 청원서를 내고, 보이코드를 하며 대중집회를 열고 멧세지를 전하는 슬로건을 담은 뱄지등을 전국적으로 유포시키는등 현대적인 정치 캠페인 방법을 처음 시도하기도 하였다.

'Amazing Grace'란 찬송가를 지은 John Newton의 영향을 강하게 받은 윌버포스는 처음에는 단순한 반 노예운동으로 시작하였으나 그의 운동이 정치적 과정을 통과하면서 전 대영제국에서의 노예폐지운동으로 방향을 틀어가 첫 운동을 시작한 후 수십년이 지나 1807년 반 노예법안이 의회에서 통과됨으로 승리를 거두게 되었다. 그러나 대영제국 전역에서 노예제도가 완전히 사라진것은 그 후에도 26년이 지난 1833년이였다.

WFN은 영화 프로젝트 매니저 에릭 럭스모어의 말을 인용, 대영제국에서 노예제도가 폐지된지 200주년을 맞아 윌버포스와 영국이 어떻게 노예 매매 제도를 폐지했는지에 대해 알리기 위해 이 영화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윌버포스가 믿음으로 이 세상에 영향력을 끼치는 모범을 보였다고 덧붙였다.

영국 교회는 노예 매매 제도 폐지 200주년 기념일인 3월 24일 회개의 의미로 행진을 계획하고 있다. 영국 곳곳에서 켄터베리 대주교, 요크 대주교 등 많은 사람들이 런던에 모여 이 행사에 참여한다. 현대판 노예 제도 폐지를 위한 서명 운동도 펼칠 예정이다.

아직도 전세계엔 2700만 명의 노예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어메이징 그레이스’ 웹사이트는 “윌리l엄 윌버포스의 사명이 끝나려면 아직 멀었다”고 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