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의 영화 3>

 '300'

지난주말(3월 9일)에 '300' 이라는 기드온의 300명 용사들을 연상시키는 재미난 제목의 영화가 개봉되어 사람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1962년에 '300명의 스팔타인'이라는 제목으로 이미 영화화된 Frank Miller의 작품을 대본으로 만든것으로 최근에 발전된 컴퓨터 기법을 십분 활용하여 전의 것과는 비교가 안된다는 것이 평론가들의 이야기이다.

기원전 480년, 그리스와 페르시아간에 있었든 Thermopylae 전쟁을 그린 고전적인 전쟁영화로 그간에 나온 Braveheart나 Gradiator과 같은 류의 영화지만 더욱 생생하고 박진감 있으며 전쟁장면들이 더 리얼하다는 평인데 그만큼 폭력적인 장면이 많이 나온다는 뜻이기도 하다.

기원전 480년경 소아시아와 그리스 일대의 최강자였던 Xerxes 왕(구약성서에 나오는 에스더를 왕비로 맞이한 바로 그 왕이라고 한다)은 수많은 군대-수백만이라고도 한다- 를 거느리고 이웃 나라들을 하나 하나 정복해 나가다가 스팔타의 차례가 되었다.

그리스의 최강국인 스팔타는 군사력이 대단하고 용사들이 잘 훈련된것을 자부심으로 삼는 나라인데 Xerxes로부터 항복권유를 받자 스팔타의 Leonidas 왕은 그리스연합군을 형성하여 대항하려 하지만 마침 종교적인 축체기간이라 사제들과 신탁의 거부로 뜻을 이루지 못한다.

레오니다스왕은 나라를 건지려는 일념으로 잘 훈련된 자신의 300명의 용사들과 소수의 자원하는 그리스 병사들과 함께 페르시아군을 상대한다. 누가 보아도 승산 없는 자살행위이지만 지원군이 도착하리라는 희망속에서 전략적인 지형을 잘 이용하여 몰려오는 페르시아 군들을 잘 막아내고 있다. Gradiator이나 Braveheart의 전쟁 장면은 어린아이 작란이라니 전쟁영화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기대해볼만 하다. 그러나 폭력적인 장면을 싫어한다면 보지 말라고 권한다.

전쟁장면들이 컴퓨터로 처리되어 예술작품을 보는것과 같이 잘 형상화 되었다고 극찬하는 평론가도 있지만 폭력과 나체와 문란한 성이 난무하는 전형적인 헐리욷 영화라고 폄하는 사람들도 있다. 고전적인 전쟁영화를 즐기는 독자라면 오랜만에 한번 즐길수 있는 영화인듯 하다.

별표 3개 반에 등급은 R. Jack Snyder가 감독한 이 영화에는 Gerard Butler이 Leonidas 왕으로 Lena Headey가 왕비로 Rodrigo Santoro가 Xerxes 왕으로 출연하며 상연시간은 117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