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 죄(Atonement)
개봉 된지가 오래 되어 이달의 영화라기에는 좀 어설픈 점도 있지만 을 받고 7개 분야에서 아카데미상 후보로 지명 받으면서 인기를 더해가는 작품이기에 <이달의 영화>로 소개하려고 한다.
Christopher Hampton (Dangerous Liaisons) 이 쓴 소설을 Joe Wright (Pride & Prejudice)이 감독한 이 영화는 1935년으로 거슬러 올라 간다.
당시 13살이었던 상상력이 풍부한 작가 지망생인 Briony는 부유한 부모님의 저택에서 부족함이 없는 생활을 한다. 어느 날 우연히 집에서 부리는 하인의 아들(Robbie)이 언니(Cecilia)와 가까이 하는 것을 보고 아직 천진난만한 브리오니는 큰 일이 난것으로 생각하고 그들의 관계를 막아야겠다는 생각에서 상상력을 발동하여 Robbie 가 저지르지도 않은 죄를 목격하였다고 폭로하여 소동이 벌어진다. Cecilia 와 Robbie는 서로 사랑한다고 하였지만 Robbie는 잡혀가고 만다.
이로 인하여 세 사람의 운명에 큰 변화가 온다. 1940년 로비는 군에 징집되어 2차 대전에 참전한다. 언니 세실리아는 동생과는 연락도 안 하면서 간호원으로 런던에서 부상병들을 돌본다. 성장하면서 자신의 어렸을 적 잘못을 깨닫게 된 브리오니는 용서 받을 수 있는(속죄) 방법들을 찾으며 고민하다가 자신도 부상병들을 돌보는 한편 자신의 실수를 고백하기 위하여 밤마다 타이프를 두드린다.
어렸을 적의 잘못에 대한 용서를 구하면서 나름대로 상상력을 발동하며 그 나마도 확실치 않은 속죄의 길을 찾으며 끝 없는 사랑의 힘을 깨달아 간다.
영화 광고에서도 강조하듯이 로맨틱한 스토리도 흥미롭지만 여러 가지 문제들을 생각하게 하는 영화이다. 13세의 천진난만한 아이가 보는 사랑과 사춘기를 넘기면서 보는 사랑의 변화도 흥미롭고, 상상과 사실 사이를 오가며 우연과 선택 사이에서 뒤바뀌는 운명도 눈 여겨 볼만 하다.
Joe Wright이 감독한 이 영화에는 Robbie 역에 James McAvoy, Cecilia 역에 Keira Knightley, Briony 역에 Saoirse Ronan와 Romola Garai가 열연한다.
12월 하순에 개봉되었으며 아직도 많은 영화관에서 상영하고 있는데 상영 시간은 130분이다
속죄(Atonemen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