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의 영화>다풀은 지금!(Darfur Now)

2003년 2월, 여러해 동안의 경제적, 정치적 사회적 혼란끝에 아프리카에서 가장 큰 나라인 수단에서 몇몇 부족들이 정부에 대항하하여 반란을 일으켰습니다. 부패한 정부관료들은 아랍용병들을 고용하여 반란군에 동조한다고 생각되는 일반 시민들을 마구잡이로 학살하였습니다. 이에 대하여 2004년 미국정부는 전례 없는 강경한 조치를 취합니다. 그것은 진행중인 분란사태에 대하여는 섯불리 손들어 주지 않는 선례를 깨고 다풀에서의 사태는 동족학살이라고 선포한 것입니다.

그러나 그후 다풀에서는 지금까지 폭력과 기아와 전염병으로 20여만명이 죽어 갔고 250만명이 자기들이 살던곳에서 쫓겨나 전전하고 있습니다. 21세기의 홀로코스터라고 불리우는 다풀사태를 해결하기 위하여 유엔을 위시히여 여러기구들과 개인들이 노력을 하고 있지만 이렇다할 효과를 얻지 못하고 있는게 현실입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다풀은 지금(Dafur Now)>이라는 영화가 지난 11월 2일 미국에서 개봉되었습니다.

수단의 서부지역 다풀에서 벌어지고 있는 비 인륜적인 비극적인 현실을 여섯사람의 눈을 통해서 생생하게 보여주는 다큐멘타리 영화입니다.

각기 다른 배경을 가졌지만 다풀의 비극적인 사태 해결을 위해 싸우고(?) 있는 이들 가운데는 캘리포니아 정부로부터 수단정부에 자금을 대어주는 회사들에 들어 가는 자금줄을 끊으려 로비하는 UCLA대학생인 Adam Sterling. 2005년 유엔 안전보장회의의 위촉을 받고 잔학행위의 책임을 갖고 있다고 믿어 지는 정부권력에 대한 자료를 수집하는 헤이그의 국제범죄 재판소의 검찰관 Luis Mereno-Ocampo, 2004년 <호텔 르완다>란 영화를 촬영하기 위해 이 지역을 방문하였다가 다풀사태에 특별한 관심을 가지고 동료 배우들과 함께 외국정부와 많은 사람들에게 다풀에 대한 관심을 촉구하는 활동을 펼치는 미국의 흑인 배우 Don Cheadle, 다풀에 있는 세계식량 프로그램팀의 리더로 전쟁으로 위험한 오지까지 식량을 전달하기 위해 동분서주하는 Pablo Recalde , Hamadea 정착촌의 촌장으로 4만 7천 난민촌의 질서와 평화를 위해 애쓰는 Ahmed Mohammed Abakar, 그리고 등에 엎혀 있던 아들이 매맞아 죽는 것을 목격하고 자포자기하는 심정으로 반란군에 가담하여 자기동네를 지키고 있는 Hajewa Adams 등이 있습니다.

이들 여섯사람들의 이야기 가운데서 우리는 수단인들이 목격하고 경험하였음에도 감히 내어 놓고 이야기 하지 못하는 참상의 진상을 볼 수가 있습니다.

이 다큐멘타리의 목적은 Ted Braun 감독이 언급한것과 같이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다풀참상'의 실체를 보여 주어 관심을 불러 일으켜 해결의 실마리를 찾는데 일조하려는데 있지만 여섯사람들의 열정, 공포, 좌절, 희생 그리고 승리를 통해 너무나 크고 복잡한 문제라고 관심을 끄고 있던 문제에 대한 관심과 함께 인간 드라마의 위대함을 새삼 느끼게 됩니다.

영화평론가들이 별 넷으로 적극 추천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지 않나 생각합니다.

Theodore Braun 감독이 직접 각본을 쓰고 감독한 이 영화에는 Adam Sterling, Don Cheadle, Luis Moreno-Ocampo, Pablo Recalde, Hejewa Adam, Ahmed Mohammed Abakar 등이 직접 출연하며 상연시간은 1시간 39분, 상영관은 주위의 영화관에서 쉽게 찾을 수 있을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