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 샤갈(Marc Chagall)의 “The Fiddler” 1913 

유화 188 x 158 cm 암스텔담 미술관

 

마크 샤갈은 (1887-1985) 현대미술에서 독특한 위치를 갖고 있는 거장이다.

그는 피카소와 마티스의 화풍들을 두루 실험했지만 샤갈만의 미술세계를 유지하고 있었다. 그는 가난한 유대인의 가정에서 자라면서 그의 소년 시절의 꿈과 사랑을 평생토록 그림으로 표현한 화가이며 시인이었다.

어릴때 꿈속에서 자리잡은 수수거끼같은 외로운 Fiddler는 이 그림속에서 보는바와 같이 상상의 세계를 자리하고 있다. 유대교 풍습속에서 결혼식이나 장례식등의 예식에서 들려온 음악은 집웅위에서 연주하는 Fiddler를 통하여 눈물도 흘리고 또 환희의 무도회를 자아 내기도 한 것이다.

그림속에 나르는 천사나 풍경은 모두 작가의 서정시의 한 구절이 되는 셈이다. 그는 유대교인이었지만 성경의 신구약을 인용하는 많은 그림을 그리었으며 이 그림에도 교회를 배경으로 하여 아마 교회의 종소리에 마추어 바이오린을 연주하는지도 모르겠다. 바이오린의 음악 소리속에서 인류의 사랑과 서러움을 들으며 시각적인 Metaphor를 자아내고 있는 것이다.

(이 해설을 쓰신 임이섭님은 서울미대와 IIT의 Institute of Design 에서 응용미술을 전공하고, 시카고 교외 Lincolnwood 에 거주하면서 평화 미술에 관심을 갖고 작품전시를 거듭하여 왔습니다. www.aesop-art.com 에서 그의 작품들을 보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