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늞푸른나무/생활의 지혜/아미시들의 지혜/2018년 4월>

경험이 위대한 스승이다.

문제를 이해하기 전에 답을 아는 사람을 조심하라-아미시 잠언

1965년 데이빗 클레이는 월남전에 징집되었다. 그는 양심적인 병역거부자로 오하이오주의 클리브랜드에 있는 한 병원에서 2년을 복무하였다. 그가 부모님의 농장을 떠나 도시로 향하면서 그는 어쩌면 다시 돌아오지 못하리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그는 자신이 다른 타잎의 생활에 끌리고 있음을 느꼈다. 그는 “나는 몸부림치고 있었지요. 나는 배우는 것을 좋아했어요”라고 그는 인정하였다. 그가 “배운다”고 했을 때 그의 목소리는 마치 신성한 무엇을 말하듯 목소리가 떨렸다.

그러나 그의 복무기간이 끝난 후 데이빗은 옛 아미시의 뿌리가 있는 곳으로 돌아가기로 결정하였다, 그는 그가 그곳을 떠나기 까지는 공동체가 무엇인지를 알지못했다. “그것은 마치 낡은 코트와 같은 것이었지요. 그것을 벗어던지기 전까지는 입고 있는지도 모르고 있었으니까요.” 그것은 그가 기술이나 고등교육을 제한하는데 반항하지 않았다는 뜻이 아니다. 그는 반항하였다. 그는 아직도 반항한다. 그는 매우 지적인 사람으로 자연에 관한 산문집을 두 권 집필하였고 작은 농장들을 위한 잡지를 시작하였다. 그는 공동체로 돌아와서 그의 말대로 손수하는 노동이야말로 신의 뜻에 가장 근접한 것이라고 믿으면서 그들의 손으로 하는 일을 선택하였다.

우리로 돌아왔다고 해서 데이빗의 지적호기심이 사라져 버렸거나 왕성한 지적 생활을 거부해 버린것이 아니다. 변화가 있다면 클리브랜드에서 보낸 그의 시간들이 비형식적인 아미시교육에 대한 그의 평가를 높여주었다는 것이다. 그것은 어른들이 하는 것을 보고 실행하면서 배운데 기반을 둔 것으로 경험적인 교육의 전형이다. 기술은 관찰과 실험과 실패 그리고 반복을 통해서 배운다. 그는 말한다 “이곳 문화에서는 사람들은 스승으로부터 배운다. 이곳에는 항상 필요한 예술과 기술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있게 마련이다.”

농장에 돌아온 데이빗은 그의 늘어난 가족들과 아미시 친구들에 의해 형성된 넓혀진 연결망이 풍성한 교육적 환경을 제공하고 있음을 발견하였다. 그의 롤모델은 유명한 연예인이나 운동선수들이 아니라 지역사람들이고 이웃들이었다. 그의 아저씨같은 사람은 바로 이웃의 농장에 살면서 많은 책들을 읽고 있었다. 또는 다른 이웃사람은 말에 대한 특별한 지식을 가지고 있어서 데이빗에게 어떻게 말을 다루고 다독여야 하는지를 가르쳐 주었다. 후에 그 이웃사람은 암에 걸려 후두를 잃었는데도 “그의 말들은 그의 접촉만으로도 그에게 반응을 보였다”고 데이빗은 회상하면서 “멜은 말에 대하여 참으로 많은 것들을 나에게 가르쳐 주었다”고 하였다.

농장생활은 어린이들에게 어른들과 함께 일할 수 있는 많은 기회들을 제공해 준다. 추수기에는 어린이들이 논밭에서 볏단들을 구루마에 싣는 일들을 돕기도 한다. “여기에서 볏단들을 구루마에 잘 싣는 특별한 기술이 있는데 매듭들은 아래로, 밑둥은 구루마의 끝에서 약간 밖으로 나오도록, 가운데는 채우되 너무 꽉 차지 않게하고 엉겅퀴를 조심해야 한다는 것 등- 등은 형이나, 누나 또는 아버지나 이웃으로부터 배운다”고 데이빗은 말한다.

벌을 치거나 누비이불을 만드는 창고에서는 아이들이 손위 형제자매들을 따라하거나 완성해야할 작은 일거리들을 얻게된다. 어린 소년들은 그들이 마당에서 발견한 못을 장도리로 똑 바르게 펴는 연습을 한다. 어린 여자아이들은 조그마한 천 조각이나 붙인 조각들을 재봉틀로 밖는 일을 한다. 성인들이나 8학년 이상의 아이들에게는 정규적인 일거리를 주며 제대로 일하는 훈련을 받는데 도제교육과 같은 것이다.

어린아이가 부모님괴 함께 일할 때 생겨나는 특별한 일이 하나 있다. “나는 마굿간 치우기에 관해 알지 못했다. 그런데 나의 아들과 내가 진지한 대화를 나누었던 것은 마굿간에서 말똥들을 치울때였다.”고 데이빗은 말한다. 부모와 자식간에 미묘한 공감대를 느끼게 되는 것은 바로 이러한 곳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나는 아들에게 다가가서 어깨에 손을 얹고 말했다 “아들아, 만약 때때로 내가 너에게 한 충고나 지난 몇 년 동안에 들려준 권면들을 잊어버리더라도 이 마굿간에서 한 이야기들은 잊지 말아라. 그러나 무엇보다도 너의 어머니와 내가 너를 아주 사랑한다는 것을 기억하여라”라고 이야기 하였다. 데이빗은 어깨를 으쓱하면서 “그것은 우리 아버지의 경우에도 마찬가지였지요. 우리들은 마굿간 청소를 하면서 많은 이야기들을 나누었으니까요. 그 힘든 일에는 어쩌면 향기라고 할까요-대화의 장애물을 녹이는 무엇인가가 있는 모양이에요”

영어로 그것을 ‘유대감(bonding)’이라고 부를 수 있을것이다.

*당신이 일을 해야 하는데 그 하는 일에서 별 의미를 찾지 못함에도 그 일에 감사할 수 있는가? 만약 당신이 그러한 생각을 하고 있다면 변화가 필요하며 변화를 통해서 그 일에 보다 큰 의미를 갖게 될것이라고 생각하는가?

*어린아이에게 기술을 전수하는데는 시간이 많이 걸린다. 그러나 같이 음식을 장만하고, 목공일을 하며, 정원을 가꾸고 운동을 한다는 것은 평생 지속될 수 있는 가치가 있는 일이기도 하다. 당신의 부모들은 당신에게 어떤 기술들을 가르쳐 주셨는가? 어떤 것을 당신은 자녀에게 전수해 주고 있는가?

Suzanne Wooods Fisher <Amish Peace-Simple wisdom for a Complicated Worl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