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푸른나무/이야기 미국사/2019년 1월>

뉴욕 식민지

1609년 네델란드를 대신해서 이 지역을 탐험했던 Henry Hudson 의 이름 따서 명명된 허드슨강을 끼고 만하탄 섬과 접경 지역으로 구성된 뉴욕은 미국에서 가장 큰 도시이다.

미국 경제, 금융의 수도인 뉴욕은 1625년 네델란드 정착민들에 의해 만하탄 섬 남단에 설립되었다. 원래는 뉴 암스텔담이라고 불렀었는데 영국이 1664년 네델란드 식민지였던 이곳을 점령하면서 영국왕 촬스2세는 동생 제임스에게 이땅을 하사하였다. 영국왕실에서는 왕의 둘째 아들을 요크공자(The Duke of York)이라고 불렀는데 제임스가 주인이 되었으므로 그의 이름 York에 New를 덧붙여 뉴욕으로 개명하여 뉴욕이란 도시가 생겨났는데 미국독립혁명이 시작될 무렵에는 뉴욕이 당시까지 가장 큰 도시로 알려져왔던 보스톤을 능가하였다.

식민지 시대에 뉴욕이 급격히 성장한데는 지리적, 역사적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였다. 네델란드는 이 도시를 허드슨강 입구에 건립하였는데 그곳이 미국식민지에서는 가장 중요한 수로의 하나가 되었다. 영국이 뉴욕을 장악한 후에는 버지니아와 뉴 잉글랜드 영국식민지 중간에 위치한 지점으로 자연적으로 교역의 중심지가 되었다. 그외에도 계속되는 네델란드의 영향으로 뉴욕은 국제적인 분위기를 가진 도시로 발전하였고 그것이 새로운 이민자 세대들에게는 하나의 ?매력으로 작용하였다. 

그렇지만 독립혁명이 시작되기 전까지는 보스톤이 여전히 재정적인 중심지였다. 독립전쟁 때 뉴욕은 뉴욕주의 독립을 선언하고 13개 연방국에 가담하여 독립 전쟁에 참가하였으나 뉴욕시는 영국군에게 다시 점령당하여 독립전쟁동안 북미대륙의 영국의 정치적, 군사적 기지의 역할을 하였다. 당시 미국의 사령관이었던 죠오지 와징톤은 만하탄의 방어를 염려한 나머지 뉴욕은 마지막에 점령한다는 작전을 세워 결국 미 전역에서 가장 늦게 1783년에야 영국군으로부터 탈환하였다.

새로이 독립한 나라에서 가장 인기가 있었던 뉴욕은 잠시 미국의 첫 번째 수도로 초대대통령이었던 와싱톤은 1789년 집무실 발코니에서 월 스트리트(Wall Street)를 내려다보며 대통령선서를 하였지만 다음 해 1790년에 수도의 지위를 와싱톤 DC에 넘겨주게 되었다. 그러나 뉴욕은 계속해서 성장하였다. 19세기 초 뉴욕증권거래소가 개장되었고 이리(Erie)운하가 완공되면서 세계무역의 중심지로서의 지위는 확고해졌다. 

뉴욕은 원래 만하탄 한 구역이었지만 1898년 개편을 통해서 만하탄, 브루크린, 브롱스, 퀸 그리고 스테이트 아일랜드로 나뉘었다.

1775년 뉴욕항구의 부산한 모습.세계각국으로부터 이민자들을 실은 배들이 이곳으로 몰려들었으며 거리에서는 여러나라 말들로 씨끄러웠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