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푸른나무/지혜로운 삶/2019년 8월>

결점을 인정하고 포용할 것 

완벽하지 않다고 자신을 탓할 필요는 없다. 진실한 자아를 찾기 위해서는 그 안에 포함된 결점까지도 받아들일 줄 알아야 한다

한 사내가 완벽한 여자를 찾으며 평생 독신으로 살고 있었다. 그가 일흔 살이 되던 해에 눈군가가 물었다. 

“당신은 평생 카불에서 카트만두, 고아, 푸네까지 완벽한 여자를 찾기 위해 돌아다녔는데, 완벽한 여자를 한 명도 찾지 못한 건가요? 정말 단 한 명도 없던가요?”

노인은 대단히 슬퍼하며 대답했다. 

“아니오, 딱 한 번 완벽한 여자를 만난 적이 있었소.”

“그래서 어떻게 했나요, 왜 그녀와 결혼하지 않았지요?”

노인은 이번에는 더욱 슬퍼하며 대답했다. 

“어떻게 되었냐고? 그녀도 완벽한 남자를 찾고 있었소.”

이상형을 만나야 사랑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러나 누군가가 그런 이상형은 찾을 수 없을 것이라고 말한다면 이들은 이번엔 완벽한 남자 혹은 완벽한 여자를 만나야 사랑할 수 있다고 말할 것이다. 그러나 그런 사람도 영원히 찾을 수 없다. 완벽한 여자나 완벽한 남자란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기 때문이다. 

특히 젊은이들이라면 이 말을 꼭 기억하라.

“세상 어디에도 완벽한 것은 존재하지 않는다. “

무의미한 환상속에서 더이상 인생을 낭비하지 말고 어서 깨어나 현실을 직시하라.
이 세상 자체가 완벽하지 않으니 모든 이들의 인생에 부족함이 있음은 당연하다. 부족함은 누구에게나 존재하는 것이니 하늘을 원망할 필요도 없다.아무리 뛰어난 지혜와 능력을 겸비한 사람이라도 결점이 있으며 , 아무리 어리석은 사람이라도 그 사람만의 장점이 있다. 따라서 타인의 단점을 너무 부풀려서 해석하지 말고 최대한 긍정적으로 평가하도록 해야 한다.

자신에게 너그럽고 타인에게 엄격한 사람은 반드시 배척당할 수 밖에 없다. 완벽해야 한다는 생각에서 벗어나 주변의 모든 사람들을 새로운 시선으로 바라보라. 너그러눈 마음으로 그들의 단점을 포용하라. 타인을 원망하고 탓하는 마음이 적어질수록 그들을 더 많이 이해하고 받아들일 수 있다. 

완벽주의자들은 겉으로는 도도해 보이지만 사실 그들의 마음에는 심한 열등감이 숨겨져 있다. 그래서 이들은 언제나 장점보다는 단점에 관심이 많다. 늘 만족하지 못하기 때문에 그 자신조차 스스로 인정하지 못한다. 자신감을 얻을 수 있는 기회가 없으니 심한 열등감에 빠지게 되고, 만족하지 못하니 즐거울 수가 없다. 언제나 고통을 달고 다니는 이들을 주변 사람들이 좋아할 리도 없다.

100% 순금이 없듯이 완벽한 사람도 없다. 세상에 흠 하나 없이 완벽한 사람은 없으며, 결점이 있다고 해서 비극적인 일이 생기거나 큰일을 할 수 없는 것은 아니다. 단점이나 결점에 연연하지 않는다면 그것은 더 이상 당신에게 장애물이 되지 않는다. 나아가 자신의 단점을 적절히 이용할 수만 있다면 당신의 가치를 더 크게 만들 수 있다.

진실한 자아를 찾기 위해서는 그 안에 포함된 결점까지도 받아들일 줄 알아야 한다. 그 결점도 나를 표현할 수 있는 도구이기 때문이다. 

*허유수선의 <인생철학 51강> 황소자리 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