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푸른나무/삶의 지혜/2018년 2월>

좌절하지 않는 한 꿈은 이루어진다

-허우슈선-

꿈은 인간에게 무한한 에너지를 제공한다. 이 에너지는 매우 신비로울 뿐더러 누구도 거부할 수 없는, 세상에서 가장 강력한 힘이다.

두 소년이 해변에서 놀다 지쳐 모래밭에서 잠이 들었다.

그중 한 소년이 미지의 섬에서 어느 부자 노인을 만나는 꿈을 꾸었다. 노인의 정원에는 동백나무가 가득 심어져 있었고, 한 동백나무 밑둥에 황금이 가득 든 단지가 묻혀 있었다. 꿈에서 깨어난 소년은 곧바로 친구에게 꿈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그리고는 이야기를 마친 뒤 한숨을 내쉬며 말했다.

“이게 그냥 꿈이라는 게 정말 안타까워 . . .”

그러나 꿈을 꾼 소년의 친구는 이야기를 듣고 가슴이 벅차올랐다. 그는 이 순간 마음속에 이상을 향한 희망의 씨앗을 심었다. 그러고는 꿈을 꾼 소년에게 제안을 했다.

“너, 이 꿈 나한테 팔지 않을래?”

소년은 꿈을 산 뒤 곧바로 그 섬을 찾아 집을 떠났고, 천신만고 끝에 섬에 도착했다. 그곳에 정말 노인이 살고 있었다. 소년은 자진해서 그 노인의 하인이 되었다. 소년은 노인의 정원에 동백나무를 여러 그루 심었다. 소년이 정성을 다해 돌본 덕택에 동백나무는 매년 탐스러운 꽃을 피웠고 , 노인은 동백나무를 팔아 큰돈을 벌었다. 소년이 이렇게 열심히 일을 해주니 노인도 소년을 아주 좋아했다. 그러던 어느날 노인은 자신의 모든 재산을 소년에게 남기고 세상을 떠났다.

꿈을 샀던 이 소년은 큰 부자가 되어 고향에 돌아왔다. 그러나 친구에게 꿈을 판 소년은 계속 꿈만 꾸며 세월을 보내다 나이 들어버리고 말았다.

사람들은 꿈을 꾸기 때문에 위대해질 수 있다. 꿈이 없는 인생은 건조할 따름이다. 그러나 꿈을 꾸기만 하고 실천으로 옮기지 않는 사람은 아무리 아름다운 꿈을 꾼다해도 소용이 없다.

인류의 가장 위대한 힘 역시 꿈에서 나왔다. 만약 인류의 역사에서 몽상가들의 존재를 지워버린다면, 이 세상은 아주 무미건조하고 지루해졌을 것이다. 다시 말해서 자신의 꿈을 포기하지 않은 몽상가들이야말로 인류의 발전을 이끌어온 선구자들이다. 그들은 평생 어떤 고생도 마다하지 않으면서 악착같이 꿈을 꾸고 그것을 현실로 만들어 왔다. 지금 우리가 누리는 모든 것은 과거 어느 시대를 살았던 몽상가들의 노력으로 이루어진 결과이다. 공허하고 허무맹랑하게만 보였던 그들의 몽상은 결국 실현되어 사람들의 눈앞에 펼쳐지지 않았는가.

하늘을 나는 것은 먼 옛날부터 인류의 오랜 꿈이었다. 결국 위대한 모험가 갤브레이스 페리 로저스가 비행기를 몰고 최초로 유럽 대륙을 횡단했다. 전신기가 발명되기 전에는 지리적으로 멀리 떨어진 사람들이 서로 이야기를 나누는 것 역시 꿈에 불과했다. 모스가 이 꿈을 실현시킨 후에야 세계 어디서나 편리하게 소식을 전할 수 있게 되었다. 또 마르코니가 무선전신이라는 놀라운 꿈을 실현시킴으로써 거친 파도를 헤치며 항해 중인 선박에 위험이 발생했을 때 멀리 있는 육지까지 구조신호를 보낼 수 있게 되었다. 가난한 광부였던 스티븐슨은 증기기관차의 꿈을 실현시킴으로써 교통수단에 커다란 변화를 가져왔고, 이것을 계기로 인류의 운송능력은 전대미문의 발전을 이루었다. 그리고 미지의 세계에 대한 동경은 콜롬버스로 하여금 머나먼 바다를 건너 아메리카 대륙을 발견하게 만들었다.

케임브리지 교수들은 학생들에게 이렇게 말한다. “사회에 가장 큰 공헌을 하는 , 세상에서 가장 가치 있는 일을 하는 사람은 위대한 포부로 남보다 앞선 생각을 하는 몽상가들이다. 이들은 세상의 모든 지식을 동원하고 지혜를 발휘하여 인류의 행복을 창조하고 , 편협한 시각과 고정관념에 사로잡한 사람들을 밝은 세상으로 인도할 수 있다. 보통 사람들이 절대로 불가능하다고 생각했던 일들을 현실로 만들어온 주인공들은 다름 아니라 선견지명을 가진 수많은 몽상가들이다”라고 말이다.

몽상과 희망은 미래를 예언해준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말도 안된다며 천천히 꿈과 희망을 잃어가지만 , 끝까지 노력하면 언젠가는 반드시 실현할 수 있다.

지금과 다르게 살고 싶다면, 먼저 다른 세상에 대한 희망을 가져라. 누군가는 “하고 싶은 것을 다 할 수 있는 인생은 없다. 또 하고 싶다는 생각만으로 모든 것이 이루어지지도 않는다.”고 말하며 어깃장을 놓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꿈이 가진 잠재력은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것처럼 그렇게 약하지 않다. 꿈은 우리를 성공으로 인도하기에 충분한 힘을 지고 있다.

어째서 꿈을 힘이라고 말하는가? 꿈이란 넘치는 생명력을 가진 신비로운 에너지로, 이 우주상에서 가장 거부하기 힘든 유혹이다.

우리가 무한한 상상의 나래를 펼칠 때 마음속 깊은 곳에서는 이에 대한 반사작용이 일어난다. 반사작용에 의해 꿈이 밖으로 표현되면 우리가 원했던 문제 해결의 실마리를 얻을 수 있다.

수많은 꿈이 현실로 이루어졌다. 지금 당신의 꿈이 근거가 없어보일지라도 절대 포기하지 마라. 저 높은 산을 한 걸음, 한 걸음 오르듯, 꿈을 향해 나아가는 사람에게는 그 자신조차 예상하지 못했던 폭발적인 에너지가 생겨날 것이다.

<허우슈선의 ‘케임브리지 교수들에게서 듣는 인생철학 51강’황소지리>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