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의 집 문턱에서(At The Death House Door)
대형 영화사들의 많은 영화들이 값싼 오락물로 전락한 반면 뜻있는 아마츄어 제작자들의 다큐멘타리들이 도리어 사람들의 마음을 감동시키고 관심을 끌고 있다.
Steve James와 Peter Gilbert가 감독한 이달의 영화 <죽음의 집 문턱에서> 역시 무명 Kartemquin 영화사가 시카고 트리뷴지의 지원을 받아 제작한 다큐멘타리로 일반 영화관이 아니라 시카고의 The Gene Siskel Film Center(164 N. State St. Chicago, IL) 에서 개봉되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시카고 트리뷴지의 기자인 Steve Mills와 Maurice Possley 가 1989년 텍사스 주에서 사형집행을 당한 De Luna 의 판결이 잘못되었다는 것을 2006년 트리뷴지에 3회에 걸쳐 시리즈로 연재하여 퓨리쳐 상 후보로 최종심에까지 올랐었는데 거기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사형제도’에 대한 고발형태로 제작된 영화이다.
이 영화의 주인공이라 할 수 있는 Carroll Pickett목사는 장로교 목사로 이미 400여명의 사형수들을 처형하였고 아직까지도 ‘사형제도’를 고수하고 있는 텍사스주의 ‘사형수’감방이 있는 Huntville 형무소의 원목으로 15년 이상을 봉직하였다.
1995년 은퇴하기까지 재소자들로 구성된 합창단을 이끌기도 하였으며 사형수? 95명의 사형집행에 참여하여 그들의 마지막을 위로해 주기도 하였다. 픽켓 목사는 사형집행에 참여하였을 때마다 그들의 마지막 진술과 자신의 심경들을 일기 형식으로 녹음하였는데 이 영화의 토대가 되었다
이 영화의 첫 부분은 ‘사형제도’가 옳은 것 이라고 생각하며 형무소 목회를 시작하였든 그가 ?‘사형제도’에 대하여 회의를 갖게 되는 영적인 여정과 함께 주 공무원으로서 주가 자기에게 부여한 사형수들을 마지막으로 위로하는 역할을 수행하면서 목사로서의 양심의 문제를 어떻게 조화시켜 갔는가 하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그리고 둘째 부분에서는 시카고 트리뷴지의 두 기자가 Du Luna의 무죄를 증명하는 결정적인 증거들을 확보하려고 애쓰는 힘겨운 노력들과 핏켓 목사가 ‘사형폐지“ 운동가로의 변신을 보여 주고 있다.
논란중인 ‘사형제도’에 대하여 정치적으로 목소리를 높여 반대 입장을 강변하기 보다는 사형수들의 실상을 통해 사실을 밝히고 뒷바라지 하는 원목의 감동적인 모습을 통해 진리와 양심의 문제로 ‘사형제도’를 부각시키고 있다.
상영시간은 1시간 38분이며 자세한 것은 siskelfilmcenter.com에서.
죽음의 집 문턱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