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푸른나무/생각의 문을 여는글/2017년 12월>

경쟁에서 벗어나 중요한 것에 집중하라.

유일하게 중요한 것은 물질이라고 사회는 말한다.
그러나 유일하게 중요한 것은 물질로 셈할 수 없는 것들이다.
-로렌스 G. 볼트-

우리는 삶의 가치를 자신이 속한 계급, 소득 수준, 획득한 상장의 수, 차고에 주차된 자동차 등 우리가 생각하는 객관적인 기준이나 자신이 해 낸 일의 양으로 측정할 때가 많다. 그러나 연구 결과는, 이런 기준으로 측정된 성공은 오래 지속되는 행복과 상관없다는 사실을 되풀이해서 확인해 준다. 그것은 기껏해야 일시적인 만족감을 높여 줄 뿐이다.

더 많은 것이 항상 더 좋은 것은 아니다 감정적인 만족과 오래 가는 행복을 찾으려면 그것이 무엇이든 우리에게 진정으로 중요한 것들을 찾아내고 그것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 우리의 문화가 무엇이 되거나 무엇을 해야 한다고 말하든 상관없이 말이다. 이것은 자신에게 감정적인 만족을 주는 업무 관련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것이 될 수도 있고, 우리가 사랑하고 우리를 사랑하는 사람들과 시간을 보낸다는 의미가 될 수도 있다.

<클릭(Click)>이라는 영황에서 주인공 마이클 뉴먼은 고속도로위의 삶을 산다. 그의 주된 관심은 승진이다. 이것이 그가 자신을 진정으로 행복하게 해 줄 것이라고 믿는 유일한 가치이다. 어느 날 자기 인생을 빨리감기할 수 있는 마법의 만능 리모콘을 얻은 마이클은 그것을 이용해 승진하는 과정중에 일어나는 일들을 모조리 건너뛴다. 그는 힘든 일과 힘든 시기를 빨리감기할 뿐만 아니라 아내와의 사랑을 비롯한 모든 일상적인 기쁨도 빨리감기해 버린다. 그가 보기에 이들은 그저 궁극적인 목표로 가는 길을 지체시키는 걸림돌에 불과하다. 마이클은 자신의 최종 목표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것은 무엇이든 불필요한 군더더기일 뿐이라고 생각한다.

주변 사람들에게 마이클은 완전히 깨어 있는듯 보인다. 그러나 리모콘을 이용한 결과, 마이클은 몇 시간이 아니라 그의 인생 대부분의 시간을 진정제를 먹은 듯한 상태로 보낸다. 이는 자신의 행복에 방해가 된다고 생각하는 여행 경험을 피하려 한 탓이다. 마이클은 기본적으로 수면 상태의 삶을 살며, 경력상의 목표나 열망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모든 활동은사실상 생략해 버린다. 마이클은 노인이 되어서야 자신이 심각한 실수를 저질렀음을, 인생을 가치있게 만들어 주는 모든 귀중한 순간들을 사실상 폐기처분해 버렸음을 깨닫는다.

물론 이것은 헐리우드영화이므로 마니클은 두 번째 기회를 얻는다. 그리고 이번에는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는다. 그는 자기 인생을 빨리감기하는 대신 순간순간을 제대로 경험하기로 선택하고, 그 결과 훨씬 행복하고 훌륭한 사람이 된다. 물론 실제 현실에서 자신의 장기적인 목표에만 집중하고 지금 여기서 중요한 것들을 깡그리 무시해 버리는 사람들은 두 번째 기회를 얻지 못한다.

당신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 개인적으로 자신에게 의미있는 활동을 추구하는데 시간을 더 투자하면 어떨까? 인생에서 정말 중요한 것에 자신을 내던지는 것이 좋지 않을까?

*탈빈 사하르의 <행복을 미루지 말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