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튼 장군 (Patton)
미국에서 제2차 세계대전을 주제로 훌륭한 영화들이 많이 제작되었지만 특별한 전쟁이나 전투를 중심으로 전투에 임하는 전투원들의 면모를 보여주며 전쟁의 비극에 초점을 맞추는데 비해 이 영화는 2차 대전의 유명한 지휘관이었으며 미국의 영웅이었던 패튼 장군을 내세워 지휘관으로서의 업적과 함께 고집스럽고 다혈질적인 인간성을 부각시킴으로 그가 많은 사람들이 기대하였던 것만큼 큰 일을 이루는데 실패하는 모습을 함께 보여주고 있다.
죠오지 스카트 패튼 주니어는 2차 세계대전 때 유럽에 파견되어 시시리를 정복하고 영국과 놀만디 작전에서 미 육군을 지휘하였으며 벌그 전투를 통해 벌그 봉쇄를 풀고 첵코슬로바키아로 진격, 승리를 거두었으며 몽고메리 북부전선에서 아이젠하워 휘하 군대들을 위한 진로를 확보하기도 하였다. 그러나 지휘관으로서의 이러한 혁혁한 공로에도 불구하고 쏘련군에 대한 공공연한 적대감과 점령지의 공무원으로 일하는 나치당원들을 해고하라는 상부의 명령을 거부함으로 직위를 해제 당하고 다른 전쟁영웅들과는 달리 미국사회에서 사라져버리고 만다.
거의 3시간짜리 영화에서 전쟁장면은 15분 정도밖에 안 나올 정도로 전쟁을 배경으로 하면서도 전쟁 외적인데 초점을 맞추어 자유의 수호자로서 냉철하면서도 지략가인 그의 면모가 부각되는가 하면 불 같은 성격의 야수로, 전제군주 같은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패튼 장군의 이러한 모습들이 주연을 맡은 George C. Scott의 명 연기로 영화에 생기를 넣어주었다. 자유의 수호자에서 독재자로, 야수에게 영웅으로 변화무상한 패튼 역을 빡빡 깍은 머리로 열연하면서 패튼의 인상을 선명하게 부각시켜 주었다.
상연시간 2시간 51분의 이 영화는 Franklin J. Schaffer 감독으로 Patton 역을 맡은 Scott이외에도 Karl Malden, Stephen Young, Morgan Paul등이 출연하며 1970년도 아카데미 작품상과 남자 주연상, 감독상, 각본상, 예술상, 음향상 그리고 편집상 등을 휩쓸었다.
2009월 5월 12일에 새 DVD가 출시되었다.
패튼 장군(Patto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