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파니에서 아침을(Breakfast at Tiffany’s)
<로마의 휴일>과 함께 오드리 헵번의 대표작이라고 할 수 있는 <티파니에서 아침을>은 많은 사람들의 귀에 너무나 익숙한 주제가 ‘문 리버(Moon River)’와 함께 60년대의 영화 애호가들에게는 언제나 다시 보고 싶은 영화의 하나이다.
텍사스 출신으로 뉴욕에 정착한 홀리(헵번 역)는 화려한 의상과 미모로 고급 파티를 전전하며 돈 많은 남자들과 교제하면서 고급사회로의 진출을 위해 안간힘을 쓴다. 그리고 외로울 때면 고급 보물상이 있는 티파니에 가서 소일하곤 한다. 한편 작가로 고전을 하면서 외롭게 지내는 Paul이 이웃에 이사 와서 홀리에게 관심을 갖게 되면서 두 사람은 교제하게 된다. 그러나 추파를 보내는 돈 많은 남자들과 놀아나면서도 한 사람에게 정착하지 못하고 또한 속박되기를 원치 않는 홀리는 주위 남자들이 하나, 둘 떨어져 나가면서 그 녀는 자신이 폴을 사랑하고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그리고 폴도 홀리가 외양과는 달리 사치하고 무절제한 여자가 아니라 외롭고 연약한 여인이라는 것을 확인하며 둘 사이에 사랑이 영글어 간다.
카포테(Truman Capote)의 소설을 영화화 한 이 소설에서 작가는 홀리 역으로 마리린 몬로를 생각하였으나 이미지 변신을 시도하고 있던 몬로의 드라마 코치가 거부하여 헵번이 그 역을 맡게 되었는데 청순한 이미지의 헵번으로서는 반갑지 않은 배역이었다고 한다. 그래서 원작에서의 콜걸과 같은 이미지의 자유 분망하고 다른 여자들과 싸움도 하는 그런 홀리를 많이 바꾸었지만 호화로운 드레스에 진주 목걸이 그리고 커다란 썬 그라스등의 요염한 이미지 때문인지 완성된 후에도 헵번은 잘못된 배역이라고 말했다고 한다.
1961년 1월에 개봉된 이 영화는 에드워드(Blake Edward)가 감독하였으며 오드리 헵번 외에도 죠오지 페퍼드(George Pepperd), 패트리시아 닐(Patricia Neal), 부디 엪슨(Buddy Epson)등이 출연하였는데 특히 이 영화의 주제가로 새로이 작곡한 ‘Moon River’로 헨리 마타니(Henry Mancini) 는 작곡상을, 가사를 쓴 죠니 멀설(Jonny Mercer)는 가사상을 받았으며 아카데미 특별 음악상을 수상하였다고 한다.
영화는 뉴욕에서 모두 촬영되었고 상영시간은 1시간 54분이다. DVD나 Video로 쉽게 구해 볼 수 있다.
티파니에서 아침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