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의 아메리카 인
제1차 세계대전 때 징집되어 유럽 전투에 투입된제리 멀리간(Jerry Mulligan)은 원래 화가였다. 전쟁이 끝나자 그는 파리에 남아서 미술을 계속하기로 작정한다.
그림도 그리고, 새로운 친구들도 사귀며 햇빛이 내려 쪼이는 파리의 길거리에서 그림을 파는 그의 생활은 아주 만족스러운 것이었다. 인근 카페에서 피아노를 치는 친구아담 쿡( Adam Cook)은 약간 시무룩하고 냉소적인 성격이어서 격려보다는 실망만을 안겨주지만 다른 친구인 헨리 바우렐(Henri Baurel) 은 도움을 많이 주는 친구이다. 헨리는 전쟁 중 나치로부터 구해 준 한 댄서와 결혼할 작정이라고 이야기 해주었다. 그런 가운데 제리(Jerr)i의 그림이 아주 부유한 여인 밀로 로벌트(Milo Roberts)의 눈에 띠게 되여 그는 후한 후견인을 얻게 되며 이러한 성공을 자축하기 위하여 나이트클럽을 찾은 제리는 그곳에서 꿈에 그리던 이상적인 여인 리사(Lisa)를 만나게 된다.
밀로 여인의 질시가운데 두 사람은 곧 사랑에 빠져들지만 리사는 이미 약혼자가 있음을 고백하고 그 약혼자가 바로 헨리라는 것이 서서히 밝혀진다.
스토리 자체는 그저 그렇고 그런 것이지만 이 영화의 매력은 뮤지칼이라는 데 있다. 현란한 댄스와 안무, 무대배경과 의상, 거기에 진 캐리(Gene Kelly)와 레슬리 캐론(Leslie Carone) 이 보여주는 춤과 노래 그리고 거슈인이 작곡, 편집한 음악들은 이 영화를 1950년대의 최고의 영화로 평가받기에 부족함이 없다. 영화 끝 부분에 10분 이상이나 계속되는 제인 케리의 일연의 노래와 춤은 이 영화의 백미이다.
빈센트 미네리(vincente Minnelli) 감독의 이 영화는 1951년 1월에 개봉되어 1951년도 아카데미 천연색 예술감독상, 천연색 예술 사진상, 천연색 의상상 ,최고 음악상, 최고 사진상, 최고 각본상등을 수상하였으며 1998년에는 <미국 100개의 훌륭한 영화>에 올라 꾸준한 인기를 누리고 있음을 확인하였다. 상영시간 1시간 53분의 이 영화는 오는 9월 16일 DVD로 다시 출시될 예정이어서 쉽게 구해 볼 수 있을 것이다.
파리의 아메리카 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