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푸른나무/이달의 화두/2017년 10월 1일>

몸부림 가운데서 형성된 루터의 신학
-티모디 죠오지(Timothy George)-

1511년 어느날, 루터와 그의 수도원 멘토인 요하네스 스타우피츠가 위텐버그에 있는 그들의 수도원 근처 정원의 배나무 아래 앉아 있었습니다.

아우그스틴 종단의 총대리인 스타우피츠는 젊은 루터에게 신학교수와 설교자가 되어야 한다고 이야기 하였습니다. 그러자 루터는 깜짝 놀라면서 “누굴 죽일려고 그러세요!”하고 반대했습니다. 스타우피츠는 “그렇다면 할 수 없지”하면서 “하나님은 천국에서도 자네와 같이 똑똑한 젊은이들이 할 일이 많으실텐데!” 라고 이야기 했습니다.

꼭 1년 후인 1512년 10월 18일 루터는 박사학위를 받았습니다. 그날 그는 모직 베레모와 ,은 반지, 두 권의 성경 등을 선물받았고 “성경을 수호하는 박사”로 위임받았습니다.

루너는 그 위임을 매우 소중하게 생각했습니다. 그것이 바로 그의 신학과? 종교개혁자로서의 그의 생애를 이끌어 주었습니다. 수 년 후에 그는 “내가 성경박사를 시작하면서 각오한 것은 내 생애가 끝날때까지 나는 진정으로 가르쳐야 한다는 것이었다. 나는 침묵하거나 가르치기를 그칠 수는 없다.”고 하였습니다. 그의 견해에 의하면 종교개혁은 교황이 성경을 강술(자세히 가르치는)하는 그의 소명을 방해하려는데서 일어난 것입니다.

신학자로 죽기를 결심

루터는 박사학위를 가졌지만 단지 학문적인 신학자들의 지식인 그릎에 속하는 학자는 아니었습니다. 그의 신학은 유혹 받고 몸부림쳤던 일생의 과정을 통해서 읽고 사색하면서 나온것입니다. 루터는 오직 경험만이 신학자를 만든다는 말을 수없이 강조했습니다. “나는 한 순간에 나의 신학을 모두 배운 것이 아니다. 그런 유혹이 있을때마다 더욱 깊이 연구하여야 했다.. . .그러나 이해나, 독서나, 사변이 아니라 ?죽을 것 같고, 저주스럽던- 삶이 신학자를 만든다”고 하였습니다.

루터의 몸부림 가운데서 중세기 기독교의 기반을 뒤흔들어 놓은 신학이 형성된 것입니다. 루터는 영국의 죤 위크리프나 보헤미아의 죤 후스같은 선견자들의 권위에 대한 항의를 높이 평가하였지만 자신의 저항은 질적으로 다르다는 것을 인정하였습니다

1517년 텟첼이 면죄부를 발매한데 대한 루터의 저항은 교회개혁에 대한 주장보다는 더 근본적인 것이었습니다. 그것은 교회의 정체성에 대한 도전이었습니다. 그의 급진적인 사상은 후에 나타난 학자들에 의해 성경, 신앙, 은총, 등 세개의 중요 사상으로 분류되었습니다.

오직 성경만(Sola scriptura;Scripture alone)

1521년의 웜스회의(Worms)에서 루터는 하나님의 말씀에 사로잡힌 자신의 양심에 대한 선언을 했습니다. 그러나 그 선언이 로마교회와의 결정적인 신학적인 분리를 가져온 것은 아니고 실은 2년전 1519년 7월 라이프찌히에서 분명한 표명이 있었는데 그것으 95개조를 발표한 2년 후였습니다.

라이프찌히 논쟁에서의 루터의 상대는 잉골스타드트 대학교의 요한 엨크(Johann Eck)였습니다.

독일어로 Eck는 “구석에 몬다’는 뜻을 가지고 있는데 그는 이름그대로 루터를 몰아부쳐서 루터로 하여금 교황과 교회회의는 잘못된 결정을 할 수 있으며 그러므로 성경만이 크리스천의 신앙과 가르침에 있어서 유일한 믿을만하고 틀림없는 근원(원천)이 될 수 있다는 선언을 하게합니다.

강압에 의해서 루터는 결국 루터종교개혁의 공식적인 원리가 될 주장 즉 모든 교회의 가르침은 성경에 의해서만 판단되어야 한다는 것을 분명히 표명하게 되었습니다. 그는 Eck에게 다음과 같은 공식적인 선언으로 그의 말을 마치었습니다.

“물장구가 물에서만 놀듯이 공부만한 박사가 성경만 파고 들어서 너무 자유로워 ?보이는 것은 유감이지만 나는 교부들에 대한 존경심과 함께 우리들의 모든 것을 결정하는 것은 성경의 권위여야 한다고 생각한다.”

중세 후대의 신학자들은 비록 개혁을 추구하는 사람들도 교회교리의 근원으로서 성경과 함께 전승을 인정하였습니다. 다음해 <바벨로니아 유수>에서 루터는 “성경의 근거없이 또는 입증된 계시 없이 주장하는 것들은 하나의 의견으로 주장할 수는 있으나 믿을 필요는 없다”고 선언하였습니다.

루터는 전승을 완전히 거부하지는 않았습니다. 그는 초대 교부들의 저서들, 특히 어거스틴의 것들을 존중하였으며 당시 교회들을 하나로 묶어주던 니케아 신경이나 아다나시아 신경들을 보편적인 신앙선언으로 인정하였습니다. 그러나 그는 여러 신조들이나 교부들의 어록들 그리고 교회회의의 결정들은 심판석에서가 아니라 “분명한 하나님의 말씀의 법”에 의해 판단되어야 한다고 선언하였습니다.

루터가 종교개혁에 끼친 가장 위대한 업적은 성경의 독일어 번역이라는 것은 논의의 여지가 없습니다. 그는 보통 사람들이-농민들이나 아녀자들-성경의 ‘어휘들을 ‘가슴으로 느낄 수 있기를” 원했습니다. 그리고 그의 주석이 특별했든 것은 그의 본문들이 살아나게 하는 그의 능력이었습니다. 그에게 있어서 성경이야기는 옛날 먼나라에서 있었던 역사적 사건들이 아니라 그의 기드온 이야기에서 보듯이 살아있는 최근의 사건들이었습니다. ‘그렇게 적은 숫자로 기드온이 적과 싸운다는 것이 얼마나 힘들었을까. 내가 거기 있었더라면 놀라서 옷도 제대로 못입었을 것이다.”루터에게 있어서 성경은 단순한 교리의 보고(寶庫)가 아닙니다. 그 안에는 자기의 백성들과 상대하시는 살아가신 하나님이 계심니다.

오직 신앙으로만(Sola Fide:faith Alone)

마틴 루터는 후대 중세기의 도덕주의와 신비주의 가운데서 칭의(稱義)에 대한 이해를 발전시켰습니다. 그는 은총의 하나님을 발견하기까지 스콜라신학에서 지시하는데 따라 고행을 해가면서 힘든 노력을 하였습니다. 결국 그는 절망의 순간에서 좌절하고 말았습니다.

루터에게 학문적인 노력을 하는 가운데 빛이 비추이기 시작했습니다. 그는 죽기 직전에 이 경험에 관해 기술하였습니다.

결국 하나님이 자비를 베푸셔서 내가 “하나님의 의(義)가 그안에 나타나셔서 기록된바 의인은 믿음으로 살리라”한 말씀을 명상하는 가운데 나는 “하나님의 의”를 이해하기 시작했고 그러므로 의인은 믿음으로, 하나님의 은혜로, ?곧 신앙으로 산다는 것을 이해하게 되었다. 그리고 “하나님의 의가 나타났다’는 문장은 자비로우신 하나님이 믿음으로 우리를 의롭다 하시는 수동적인 의를 언급하는 것으로 “의인은 믿음으로 살리라”고 기록되어 있다.

이 깨달음은 당장 내가 거듭난듯한 느낌을 갖게하였고 파라다이스에로의 열린 문을 들어선듯한 기분이었다. 그 순간부터 나는 성경을 새로운 빛 아래에서 전면을 보게되었다.그리고 이제 내가 그렇게 미워하였던 “하나님의 의”가 바울에게서와 같이 나에게도 낙원에로의 문이 되었다.

루터는 믿음에 의한 의롭다하심을 “모든 기독교 교리의 요약”이요 “교회가 서기도 하고 무너지기도 하는 신조라고 보았다. 그의 신학적인 유언서요 성명서라고 할 수 있는 Schmalkaldic Articles(1537)에서 그는 ”이 글에는 하늘과 땅과 모든 한시적인 것들이 다없어질지라도 포기하거나 수정할 수 없는 것들 뿐이다”라고 하였습니다. 어거스틴에서 부터 내려온 중세기의 ‘칭의’에 대한 이해에 의하면 사람은 점차적으로 하나님의 은총을 받아 결국에 가서는 죄의 상처를 차유받는다고 합니다. 그러나 루터는 하나님이 실제로 우리의 죄를 제거해 버리지는 않지만 더 이상 그것들이 우리에게 해를 끼치지 못하게 하셨다. 그러므로 ?우리는 동시에 의로우면서 또 죄인이다고 하였습니다.

중세 신학자들은 신앙을 희망과 사랑과 함께 신학적인 덕성의 하나로 꼽았습니다. 그들은 신앙의 인지내용-교리의 지적 인정-을 강조하였고 그 동의는 사랑에 의해 형성된 덕성으로 간주하였습니다

그러나 루터에게 있어서 그러한 신앙은 구원을 위해 충분하지가 않습니다(바울은 악마도 그런 믿음은 가지고 있다고 기록하였다)진실로 의롭다함을 받는 믿음은 그 이상의 것입니다. 그것은 우리가 아는대로 하나님의 약속들을 듣고 주장하면서 그리스도를 붙잡는 것을 의미합니다.그리고 예수 그리스도안에서 하나님에 의해 우리가 받아들여지는 것을 의미합니다.

오직 은총만으로(Sola Fide: Grace Alone)

현대인들은 종종 루터를 인간해방의 사도요 강인한 개인주의의 아버지로 봅니다. 그러나 이러한 견해는 그의 혁명적인 신학을 잘못 이해한것입니다. 루터의 신학은 구원의 과정에서 인간의 위치를 바꾸어놓았습니다.

루터에게 있어서 구원은 영원히 헤아리기 어려운 하나님의 목적에 닿을 내리고 있습니다. 그는 하나님의 은총은 우리 밖에서 오는 것이라고 주장합니다. 즉 인간의 가능성뿐만 아니라 종교적인 인간의 차원이 아닌, 그러나 신앙으로 얻을 수 있는 은총은 우리에게 주시는 하나님의 파격적인 무상의 선물이고 그래서 인간중심적인 생각에 빠지지 않도록 조심해야 합니다.

루터의 신의 통치와 인간구원 계획에 관한 교리는 은총,자유의지, 예정론에 관한 에라스무스와의 유명한 토론에서 충분히 나타나 있습니다. 에라스무스는 인간은 타락하기는 했지만 은총에 반응할 자유가 남아 있어서 구원에 협력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루터는 인간의 의지는 완전히 죄와 사탄에게 종이 되어 있다고 보았습니다. 우리는 우리가 자유롭다고 생각하지만 우리는 죄에 사로잡혀서 속박이 더해질 뿐이라는 것입니다. 은총은 우리를 속박된 환상에서 풀어주고“하나님의 자녀의 영광스러운 자유”로 인도합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자유로 그분을 사랑하기를 원하신다고 루터는 말합니다. 그러나 그것은 우리가 사탄과 자신의 속박으로부터 자유로워졌을때만 가능합니다.

오직 그리스도로만(Solo Christo: Christ Alone)

루터는 교리공부는 논증술과 분리될 수 없다고 믿었습니다. 그는 그리스도교회 안이나 밖에 있는 적들은 복음을 에워싸고 있으며 그래서 그는 대적하는 주장들에 분명히 반대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믿었습니다.

루터는 모든 sola들이 적과 직면한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성경만이라는 것은 성경이 잘못 이해된 전승에 종속되는 것을 반대하는 것이며, 믿음으로만은 인간의 의로움에 의해 성취되는 신앙을 반대하는 것이고, 은총으로만은 인간이 구원에 공헌할 수 있다는 신학에 반대하는 것입니다.

적극적으로 말한다면 모든 “. . . 만으로”는 예수 그리스도 중심, 그리스도만으로를 확인하는 것입니다. 첫째 루터는 그리스도는 성경의 유일한 내용이며 성경안에서 선택의 원칙이 나와야 한다고 선언하였습니다. 그가 야고보서를 그리스도를 충분히 들어내지 못했다고 비판한 것은 잘 알려진 이야기입니다.”그리스도를 가르치지 않는것은 그가 비록 베드로나 바울이라 할지라도 사도적이지 않다”고 그는 기록하였으며 “다시 말하지만 비록 유다나, 안나나, 빌라도나 헤롯이 썻다고 하드라도 그리스도를 가르쳤다면 그것은 사도적인 것이다”라고 하였습니다.

둘째로 그리스도의 십자가상에서의 대속적인 죽음을 통해서 하나님이 타락한 인간성을 보상하도록 행동하셨다는 루터의‘믿음에 의한 칭의’의 교리의 중심이 그리스도입니다.

끝으로 은총의 교리는십자가를 통해서만 접근할 수 있는 것으로 “예수의 상처”를 통해서만이라는 생각은 스타우피츠가 고민하던 젊은 루터에게 가르쳐 준 것입니다. 자신이 하나님에 의해 선택된자인지 무척 불안하다는 바바라 리스키르첸에게 한 루터의 말은 역시 자기자신에게 한 말로 하나님께서 명하신 모든 명령가운데 최고의 것은 그의 사랑하는 아들 우리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미지를 우리 눈앞에 떠받드는 것이다. 매일매일 그는 훌륭한 거울이 되어서 거기에서 하나님께서 얼마나 우리를 사랑하시며, 그의 무한하신 선함으로 사랑하는 아들을 우리에게 주심으로 얼마나 우리를 잘 보살피시는지를? 본다. . .우리에게 주어진 그리스도를 명상하라.그러면 저희에게 하나님이 평안을 허락하실 것이다.

*Timothy George는 알라바마주 버밍햄에 있는 beeson 신학교의 학장으로 20여권의 저서를 출판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