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오나도 다 빈치 “최후의 만찬” 벽화1495-98
해설 임 이 섭
다 빈치의 “최후의 만찬”은 그의 “모나리자”와 함께 명화중의 명화로 많은 애호를 받는 작품이다.
이 그림은 1495년 이탈리 밀란의 군주로부터 청탁을 받고 4년에 걸쳐 산타 마리아 수도원 안의 벽화로 제작 한 것인데, 많은 작품을 미완성으로 미루는 습성을 가진 그가 15피트 높이와 29피트 길이의 대작을 완성한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닐 수 없다.
그러나 천재적 과학자이며 건축가였던 다 빈치가 벽화 재료를 잘 못 사용하여 제작 수년 후부터 페인트가 벗겨지고 퇴색하는 등 계속 물의를 일으켜 최근까지도 보수공사를 하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그림을 복제한 벽화들과 여러 모양의 복제판들이 수 없이 만들어져 누구에게나 아주 익숙한 그림이 되었다.
예수님이 십자가에 수난 당하기 전날 밤 열두 제자를 불러 손수 제자들의 발을 씻겨준 뒤에 저녁상을 차리고 여기 있는 사람가운데 하나가 자기를 배반 할 것이라고 (요한복음 13:21) 말하는 순간을 포착한 이 그림은 제자들이 그가 누구일까? 하는 표정을 극적으로 표현하였다.
등장 인물들은 예수님은 물론 열두 제자들을 분별할 수 있게 성경에 묘사된 대로 살아 있는 인물들 처럼 그 개성을 살려 심리적인 표현을 한 것과, 예수님의 머리를 이 그림 속 장면의 빛의 근원으로 하고, 소실점으로 그린 정확한 투시도는 이 작품의 귀한 특징이라 하겠다.
또한 열두 제자를 세 사람씩 구성하고 창문도 셋, 예수님도 삼각형으로 묘사하였는데 이것은 삼위일체를 상징하는 것이라는 해석도 있다.
근년에는 이 그림 중에 젊고 여인 같이 생긴 요한을 요한이 아니라 막달라 마리아라고 주장한 소설과 영화가 나와 한때 물의를 일으키기도 하였다.
(이 해설을 쓰신 임이섭님은 서울미대와 IIT의 Institute of Design 에서 응용미술을 전공하고, 시카고 교외 Lincolnwood 에 거주하면서 평화 미술에 관심을 갖고 작품전시를 거듭하여 왔습니다. www.aesop-art.com 에서 그의 작품들을 보실 수 있습니다.)
늘푸른나무-나이를 잊고 늘 푸르게 살려는 사람들을 위한 읽을거리 -
명화감상-레오나도 다빈치의 <최후의 만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