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설을 곁들인 명화감상   ▒  

명화감상-헨리 오사와 테너의 <감사를 드리는 가난한 사람들>  

<늘푸른나무/이달의 명화/2012년 7월>

헨리 오사와 태너(Henry Ossawa Tanner, 1859-1937)의
<감사기도 드리는 가난한 사람들(The Thankful Poor)> c.1893-94

Oil on Canvas,
DuSable Museum of African American History

헨리 오사와 태너는 처음으로 국제적인 명성을 얻은 미국의 흑인 화가이다.

펜실바니아에서 목사의 아들로 태어난 태너는 1879년 필라델피아에 있는 Academy of Fine Arts에 첫번째로 입학한 유일한 흑인학생으로 정식으로 미술교육을 받을 수 있었다. 그는 짧은 기간동안에 인체구조에 관한 철저한 지식을 습득하고 인물화에서 무게와 구조를 맞추는 법을 터득하였다.

비록 그의 그림은 좋은 평가를 받고 가끔 팔리기도 했지만 흑인들이 극심한 차별을 당하던 때에 그 역시 예외는 아니었다. 미국에서의 인종차별에 식상한 그는 1891년 보다 인정을 받을 수 있는 프랑스로 건너갔다.

빠리에서는 인종차별이 별로 없었고 그는 파리생활에 익숙해 지면서 가끔 단기간동안 미국에 와서 작품활동을 하기는 하였지만 계속 파리에서 지냈다..
1893년 단기로 미국에 와 있는 동안 필라델피아에서 그의 대표작으로 알려진 The Banjo Lesson을 완성하였다.

그는 초기에는 주제에 대한 정확한 묘사로 사실주의화가라는 평을 받았으며 일상생활들을 소재로 삼았으나 후반기로 가면서 종교적인 테마를 주요 소재로 하여 종교화가로 더 잘 알려졌는데 어렸을 때부터 목사였던 아버지의 영향을 받으면서 형성된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제1차 대전때에는 적십자사 멤버화가로 활동하며 프랑스의 기사작위를 얻는 등 활발한 사회활동도 하였으며 1937년 파리에서 사망하였다.

이달의 명화로 선정한 그의 “<감사기도 드리는 가난한 사람들(The Thankful Poor)>’은 대략 1893-94의 작품으로 소재로 보아 ‘the Banjo Lesson’과 같이 어쩌면 미국단기 체류시의 작품인듯 하다.

아버지와 어머니는 보이지 않고 할아버지와 손자인듯한 노인과 소년이 빈접시를 앞에 놓고 기도하고 있다. 정확히 ‘Study of the Thankful Poor’ 라고, 감사기도 드리는 가난한 사람들에 관한 연구’라는 제목의 이 그림은 인물구도가 사실적이면서도 그 배경과 분위기는 추상적으로 이런 사람들이 가난해야만 하는 이해할 수 없는 사실에 대한 화가의 불만이 표출된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갖게 한다. 두손을 꼭 잡고 기도하는 할아버지와 한 손은 탁자를 짚고 한 손을 이마에 올리고 기도하는 소년의 감사에는 또 다른 차이가 들어나는 것이 아닌지? 연구를 형상화한 독특한 그림이다.

시카고에 있는 아프리칸-아메리칸 역사 박물관인 DuSable Museum of African American History 에 소장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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