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설을 곁들인 명화감상   ▒  

명화감상-모딜리아니의 <퐁파두르 부인>  

<늘푸른나무/명화감상/2013년 5월>

아미데오 클레멘트 모딜리아니(Amedeo Clemente Modigliani, 1884-1920)

<퐁파두르 부인(Madame Pompadour)> 1915

 

24 1/16” x19 ¾”(60.6 x 49.5 cm)
Oil on canvas
The Art Institute of Chicago

19세기 말에서 20세기 초, 짧은 삶을 살다가 결핵성 뇌막염으로 35세에 세상을 떠난? 이태리의 아미데오 모딜리아니는 주로 빠리를 중심으로 프랑스에서 작품활동을 하였다. 이태리? Livorno의 유대인 사업가 집안에 태어난 그의 모계는 특히 학문적이고 지적인 집안으로 17세기의 철학자 스피노자의 가문에 속해 있었다. 모딜리아니 역시 어머니의 영향을 받아 외국어에 능통하였고 문학과 철학에 관심이 많았으며 특히 니이체를 좋아하였다.

어렸을때부터 건강에 문제가 많았던 그는 아주 어렸을때부터 집에서 그림을 그렸고 정식으로 미술교육을 받아 보기도 전에 이미 자신은 화가라고 생각할 정도였다고 한다. 후에 리보노에서 미셀리(Guglielmo Micheli)에게서 정식으로 미술교육을 받았으며 특히 ?스잔느의 원시입체파 그림들을 좋아하였다. 그는 풍경화와 초상화등을 그렸고 특히 나체화(누드)를 잘 그렸다고 한다.

1906년 당시 예술실험의 중심지로 전위예술의 초점이었던 파리로 이주한 그는 처음에는 참한 미술학도로 작업에 열심이었으나 얼마 지나지 않아 방랑성이 심한 괴짜 예술가로 변신하였고 기행도 서슴치 않았다. 자기 주변에서 부르조아적인 냄새나는 것들을 다 없애버리고 초기의 작품들을 유치하다고 부셔버리는가하면 사람들이 기피하는 결핵환자라는 사실을 숨기려고 사람들과의 접촉을 피한 것이 대인기피증으로, 육체적인 고통을 이기고 작품활동을 계속하려고 시작한 술과 마약에 중독이 되는 등 그의 말로는 비극적인 예술가의 본보기가 되어버렸다. 그 는 각종 전위예술들이 선을 보이는 파리에서 특히 여러 ‘파’들, 입체파, 초현실파, 미래파 다다이즘 등이 난무하던 때에도 모딜리아니는 어떤 다른사람들의 범주에 들지 않는 자신만의 특성을 고집하면서 자신의 특이한 스타일을 개발하였다. 모딜리아니는 1917년 12월 그의 생애 최초의 그리고 유일한 개인 전시회를 파리의 Berth Weill Gallery에서 열었는데 첫날부터 파리경찰이 전시된 그의 나체화를 문제삼아 개장 몇 시간만에 전시회의 문을 닫는 소동이 일어났다.

여기에 소개하는 시카고 미술관에 소장되어 있는 <퐁파루드 부인>은 모딜리아니의 가장 유명한 작품들 가운데 하나이다. 여러 여인들이 스쳐 지나가던때 2년 이상을 그의 연인으로 지냈던 베아트리체 하스팅스를 모델로 그린 이 초상화는 마스크를 쓴것과 같은 얼굴에 몸의 형태를 늘인 그의 독특한 스타일, 이 그림에서는 특히 가늘고 긴 목에서 그 특징을 쉽게 찾아 볼 수 있다. 대상에서 본질적인 특성만을 상큼하게 뽑아내 변형하고 촉촉하게 수질이 짙은 색갈들을 칠하여 성적으로도 명랑쾌활한 인상을 풍기고 있다. 담대하면서도 부드럽고 고상한 인상이라고 표현할 수 있을지! 이외에도 모딜리아는 베아트리체를 모델로 여러 다른 작품들을 그렸다고 한다.

기구했던 삶 때문에 모데리아니의 인기는 사후에 급상승했으며 그의 작품들도 인기가 치솟았다. 지금까지 그의 생애를 소재로한 소설이 9권, 영화가 3편이나 나왔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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