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설을 곁들인 명화감상   ▒  

명화감상-윈스로우 호머의 <청어잡이 그물>  

<늘푸른나무/갤러리 산책/2012년 5뤟>

Winslow Homer (1836-1910) 의

<청어잡이 그물(The Herring Net) , 1885>


Oil on canvas
76.5 x 122.9 cm (30 1/8 x 48 3/8 in.)
The Art Institute of Chicago 소장


19세기 하반기 활발하게 작품활동을 하여 19세기 화가들 가운데서 최상급의 화가 가운데 하나로 꼽히는 윈스로우 호머는 미국이 낳은 걸출한 화가 가운데 하나이다.

풍경화 화가로 특히 바다를 주제로 한 그림으로 널리 알려진 윈스로우는 뉴잉글랜드의 보스톤에서 태어나서 주로 캠브릿지 근처의 시골에서 자랐다. 화가로서의 재능을 아마츄어 화가였던 어머니로부터 물려받은 그는 어렸을때부터 어머니로부터 그림그리는 법을 배우며 자연스럽게 그의 재능이 개발되었는데 어렸을때부터 그림에는 특별한 재능을 보였다고 한다.

어머니로부터 보고 들은것 외에는 거의 독학으로 미술을 공부한 윈스로우는 뉴욕으로 진출하여 Frederick Rondell에게 잠시 화법의 기본을 배우며 오일 페인팅을 그렸으나 Harper’s 잡지의 삽화가로 남북전쟁(1861-1865)에 종군하여 수많은 전쟁모습들을 스케치하였다.

그는 이 스케치들을 기반으로 전쟁을 주제로한 시리즈들을 그렸는데 사실에 충실하면서도 감정이 살아 있는 이 그림들은 큰 인기를 끌었고 30세가 되기도 전 1865년에 아카데미회원이 되면서 삽화가에서 화가로 탈바꿈하게 되었다. 이때의 대표작이 <Home, Sweet Home>이다

당시 그의 사실주의는 어떤 평론가가 ‘객관적이며 자연에 충실하고 감정적으로 절제되어 있다’고 언급한대로 성숙한 감정과 깊은 통찰력 그리고 완벽한 기교가 돋보였다.

프랑스에 체류할 때(1867)에는 농민들의 생활에 관심이 많았으나 미국으로 돌아와 1870년대에는 시골이나 농가의 전원적인 풍경을 배경으로 아이들이 노는 모습이나 젊은이들의 연애하는 모습 등을 그렸으며 바다를 배경으로한 그림 <Breezing Up>을 1876년에 그렸는데 그의 대표작으로 꼽히고 있다.

Chicago Institute of Art에 소장되어 있는 윈스로우의 <The Herring Net>는 그가 인간과 자연의 관계에 특별히 관심을 가지던 후반기 1885년에 그린 것으로 커다란 모자들을 푹 내려써서 얼굴을 알 수 없는 두 어부가 청어가 잔뜩 걸려 있는 그물을 대서양의 파도가 넘실대는 바다에서 배위로 끌어 올리려고 안간힘을 쓰고 있는 모습을 담고 있다. 얼굴을 알아볼 수 없게 처리한 것은 어떤 특정인을 그린것이 아니라 자연과 힘들게 싸우며 살아가는 인간 전반을 의미하는 듯 하다. 윈스로우가 1881년 영국의 한 어촌을 방문하여 북해에서 고기를 잡으며 생활하는 어부들과 그 아내들이 겪는 어려움을 주의깊게 살펴보고 온 후에 그린 작품이라는데서 그런 해석이 가능할 듯 하다. 윈스로우의 작품들이 후기에 가면서 초기의 평화롭고 밝은 자연에서 격동적이고 어두운 색갈의 자연으로 변해간것을 알 수 있다.

1884년 뉴욕생활을 접고 메인주의 한 어촌으로 들어가서 그곳 어민들의 생활을 동시대인으로서 보고 느끼며 그린 것이 그의 말년의 그림의 특징이라고 볼 수 있지만 이 그림은 자연과 인간의 싸움을 상징하고 있다고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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