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멸의 명작 <천지창조>를 작곡한
프란츠 죠셉 하이든(Franz joseph Haydn)
(1732-1809)
군주는 흡족한듯 무척 즐거운 표정이였다. 그는 1천1백만 florian이나 들여 비엔나 근교에 웅장한 성채와 건물들을 지엇으며 새집에는 온간 사치스러운 장식들로 가득채웠다. 이제 값진 보물들에 둘려쌓여서 편안한 마음으로 Paul Esterhazy군주는 그의 사설 오케스트라단이 새로이 작곡한 심포니 연주를 듣고 있었다.
그는 연중 계속하여 고용하고 있는 음악가들을 둘러보며 최근에 그들을 적재적소에 배치한것에 대하여 참 잘한일이라며 흐믓해 하였다. 그는 생각에 잠겼다.. 감히 불평을 하다니. 그리고 가족들들 찾아보기 위하여 더 많은 휴일을 달라고? 무엇보다도 나는 이곳에서 그들을 가족같이 대우하지 않았던가. . .
그런데 두 연주자가 갑자기 연주를 멈추고 음악 스탠드의 촛불을 꺼버리고 무대에서 걸어나가자 군주의 몽상은 확 깨어져 버렸다. 잠간! 무슨 일이야? 군주는 거칠게 숨쉬며 소리쳤다. 그가 노려보는 가운데 다른 두 연주가가 나가더니 그 뒤를 이어 다른 두 연주가들이 퇴장하였다. 군주는 벌떡 일어나 당황하는 표정으로 갑작스러운 연주자들의 퇴장에도 이상하리만큼 침착해 보이는 지휘자에게 눈을 돌렸다.
Esterhazy군주는 그제야 알겠다는 듯이 자기 자리에 천천히 앉았다. 지휘자가 자기가 작곡한 신곡의 이름이 무엇이라고 했던가? 군주는 생각하였다. 맞아, "안녕"(Farewell). 결국 두 바이오린 주자만 남게되자 지휘자는 주섬 주섬 악보들을 모으면서 떠날 준비를 하였다.
이제야 군주는 신곡이 의미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알게 되었다. 지휘자가 떠나기 전에 군주는 지휘자를 불러세웠다. 그리고 음악가들이 요구하였던 특별휴가를 승락하였다. 군주의 음악 디렉터요 지휘자였던 Franz Joseph Haydon은 이렇게 자신의 뜻을 관철하였던 것이다.
역사상 가장 성공적이며 가장 유명한 작곡가 가운데 하나인 하이든은 아주 비천한 환경가운데서 태어났다. 오스트리아의 변방지역인 Rohrau라는 조그마한 동리에서 음악을 무척 좋아하지만 찢어지게 가난한 부모한테서 태어났다. 그의 부모들은 하이든이 아주 어렸을때 그의 음악적 재능을 발견하고 그가 6살때 음악교육을 위하여 인근의 도회지로 보냈다. 2년후에는 하이든이 비엔나의 소년합창단원이 되었고 그후 9년동안 유명한 비엔나의 성 스테반 성당의 소년 합창단원으로 노래하였다.
1749년 변성기가 시작되면서 소년합창단원으로서의 안정된 생활이 끝나버렸다. 대성당의 합창단원을 더이상 할 수 없게 되자 17살된 그는 돈 한푼 없는 비참한 신세가 되었다. 하이든은 음악 레슨을 하기도 하고 비엔나의 저택등을 찾아 다니며 세레나데를 연주하여 주는등 닥치는대로 일하면서 호구지책을 해결하였다.
하이든은 로마 캐도릭교도로 양육되었으며 말년에 그는 그의 부모님들이 자신을 "하나님을 두려워 하도록" 양육하여 준것에 대하여 감사하다는 이야기를 종종 하였다. 그의 부모님들은 하이든이 신부가 될것을 강권하였고 한때 자신도 수도원에 들어가기로 작정하였었다. 그러나 그는 자신에 대한 하나님의 부름(소명)은 신부직에 있는 것이 아니라 도리어 자신의 범상치 않은 음악적 재능을 단련하고 발휘하는 것이라고 결론을 내렸다. 어느날 그는 "나는 하나님이 나에게 특별한 은총을 주셨습을 잘 알고 있으며 그 점에서 나는 하나님께 감사한다. 나는 나의 책임을 충실히 수행하여 왔으며 나의 작품들을 통해서 전 세계에 유용하도록 사용하여 왔다고 믿는다. 다른 사람들도 그렇게 하도록 하자."고 써놓고 있다.
18세기 비엔나에는 콘서트 홀이나 대중 공연장 같은 것이 없었다. 음악가들이 교회 밖에서 생계를 영위해 나갈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부유한 귀족들에게 고용되는 것이다. 그러나 그렇게 되려면 관록이 붙을만큼 시간이 필요하였다. 그런데 마침 하이든은 당시의 중요한 음악가들과 교우를 갖게되었다. 그래서 그가 처음으로 갖게된 정규직업은 Count Morzin궁전의 음악 디렉터라는 자리였다.
그리고 1761년, 군주 Paul Esterhazy에게 고용됨으로서 그의 생애의 전환기를 맞게되었다. 군주의 한적한 시골 성채로 이사하면서 하이든은 작곡가로서는 더 이상 바랄것이 없는 좋은 환경가운데서 30여년의 그의 음악가로서의 삶을 내딛게 된 것이다.
Esterhazy경에 의해 고용되어 있는 동안 하이든은 막대한 양의 음악들을 만들어 내었다. 104개의 심포니, 76개의 현악 사중주곡들, 미사곡들, 오라토리오, 오페라, 콘첼티 그리고 한 더즌이 넘는 실내악 곡들을 작곡하였다. 그가 음악사학자들에게 "심포니의 아버지", '현악 사중주의 아버지" 그리고 심지어 "소나타의 아버지"로 알려져 있다는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니다.
하이든에게 있어서 음악은 어느것과도 비교될 수 없는 삶의 목적이요 기쁨이었다. 그에 반하여 그의 가정생활은 고통과 이루지 못한 약속의 원천이였다. 하이든이 젊었을때 한 소녀와 사랑에 빠졌었는데 갑자기 그 소녀가 수녀원에 들어가 버림으로 그를 깜짝 놀라게 하였다. 일시적인 충격으로 그는 그녀의 언니에게 구혼하였고 그녀는 결혼을 승락하였다. 이 두 신혼 부부들은 전혀 맞지 않는 부부였었다. 하이든의 신부는 그의 작곡가로서의 재능 따위에는 전혀 관심이 없었으며 심지어는 하이든이 작곡한 악보를 짤라서 머리 감는 종이로 사용하기까지 하였다.
결국 그들은 별거하기로 합의 하였다. 그럼에도 하이든은 여전히 약속에 충실하여 결코 이혼을 생각하지 않았다. 그는 그의 살아 생전에는 물론 유언에서 까지도 부인에게 관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그가 자기 부인에게 불친절한 말을 내밷는 것을 결코 본적이 없다고 사람들은 이야기 하고 있다.
하이든의 실망적인 결혼도 그의 작곡에 대한 열정을 약화시키거나 하나님에 대한 깊은 신앙을 흔들지는 못하였다. 여러면에서 그의 작품과 그의 신앙은 내적으로 연결되어 있다. 매일 아침, 하이든은 일찍 일어나 작곡을 시작하기전 무릎 꿇고 기도하였다.
건반 앞에 앉아서 하이든은 음악에 담을 아이디어, 테마, 이미지등을 찾는다. "만약 별 어려움 없이 그것들이 곧 나타나면 그것들을 전개해 나가면 된다. 그러나 별 진전이 없을때면 나는 내가 어떤면에서건 잘못한 일이 없는가, 그래서 은총을 잃으것이 아닌가? 찾아 보게 되며 내가 용서함을 밭았다는 느낌이 들때까지 자비를 베풀어 달라고 기도한다"고 말한적이 있다.
어떤 聖曲을 작곡할때의 어려움(struggle)을 회상하면서 하이든은 "나는 절망에 빠져있는 비참한 죄인과는 달리 침착하게 천천히 하나님께 기도하였다. 이 기도 가운데서 무한하신 하나님께서는 틀림없이 당신의 유한한 피조물에 자비를 베푸셔서 티끌로 떨어져 버리는 것을 막아주시리라는 느낌을 갖게 되었다. 이러한 생각이 나에게 힘을 주었다. 기도의 말들을 표현하려 하였을때 나는 너무나 분명한 기쁨을 경험하게 되어 나의 기쁨을 제대로 표현할수가 없었지만 나의 행복한 영혼으로 분출되어 나오면서 the Miserere,'Allegro.'를 작곡하게 되었다."고 기록하였다.
그의 음악은 감정이 넘쳐 흘러서 퓨리탄적인 경건한 신도들로부터 비판을 받기도 하였다. 이에 대한 하이든의 대답은 아주 특이한 것이였다. "하나님께서 나에게 즐거운 마음을 주셧으니 내가 즐겁게 하나님께 봉사하는 것을 용서해 주실것이다."는 것이였다.
하이든은 자신을 돌보아 주시고 모든 사람들을 돌보아 주시는 하나님의 실재에 대하여 생각하느라면 자신의 심장이 "기쁨으로 뛰논다"고 하였다. 그는 그의 음악가운데-비록 기독교의 가장 엄숙한 테마를 전달하는 부분에서도 이와같이 넘쳐흐르는 기쁨을 표현하지 않을수가 없었다.
한번은 미사때마다 아주 귀에 익은 구절인 Agnus Dei, qui tollis peccata mundi(세상죄를 지고 가는 하나님의 어린양)에 곡을 부치면서 하이든은 "주제할 수 없는 기쁨"에 휩싸였었다고 말하기도 하였다. 그는 자신의 음악의 이러한 성향 때문에 Marie Therese왕비에게 사과하지 않으면 안되는 상황에 까지도 이르렀는데 그는 하나님의 은총에 대한 확신때문에 너무나 행복하여 근엄하여야 할 구절들에도 흥겨운 멜로디를 반주로 집어넣게 되었다고 해명하였다.
그는 "하나님을 사랑과 선(善)으로 묘사하는 것"이 언제나 자신의 목표라고 이야기 하였다. 하이든의 많은 성곡중의 하나인 the Stabat Mater 는 그가 중병을 앓고 난뒤 종교적인 서약을 이루기 위하여 작곡한 곡이기 때문에 하이든이 아주 좋아하는 곡가운데 하나이다.
바흐와 마찬가지로 하이든도 대부분의 그의 악보의 첫머리에는 In Nomini Jesu(예수의 이름으로)란 문구를, 끝부분에는 Laus Deo나 Soli Deo Gloria(하나님의 영광만을 위하여)란 문구를 써 넣었다. 절친한 친구인 George August Greisinger는 "하이든은 그가 자라난 신앙에 충성스럽게 헌신하였다. 그는 모든 인간의 운명은 하나님의 인도하시는 손에 달려있으며 하나님은 선한자와 악한자에게 그에 맞게 보상하시는 분이시며 인간이 가진 재능이란 위로부터 내려온 것이라는 신앙적인 확신이 그의 마음속에 강하게 자리하고 있었다"고 증언하였다.
하이든의 신앙과 재능이 특이하게 결합하여 절정에 이른것이 66세에 작곡한 오라토리오 "천지창조"라고 할수 있다. 하이든은 천지창조는 "창조주를 경외하고 예배하는 마음을 불러 일으키고 청중들로 하여금 창조주의 자비하심과 전능하심에 완전히 빠져버릴수 있는 마음의 틀속으로 들어가도록 하기 위하여 작곡하였다"고 기록하였다.
하이든이 "천지창조"를 작곡할때보다 더 헌신적이였든때는 없었던것 같다." 나는 매일 무릎을 꿇고 이 작품을 완성할 수 있는 힘을 주십사고 하나님께 기도하였다."고 회상하였다. "천지창조를 작곡하고 있을때 신에 대한 확신이 너무나도 꽉 차 있어서 피아노에 앉기 전에 나는 하나님께 당신을 값지게 찬양하는데 필요한 재능을 저에게 허락하여 주십사고 조용하지만 확신에 찬 기도를 드렸렀다"고 그의 친구에게 이야기 하였다.
하이든은 충실한 캐토릭 신자였지만 그의 삶이나 음악은 어떤 교파에 얽매인것이 아니었다. 그를 잘 아는 한 개신교 목사는 "내가 보기에 하이든은 자기가 속한 교회의 형태나 용어에 민감하면서도 경건한 영성의 영향을 받았던 종교적인 인품의 사람이였다"고 쓰고 있다. C.J.Latrobe 목사는 하이든을 그의 "영적인 아버지"로 생각하였다. 그는 미사를 줄줄이 외우고 있었지만 예수에 대해 보다 강조하기 위하여 캐토릭교회의 텍스트를 바꾼적도 있다.
그의 절친한 친구 모찰트의 권유로 하이드은 베니스에 있는 Freemasons단체에 가입한 적이 있다. 그러나 이 단체에 대한 그의 관심은 금방 사라져버려 그들의 비밀집회에는 한번도 참석하지 않았다고 한다. 그의 삶과 음악은 모든 세계를 위한 것이었다. 그는 그의 "천지창조'를 연주하러 뫃인 사람들에게 다음과 같이 말했다."저 아래 있는 사람들중에는 행복하고 만족한 사람은 별로 없습니다. 슬픔과 불안이 사방에서 그들을 괴롭히고 있습니다. 아마도 여러분들이 하는 오늘의 연주가 언젠가 지친 저들에게 적지 않은 휴식과 위안을 줄수 있는 샘물이 될것입니다."
하이든은 항상 자신의 재능은 아무 공로 없이 받은 하나님의 선물이라고 주장하였다. "우리의 전능하신 하나님은 나에게 너무나 많은 음악적 재능을 주셔서 6살에 이미 어였한 어른들 처럼 교화성가대에서 미사곡을 불렀었다고 회상하였다. 자서전에서도 그는 "전능하신 하나님께 모든 찬양을 드린다. 왜냐하면 나의 모든 것이 오직 그에게서 왔기때문이다. 나의 유일한 소원을 이웃들을 화나게 하지 않고, 자애로우신 군주님을 배반하지 않는 것이지만 무엇보다도 자비로우신 하나님께 반역하지 않는 것이다."고 결론지었다.
그가 노쇠하여 가면서 그의 신앙은 더욱 깊어갔다. 그는 친구 Griesinger에게 "나는 어린아이와 같이 하나님이 나를 부르실때를 기다려야만 한다"며 조용히 그의 죽음을 맞이하였다. 그는 노인이 되였을때 비엔나 소년합창단원들에게 "착하고 부지런 하며 하나님께 열심히 봉사하라"고 권면하였다.
그는 죽을때까지 유모어를 잃치 않았는데 1805년 하이든이 죽었다는 류머가 돌았다. 많은 작곡가들이 그를 추모하는 작품들을 작곡하였고 파리에서는 심지어 모찰트의 '레퀴엠'을 포함한 특별 연주회가 행해졌었다. 하이든은 자기가 죽었다는 소문이 널리 퍼졌다는 사실을 알고서는 추모행사를 계획한 음악가들에게 감사의 편지를 보내면서 편지끝에 "내가 사전에 알았드라면 나자신이 직접 파리로 가서 '레퀴엠'을 지휘하였을텐데"라는 추서를 잊지 않았다.
죠셉 하이든은 1809년 나폴레온이 비엔나를 함락한지 얼마 안되어 평화롭게 운명하였다. 그의 세계적인 명성에 걸맞게 오스트리아를 정복한 나폴레온은 자신의 의장대를 하이든의 집에 보내어 경호하게 하고 자신의 최고위 참모를 그의 장례식장에 보내어 조문하도록 하였다.
하이든이 마지막으로 참석했던 연주회는 1808년 3월 27일 '천지창조' 연주회였었다. 음악이 끝나고 청중들이 열광적으로 환호하자 하이든은 두 손을 하늘을 향하여 높이 들고 말하였다. "나에게서 나온 것이 아닙니다. 저 위로부터 모든 것이 나왔습니다."
하이든에 대한 단상:겸손
하이든이 죽을 당시 그는 살아 있는 가장 위대한 작곡가로 인정받고 있었다. 아주 비천한 가정에서 출발했지만 그는 세계적인 명성을 이룩했고 어린시절 극심한 가난속에 살았지만 일을 통해 상당한 부(富)도 축적할 수 있었다. 이러한 긴 성공의 과정에도 불구하고 그는 항상 저녁식사를 위해 비엔나의 거리에서 연주할 정도로 소박하고 근검한 생활을 계속하였다.
말년에 한번은 그의 열열한 팬이 달려들어 그에게 칭찬의 말들을 늘어 놓았다. 하이든은 그의 말을 중단시키고 "나에게 그렇게 말하지 마십시요. 당신은 하나님이 재능을 선물로 주시고 좋은 심성을 허락하여 주신 한 인간을 보고 있는것 뿐입니다"고 말하였다. 자신이 비천한 출신이라는 것을 결코 부끄러워 하지 않았으며 종종 농부들과 마찬가지로 셔츠바람으로 교회에 가곤 하였다. 자신의 성년 시절을 모든 사람들이 계급을 무척 의식하는 사회에서 살아왔음에도 자수성가하여 명성을 얻은데 대한 자만심을 찾아 볼 수 없었다는 것은 얼마나 신선한 일인가?
하이든의 겸손의 비결은 아마도 어떤 상황에서도 만족하는 그의 태도에 있는듯 하다. 그가 경제적으로 여유가 생기기 훨씬 전에 그는 친구에게 말하기을" 나의 낡은 피아노 앞에 앉아 있으면 얼마나 행복한지. . . 어느 누구의 행복도 부럽지 않다"고 말하였다. 이 천재의 단순함은 진지한 것이다. 그는 나이가 들면서 "나는 왕이나 황제 그리고 위대한 신사들과 교제하였고 그들로부터 많은 찬사의 말들을 들었지만 나는 그런 사람들과 가까이 지내고 싶은 생각은 전혀 없다. 나는 나와 같은 지위의 사람들이 더욱 좋다"고 말하였다.
하이든은 세상적인 유혹에 빠지는 것을 단호히 배격하였다. 그는 자기가 가진것에 만족하였고 하나님께 감사하고 주위 사람들에게 감사하는 습관을 가졌다. 그는 불평 없이 자기 밑에서 일하는 음악가들과 늘 가까히 하면서 그들의 필요를 챙겨 주었다. 심지어 영국의 왕 Gregory 3세가 하이든이 작곡한 많은 작품들에 대하여 칭찬하자 "예 전하, 좋은 곡들이긴 하지만 대단한 것은 아닙니다." 고 대답할 정도였다. 그가 명성을 얻은 후에도 왕자가 주는 보수가 그의 명성에 걸맞지 않는다고 불평한 적이 없다. 하이든의 이러한 태도는 윗 사람에게 아부하는 노예근성에서 나온 것이 아니라 그의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진정한 마음의 표현일 뿐이었다.
이러한 겸손한 자세가 없었드라면 성공과 부를 향한 그의 안간힘도 후대들이 지금과 같이 즐기기에는 역부족인 음악만을 남겼을런지 모른다. 그는 일찍 은퇴하여 전에 누린 영광에 안주하며 편안한 생활을 즐길 수도 있었지만 자만하지 않는 생활을 하면서 다른 사람들에게 관대하게 대하며 거의 삶의 마지막 순간까지 계속 일을 하였다. 하이든은 부후의 명작이라고하는 '천지창조,'계절들', 그리고 '십자가상의 7언' 과 같은 대작들을 60대 70대에 작곡하였다.
<천지창조>를 작곡한 프란츠 죠셉 하이든(Franz Joseph Hayd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