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드릭 헨델(Fredirich Handel)
영국 런던의 브룩 스트리트에 있는 조그마한 집에서 한 시종이 쟁반에 음식들을 가득히 담으면서 한숨을 내쉬고 있었다. 일주일째 계속 자기방에 들어밖혀서 꼼작을 하지 않고 있는 괴팍한 작곡가인 주인의 시중을 들기 위하여 충실하게 대기하고 있는중이였다. 아침, 점심, 저녁 정성껏 음식을 장만하여 주인의 방으로 가져갔었지만 나중에 그릇을 가지러 가 보면 음식에는 손도 대지 않은채 그대로 있었다.
도대체 얼마나 더 괴팍해질 모양인지 모르겠다고 중얼거리면서 다시 한번 손도 대지 않을것이 뻔한 음식을 장만하여 주인의 방으로 향했다. 주인의 방문을 여는 순간 그는 깜짝 놀라 멈추어 서지 을수 없었다. 역시 깜짝 놀란 작곡가는 얼굴이 온통 눈물로 범벅이가 된채 하인을 향하여 "나는 내 앞에 펼쳐진 천국과 위대하신 하나님, 그분을 보았다네"라고 소리 질렀다. George Frederic Handel이 그 유명한 할렐루야 합창곡의 작곡을 마친 순간이였다.
만약 헨델의 아버지가 그의 初志를 끝까지 밀고 나갔다면 할렐루야 합창은 결코 쓰여지지 않았을 것이다. 그의 아버지는 이발사로서 생활인이었기 때문에 그의 아들을 법율학교에 보내기로 작정하였었다. 이미 어렸을때부터 헨델이 음악에 대한 특별한 재능을 보였지만 그의 아버지는 수년동안이나 그가 음악 수업 받는것을 허락지 않았다.
George Frederic은 동년배인 Bach와 마찬가지로 1685년에 역시 독일에서 태어나서 루터교도로 성장하였으나 그들은 생전에 만나본 적은 없다. 위대한 작곡가들에 대한 책들이 대부분 Bach로부터 시작하지만 실은 Handel이 바흐보다 몇주 빠른 1685년 2월 23일에 태어났다.
그가 8살인가 9살때 헨델이 교회에서 예배후 올갠 연주하는 것을 그곳의 공작(duke)이 직접 듣게 되었다. 그는 헨델의 아버지에게 즉석에서 헨델에게 정식으로 음악교육을 시키도록 지시하였다. 헨델이 12살이 되었을때 첫작품을 작곡하였고 그의 올갠 연주 솜씨가 훌륭하여 종종 그의 스승 대신 연주를 맡기도 하였다.
소년시절에 이미 그는 작곡을 계속하는 한편 크라비코드와 오보에 그리고 바이올린까지 연주할 수있게 되었다. 1702년 고인이 된 아버지의 유지를 따라 법율을 공부하기 위하여 Halle대학에 입학하였지만 얼마 안가서 법율공부를 포기하고 음악에 전념하게 되었다.
그는 Hamburg 오페라 극장의 바이올린 주자와 작곡자로 일하게 되었으며 이태리에 여행을 갖다가 음악을 좋아하는 그곳 왕실의 도움으로 1706-1710년까지 그곳에서 지냈다. 로마에 있으면서 '부활'이라는 오라토리오를 작곡했는데 그것이 헨델이 종교적인 주제를 가지고 작곡한 곡으로는 첫번째 작품이다. 헨델은 이태리에 있으면서 당시 유명한 음악가들을 많이 만났는데 그중 유명한 사람이 Dommenico Scarlatti이다.
Hanover왕실에서 얼마동안 지내다가 1712년 영국으로 이주하여 그곳에서 여생을 보냈다. 이름도 원래의 Georg Friedrich에서 George Frederic으로 바꾸었고 성(姓)도 출판사에 따라서 Haendel Ehsms Hendel등으로 표기하였다.
헨델은 대중들 가운데서 특히 눈에 띠는 인물이었다. 골격이 크고 소리가 컷으며 어깨까지 내려오는 꼬불꼬불한 가발을 종종 착용하였다. 그가 이야기 할때면 그의 영어는 독일어, 프랑스어, 이태리어등과 범벅이가 되곤 하였다.
헨델이 영국에서 위대한 음악들을 작곡하기도 하였지만 마찬가지로 개인적으로는 고통도 많이 당했다. 왕실이 바뀔때마다 총애가 바뀌는 것은 물론 이미 자리 잡고 있던 영국의 작곡가들과 경쟁하는 것도 쉬운 일이 아니었고 변덕이 죽끊듯 하는 청중들의 비위를 맟춘다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어서 경제적으로 파산당하는 경우도 있었다.
그러나 헨델은 어떠한 경우에고 유모어 감각을 잃지 않았다. 한번은 그의 오라토리오 연주장에 너무나 적은 청중이 뫃였다 . 그의 친구들이 그를 위로하려고 하자 헨델은 그들에게 "걱정말게, 빈공간 때문에 음향효과가 훨씬 좋아져서 음악은 훨씬 좋을거야"라고 농담을 하기도 하였다.
바흐와 마찬가지로 헨델도 올갠의 거장으로 알려졌다. 한번은 시골교회에서 예배에 참석한후 그 교회 올개니스트의 허락을 받고 후주를 연주하기 시작했다. 교인들이 교회당을 막 떠나려든 참에 헨델이 훌륭한 솜씨로 연주를 시작하자 교인들은 다시 주저 앉아서 떠나려 하지 않았다. 그 교회의 원 올개니스트는 할수 없이 헨델의 연주를 중지시키고 그에게 교인들이 집에 돌아가게 하기 위해서는 헨델이 연주를 중지해 주어야 겠다고 요청하였다.
헨델의 작품에 대한 청중들의 반응은 종잡을 수가 없었으며 영국 국교회는 그가 작곡한 Esther나 Israel in Egypt와 같은 성서적인 소재를 일반극장에서 연주한다고 하여 비난하였다. 그가 이룬 상업적인 성공들도 런던의 다른 경쟁적인 오페라 단체들의 손님 빼았기 경쟁으로 금방 재정적인 파탄이 나곤 했다. 그는 계속되는 재정적인 파탄을 회복해 보려고 계속 애를 썻으며 결국으 그의 건강까지도 해치게 되었고 1741년에는 빚에서 헤어나지 못하여 채권자 감옥에까지 들어가게 되었다.
그해 4월 8일 그는 고별연주회를 가졌다. 실의에 빠져서 56세의 나이에 모든 공적 활동에서 은퇴하기로 작정한 것이다. 그런데 두개의 예기치 않았던 사건들이 그의 삶을 바꾸어 놓았다. Charles Jennens라는 부자 친구가 성경에서 그대로 끌어온 예수의 생애에 대한 오리토리오 대본을 그에게 맡겼다. 그리고 Dublin의 한 자선단체로부터 자선음악회를 위한 곡을 작곡한다는 조건으로 컴미션도 받게 되었다.
헨델은 8월 22일 런던 부륵스 거리에 있는 작은 집에서 작곡을 시작하였다. 자기 방을 떠나지 않고 식사하러 일을 멈추는 일도 거의 없이 작곡에 몰두하였다. 6일동안에 제1부를 완성하였다. 그후 9일 동안에 제2부를 완성하였고 또다시 6일만에 제3부를 완성하였다. 오케스트라의 반주곡을 완성하는데 2일이 더 걸려 24일 동안에 260페이지 짜리의 '메시야' 전곡이 완성된 것이다.
헨델의 전기 작가중의 하나인 Newman Flower卿은 "방대한 작업량과 짧은 기간을 고려할때 '메시야'야 말로 음악작곡사상 가장 위대한 偉業으로 영원히 남게 될것이다"고 단언하였다.
헨델은 메시야를 작곡하는 3주동안 집을 떠난적이 없으며 그동안에 그를 방문하였던 친구는 감격에 벅차서 눈믈을 흘리며 작업하는 그를 보았다. 후에 그 당시의 자신의 경험을 설명하면서 그는 성경에 나오는 바울의 증언을 인용하면서 "그 작품을 쓸때에는 내가 肉안에 있었는지, 육 밖에 있었는지 알지 못한다"고 하였다.
메시야는 1742년 4월 13일 자선음악회로 초연이 되어서 400루블을 모금하여 감옥에 갖쳐있던 142명의 채무자들을 석방하였다. 1년후 헨델은 이곡을 런던에서 다시 무대에 올리기로 하였다. 영국국교회에서는 또다시 비난을 하면서 계속 헨델을 괴롭혔다. 그러나 그러한 논란에도 불구하고 영국 국왕이 그 연주회에 참석하였다. 할렐루야 합창의 첫 소절이 울려퍼지자 왕은 벌떡 일어섰다. 왕실 의례에 따라 모든 청중들이 일어섰고 그렇게 시작된 할렐루야 전통은 오늘날 까지도 2세기 넘게 전해지고 있다.
이 일이 있은후 헨델에게는 행운이 뒤따르게 되었고 이렇게 어렵사리 얻은 명성은 그가 죽을때까지 계속되었다. 그가 세상을 떠날 무렵 메시야는 레파토리로 부동의 지위를 차지하게 되었고 다른 작곡자들에게 끼치는 영향은 지대하였다. 후에 하이든이 할렐루야 합창을 들었을때 그는 어린아이같이 울면서 "그는 우리 모두의 위대한 스승이시다"고 웨쳤다.
헨델은 살아 생전에 30회 이상 메시야를 직접 지휘하여 연주하였다. 그 연주회의 대부분은 병원을 건립하기 위한 자선음악회였으며 헨델은 항상 주요 기증자였다. 헨델은 메시야 자선공연으로 수천파운드의 자선금을 모집하였는데 한 전기작가는 "메시야는 가난한자를 먹이고 헐벗은 자들을 입히며 고아들을 돌보아주었는데 . . .아마도 우리 나라나 다른 나라에서도 한 작품으로 이만큼 많은 모금을 한 예는 없을것이다"고 하였고 또 다른 작가는 "다른 작곡가들의 어떤 작품도 인간의 고통을 완화시켜주기 위하여 이만큼 큰 기여를 한것은 아마도 없을것이다"고 하였다.
이 작품은 듣는자들에게 신비로운 영적 영향을 끼쳐왔다. 어떤 작가는 '메시아'의 음악과 멧세지는 수많은 사람들에게 "우리 주위에 하나님이 계시다고 하는 확신을 신학자들의 어떤 책들 보다도 더 분명하게 갖게 하여 주었다"고 기록하였다.
어떤 다른 사람들의 평가 보다도 작곡자 자신의 평가가 그가 사랑했던 작품에 대한 그의 개인적인 열망을 잘 보여주고있다. 런던에서의 첫번째 메시야 연주가 끝난 다음 Kinnoul卿이 헨델에게 축하인사를 나누면서 아주 훌륭한 "여흥.Entertainment"이었다고 이야기하자 헨델은 "각하,청중들을 흥겹게만 하였다면 저로서는 유감입니다. 저는 그들을 더욱 좋은 사람으로 만들기를 원합니다"고 대답하였다.
가장 유명한 종교적 걸작품을 작곡한 헨델의 종교적 신앙에 대해서는 많은 음악도들이 의아하게 생각하고 있다. 기독교 음악가들은 주로 지역 교회들을 위하여 일하는것이 전형적인 추세였든때에 세속적인 오페라와 실내음악 그리고 오케스트라 음악들을 작곡하던 그는 전형적인 교회음악가들과는 달랐다. 그러나 그는 그리스도를 따르는 자로서 신실하였고 다른 사람들에 대한 관심이 남달랐던 것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헨델의 도덕성은 나무랄데가 없었다. 그가 교회에서 무릎을 꿇고 경건하게 기도드리는 모습들을 종종 볼 수 있었다.
그러나 헨델로 하여금 어려움 가운데서도 굳건히 견딜수 있게 하여준 그의 고집스러움은 때로는 반대에 부딫쳤을때 완고하고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총각이였든 그는 화가 날때면 여러나라 말들을 마구 지꺼리는 것으로 소문이 나 있었다. 그러나 동시에 그는 곧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하는 타잎이였다.
헨델은 자신의 의견이나 재능을 겸손하게 그러나 솔직하게 표현하는 것으로 정평이 나 있다. 한번은 그의 친구가 Vauxhall Gardens에서 들은 그의 음악이 좀 무미건조하였다고 평가하자 헨델은 "당신의 말이 맞습니다. 그것은 졸작이지요. 제가 그것을 작곡할때 나 자신도 그렇게 생각했으니까요"라고 대답하였다.
그의 친구인 John Hawkins경은 헨델은 '그는 삶 가운데서 깊은 종교심을 들어 내었다. 대화 가운데서 그는 종종 그가 성경을 음악으로 만들때의 기쁨을 이야기 하였으며 시편에 나오는 훌륭한 구절들을 명상하는 것이 얼마나 그를 교화시키는데 도움이 되었는지를 이야기 하곤 하였다. 그는 자기 어머니의 죽음을 당하여 처남에게 보낸 편지에서 "그것은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일로서 나는 그의 거륵하신 뜻에 크리스쳔으로서의 순종으로 나를 바칠뿐이다"고 하였다.
그가 고통당하는 사람들에게 특별히 관심을 가지고 도와주었다는 사실은 잘 알려진바이지만 그는 경제적으로 어려운 상태에 있을때도 자선단체들에 기부금을 보내곤 하였다. 그는 낙천가로서 어려울때마다 하나님이 지켜주셨다는 신앙을 가지고 있었다. 신실한 루터교인으로서 자란 그는 어떤 종파에 대한 적개심이나 교파에 대한 반대 의견을 갖지 않았다. 한때 논쟁을 좋아하는 주교앞에서 자신을 변호하면서 그는 간단하게 "저는 성경을 열심히 읽고 있으며 나 스스로 그것들을 선택할 것입니다."고 이야기 하였다.
헨델이 죽기 몇일전 "부활의 날에 좋으신 하나님, 그의 자비로우신 주, 구세주를 만나보고저 하는 마음에서" 성 금요일에 죽었으면 좋겠다는 이야기를 하였었다. 그는 성 토요일 1759년 4월 14일에 세상을 떠났다. 그는 자신의 명작 메시야를 직접 지휘하였던 마지막 연주회를 한지 8일후에 죽은 것이다.
그의 절친한 친구 James Smyth는 "그는 선한 크리스쳔으로서, 하나님과 다른 사람들에 대한 자신의 의무를 바르게 깨닫고 온세계에 완전한 자선을 베풀면서 살아 생전과 같이 죽었다"고 기록하였다. 헨델은 웨스트민스터 애비에 안장되었다. 그의 장례식에는 3000여명이 넘는 조문객들이 참여하였다. 묘지에는 메시야 3부를 여는 독창, "내주가 살아 계심을 나는 안다" 의 악보를 들고 있는 헨델의 흉상이 세워져 있다.
(From Spiritual Lives of the Great Composers by Patrick Kavanaugh. 김상신 역)
늘푸른나무(www.webegt.com)-나이를 잊고 늘 푸르게 살려는 사람들을 위한 읽을거리-
<메시아>를 작곡한 프레드릭 헨델(Fredrich Handel)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