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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야기 미국역사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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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8/1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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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세기 뉴욕의 슬럼가 화이브 포인츠 (Five points) <늘푸른나무/문화산책/이야기 미국사/2022년 8월 15일>
19세기 뉴욕의 슬럼가 화이브 포인츠 (Five points)
20세기 세계 최대의 도시 미국 뉴욕에서 가장 유명한 슬럼가는 맨하탄 복동쪽에 위치한 흑인들의 집단 주거지인 할렘이었다. 악명 높은 범죄지역으로 널리 알려졌다. 그러나 19세기 초에는 화이브 포인츠라고 하는 곳이 뉴욕의 최악의 슬럼가였다. 산업혁명시절, 영국 런던의 슬럼가에 익숙하였던 영국의 소설가 촬스 디큰스 마저도 화이브 포인츠를 보고는 말문이 막힐 정도였다고 하니 그 정도를 짐작할 수 있다. 1842년 뉴욕을 방문한 디큰스는 더러운 이웃 골목들과 지저분한 건물들에 식상했다고 한다. 그래서 그는 “방탕한 생활로 주택이란 것들이 일찍 망가져 버렸다.썩은 기둥들이 주저앉아 버리는 것을 보라. 그리고 주정뱅이들이 싸우다가 다친 눈과 같이 어슴츠레해진 얼룩지고 깨어진 창문들을 보라.”고 기록하였다.
19세기 미국사람들에게 있어서 화이브 포인츠 지역은 도시 빈곤, 폭력, 병마와 동의어였다. 수 천명의 가난한 뉴요커들이-대부분은 이민온지 얼마 안되는 사람들로- 맨하탄의 파크, 월드, 그리고 백스터 거리가 만나는 지점의 노후한 건물들에 꽉 들어차게 몰려서 살고 있었다. 이민들이 몰려오던 시기에 악명 높은 화이브 포인츠는 미국의 도시화를 위협하는 어두운 면을 대표하고 있었다.
사실 디큰스가 뉴욕을 방문하기 40년 전만해도 화이브 포이츠는 존재하지 않았었다. 1800년 경 이 지역은 조그마한 연못을 매립한 곳으로 낚시꾼들이 즐겨 찾는 곳이었다. 그러나 19세기 들어서 뉴욕 인구가 갑자기 늘어나자 이 지역의 시골풍경들은 개발붐과 함께 갑자기 사라져버렸다. 1830년대에 이르자 인근지역들은 더러운 명성을 얻게되었고 창녀들과 깡패들이 주요 주민으로 채워졌다.
1840년대 이민붐과 함께 스럼은 확장되었고 갱들의 폭력과 인종적인 긴장 등으로 더욱 악명이 높아져 갔다. 비록 주민들이 대다수는 아이리시 이민자들이었으나 이웃사람들 가운데는 자유인이 된 흑인들과 가난한 개신교도 백인들이 적지 않았다. 도시개혁론자들의 압력을 받아 뉴욕시는 19세기에 들어와 이웃 주변들을 부셔버리고 가난한 사람들을 이주시킴으로 복잡한 도시로 대체해 버렸다.
화이브 포인츠의 중심지는 “옛 양조장”이었는데 오랫동안 공터로 있다가 임대주택단지로 변신하였으며 화이브 포이츠로 알려진 지역의 대부분은 스럼가 재건계획에 의해 19세기에 대부분이 철거되었으며 그 자리에는 법원이 들어서고 악명 높은 형무소 Tombs Prison이 자리 잡았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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