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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상휴의 예언자들의 지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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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11/26(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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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9.예레미야 예언자: 나라는 망해도 백성은 살아야 한다. <늘푸른나무/지혜로운 삶/한상휴의 예언자의 지혜/2021년 12월>
49.예레미야 예언자: 나라는 망해도 백성은 살아야 한다.
“나 주가 이렇게 말한다
지혜있는 사람은 지혜를 자랑하지 말아라. 용사는 자기의 힘을 자랑하지 말아라. 부자는 자기의 재산을 자랑하지 말아라. 오직 자랑하고 싶은 사람은, 이것을 자랑하여라.
나를 아는 것과, 나 주가 긍휼과 공평과 공의를 세상에 실현하는 하나님인 것과 내가 이런 일 하기를 좋아한다는 것을 깨달아 알만한 지헤를 가지게 되었음을 자랑하여라.
나 주의 말이다.”(예레미야서 9:23-24 표준번역)
전쟁은 비참하다. 전쟁은 인류의 가장 큰 재앙이다. 물론 승리자에게는 영광이다. 그러나 피해는 패자 뿐 만 아니라 이기거나 지거나 참가자 모두가 입는다. 더구나 불법적으로 강한 나라가 약한 나라를 침공해서 평화를 짖밟고 사람을 죽이거나 사로잡아가거나 대대로 살던 성이나 집을 허물고 불지르고 재물을 약탈하는 것들은 비극이다. 그러나 어찌하랴! 힘이 없으면 당할 수 밖에… 이러한 때에 예언자는 무엇을 해야하나?
위기에 처한 나라에 예언자의 지혜가 얼마나 중요한가? 예언자는 시대의 엘리트다. 나라가 망할 때 예언자의 외침은 무슨 의미가 있을까? 왕이 잡혀가거나 죽을 때, 수 천년 내려오던 성이 무너지고, 그처럼 거룩하게 받들어 오던 성전이 불타고, 사람들이 원수들에게 고난을 당할 때, 백성의 지도자들은 무엇을 해야 하나? 이것이 지금 유다가 처한 형편이다.
예레미야는 비운의 예언자다. 그는 왕과 지도자들에게 적군(바빌론)에게 항복하라고 한다. 그러면 왕이나 지도자들은 죽게될 것이다. 나라는 물론 망할 것이다. 그러나 나라는 망하지만 백성은 살 수 있다. 이것이 예레미야의 생각이다.
대부분의 예언자들이 나라의 부흥이나 적군의 침략 등으로부터 나라를 지키고 민족을 보호하는 일을 했다. 그러나 예레미야는 침략해 오는 적군에게 항복하여야 산다고 외쳤다. 그것이 하나님의 뜻이라고. 그래서 왕이나 지도자들 뿐만 아니라 제사장이나 예언자들로부터, 그리고 백성들로부터 버림을 받는다. 반역자라는 말을 듣게 된다.
예레미야는 50년이 넘는 긴 세월을 하나님의 명에 따라 어떻게 하면 위기에 처한 나라와 백성을 구할 수 있을까 고민하면서 살았다. 그는 백성과 함께 고난을 겪는다. 결혼도 포기한다. 친족들로부터 버림을 받을 뿐만 아니라 때로는 모욕과 생명의 위협까지도 받는다. 감옥에 갇혀 죽을 위기도 당한다. 그러나 어려움을 당할 때마다 하나님 신실하심을 의지하고 견딘다. 그리고 몸과 마음을 다하여 민족을 사랑하며 세상을 향한 하나님의 구원의 역사를 이룬다.
그의 예언의 말씀들은 제자들에 의해 비교적 잘 보전되었다. 이제 우리는 예레미야서를 중심으로 이스라엘의 역사기록들을 살펴보면서 예언자가 살았던 시대의 문제들과 예언자의 지혜를 살펴보자. 그리고 오늘 우리에게 주는 교훈을 찾아 보자.
*한상휴 님은 미국연합감리교회의 은퇴목사로 신학대학에서 한때 구약을 강의하면서 구약과 유대인의 생활양식에 특별한 관심을 가지고 공부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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