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푸른나무/생각의 문을 여는 글/2010년 2월>

사랑하고 사랑 받아라

당신의 삶 가운데 사랑이 있다면 그것이 당신에게 부족한 많은 것들을 채워줄 것이다. 그러나 사랑이 없다면 아무리 다른 것들이 많다고 하여도 충분하지 못하다.
-Ann Landers-

사랑을 가장 아름답게 기술한 사람은 사도 바울이라고 생각한다. “사랑은 오래 참고, 온유하며 시기하지 아니하고, 자랑하지 아니하며 교만하지 않는다. 사랑은 무례하지 아니하며, 자기 유익을 구하지 아니하며, 쉽게 성내지 아니하고 악한 것을 구하지도 아니한다. 사랑은 불의를 기뻐하지 아니하고 진리와 함께 기뻐하고 모든 것을 참으며 모든 것을 믿으며 모든 것을 바라며 모든 것을 견디느니라. 사랑은 언제나 떨어지지 아니하느니라.”(고린도 전서 13장 4-8)

그렇다면 순수한 형태의 사랑이란 단순한 감정 그 이상의 것이다. 사랑이란 다른 사람들을 향한 것이다. 사랑이란 종종 우리들이 자연스럽게 할 수 있는 것과는 반대로 행하는 것이고 그래서 때로는 큰 희생을 요구할 수도 있다. 예수가 말씀한대로 “친구를 위하여 목숨을 버리면 그에서 더 큰 사랑이 없다”(요한복음 15장 13절)

쉽게 사랑하면 사랑은 아주 쉽다. 그러나 매력이란 전혀 찾아 볼 수 없거나 외모에 있어서나 심성에 있어서나 아름다움을 전혀 찾아볼 수 없어서 도저히 “사랑할 수 없는” 사람을 사랑해야 한다면 어떻겠는가? ‘미녀와 야수’ 이야기에서 아름다운 어린 소녀인 Belle가 아버지를 구하는 조건으로 야수의 집에서 살게 되었다. 야수가 그녀에게 아주 친절하게 대하였기 때문에 그 녀의 마음이 바뀌어 야수와 사랑에 빠진다. 이야기 가운데 Belle는 1주일 후에는 돌아온다는 조건으로 가족들을 방문하도록 허락을 받는다. 그 녀의 동생의 질투로 인해서 Belle가 제때에 돌아오지 못하고 늦어지자 야수는 크게 상심한다. Belle가 그를 발견하였을 때 야수는 장미정원에서 죽어가고 있었다. 그러나 belle 가 야수 위에 엎드려 사랑한다고 이야기하며 눈물을 흘리자 그녀의 눈물은 그를 야수로 묶어놓았던 주술을 풀고 미남 왕자로 바꾸어 놓는다.

구속적인 사랑은 사랑하기 어려운 사람들 또는 사랑을 원치도 않고, 사랑해줘 봐야 고마워하지 않을듯한 사랑스럽지 않은 사람들까지도 사랑한다. 물론 우리들의 사랑은 ‘야수’를 ‘미남’으로 바꿀 수는 없다. 하나님만이 사랑스럽지 않거나 사랑하기 힘든 사람들의 딱딱한 껍데기 속에 들어있는 숨겨진 아름다움을 알 뿐 우리들이 사랑하는 것은 그 껍데기뿐이다.

사랑하는 것이나 사랑 받는 것은 나름대로 건강에 매우 좋다. 과학자들은 결혼생활이 행복한 사람들은 오래 살며 심장 문제도 별로 없고 암에 걸리는 확률도 적으며 육체적, 정신적, 사회적으로 많은 이득을 보며 산다는 사실을 이미 오래 전부터 인정하여 왔다.

* “하바드 대학교의 한 연구에 의하면 결혼한 여자들은 미혼자들 보다 심장병, 자살, 간 경화, 등의 원인으로 죽는 확률이 20% 가 적었으며 결혼한 남자들의 경우는 그 효과가 더 두드러져 죽는 확률이 미혼 남성보다 두, 세배나 적었다고 한다.”

* 의사 딘 오니쉬(Dean Ornish, MD) 는 사랑과 건강에 관한 그의 연구결과를 모아 논 책 Love and Survival:The Scientific Basics for the Healing Power of Intimacy(Harper Collins, 1998) 에서 협심증의 전력이 없는 1만 여명의 기혼 남성들을 조사한 결과를 발표하였다. 높은 코레스트롤, 고혈압, 당료 등 높은 위험요소들에도 불구하고 부인들이 자기를 사랑한다고 느끼고 사는 남자들은 부인이 자기에게 별로 관심이 없다고 생각하는 남자들 보다 협심증을 호소하는 비율이 반(50%)밖에 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젊음과 생기를 느끼게 하는 ‘항 노화’ 홀몬인 DHEA의 수준도 사랑의 감정에 의해서 영향을 받는다. 특히 사랑하는 사람에게 애정을 표현하고 격려하는 것이 사랑을 받는 것 보다 더 노화과정을 늦춘다는 결론이다.”

*사랑은 당신의 콜레스트롤 수치를 낮출 수 있고 면역 시스템을 증진시킨다. 그리고 모든 종류의 병에서 보호하고 때이른 죽음에서 보호한다.

*행복한 결혼생활을 하는 사람들은 그들의 수입을 같이 사용함으로 미혼자들 보다 경제적으로 안정된 생활을 할 수 있다. 또 더 낳은 사회적인 안전망도 갖게 된다. 그 외에도 결혼한 사람들은 삶에 시련이 닥쳐 왔을 때에도 같이 한 팀이 되어 대처함으로써 모든 것을 혼자 햐결해야 하는 독신자들 보다 훨씬 잘 대응할 수 있다. 그러므로 결혼한 사람들은 훨씬 스트레스를 적게 받게 된다.

때때로 삶 가운데서 직면하는 외로움과 고독과 고통과 투쟁 그리고 소외감의 사막가운데서 생기를 주는 오아시스와 같이 사랑은 건강과 행복을 공급해 준다. 사랑하고 또 사랑을 받는다는 것은 사람의 well-being에 결정적인 것이다. 죠오지 샌드가 말한대로 “인생에는 오직 하나의 행복만이 있다, 그것은 사랑하고 사랑 받는 것이다.”

<70 고비를 잘 넘기는 70가지 방법> 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