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패’와 ‘실패자’
누구나 실패를 경험한다. 그러나 어떤 사람은 결국 성공하고, 다른 사람은 결국 실패자로 남는다. 실패하는 것과 실패자가 되는 것은 전혀 다른 문제다. 당신이 실패한 적이 있거나 현재 실패의 늪에 빠져 있다고 해도 결코 실패자라고 볼 수는 없다. 어쩌면 앞으로 또 다시 실패할지도 모르지만 , 여전히 성공의 기회는 있는 것이다. 아무리 처참한 실패를 겪었다 해도 실패의 경험이 당신을 실패자로 만들지는 못한다. 그 뼈아픈 실패 이후 당신의 행동이 실패자가 될 것인지 아닌지를 결정짔는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큰 시련을 겪지 않으면 자신이 얼마나 뛰어난 능력을 가지고 있는지 알지 못한다. 불행앞에서의 슬픔, 죽음과 관련한 고통, 그밖에 여러가지 상처로 인한 아픔이 삶을 자극함으로써 그 사람의 잠재력을 불러 일으킬 수 있다. 이렇게 실패를 겪고 나서 어떻게 행동하는지를 보면 그 사람의 됨됨이를 알 수 있다. 실패가 그 시람에게 더 많은 용기를 내게 했는가? 실패가 그 사람으로 하여금 더 많이 노력하도록 만들었는가? 실패가 그로 하여금 새로운 능력과 잠재력을 찾아내게 했는가? 실패를 겪고 결심이 더 굳어졌는가? 아니면 사기가 꺾였는가?
에머슨은 “위대하고 고귀한 인물임을 판단할 수 있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그들이 강인한 의지를 지녔는지 보는 것이다. 강인한 의지를 지닌 사람은 어떤 열악한 상황 속에서도 초심과 희망을 잃지 않고 모든 시련을 극복하여 자신의 목표를 달성한다.”고 말했다.
당신의 인격이 얼마나 위대한 역량을 지니고 있는지 살펴보라. 그러기 위해서 먼저 가슴에 손을 얹고 스스로에게 물어보라. 당신이 생명 외에 모든 것을 다 잃었다면, 당신의 인생에는 어떤 의미가 남는가? 실패를 겪은 뒤 당신에게 얼마나 많은 용기가 남아 있겠는가? 만약 일련의 실패를 겪은 뒤 다시 일어서지 못한 채 모든 것을 포기하고 패배를 인정한다면 , 당신에게는 근본적으로 어떤 위대함도 없는 것이다. 그러나 용기를 잃지 않고 다시 일어나 전진한다면, 실망하거나 포기하지 않는다면, 당신이 높은 인격과 대단한 용기를 지녔음을 의미한다.
캠브리지의 교수들은 “이미 지신의 모든 것을 잃은 사람이라도 그가 인생에서 실패했다고 말할 수는 없다”고 말한다. 그들에게 불굴의 의지가 남아 있는 한 도전은 계속될 것이기 때문이다.
위대한 인격을 갖춘 사람은 사회적인 성공이나 실패, 영광, 수치 등에 대해 개의치 않는다. 비록 온갖 시련과 절망이 끊이지 않는다 해도 난관을 극복할 수 있다고 믿기 때문에 절대 평상심을 잃지 않는다. 고난의 폭풍우가 맹렬히 몰아치면 심지가 약한 사람들은 멍하니 속수무책으로 앉아 있을 뿐이지만 , 위대한 인격을 지닌 사람은 언제나 변함없는 자심감을 유지한다. 외부에서 닥치는 어떤 시련에도 자신을 다치게 하지 않는다.
한 노인이 소년에게 어떻게 스케이트를 배웠냐고 묻자, 소년은 “넘어질 때마다 바로 다시 일어서면 됩니다.”하고 대답했다. 넘어지는 것은 결코 이상한 일이 아니다.
지금 자신의 실패를 되돌아보라. 자신에게 어떤 능력이 있는지 살펴보고 지난 실패로부터 어떤 교휸을 얻었는지 생각해 보라. 만약 연달아 세 번 실패하고도 계속해서 힘차게 싸워나갈 수 있다면, 당신은 자신의 분야에서 반드시 위대한 인물이 될 수 있다. 만약 연달아 열두 번 실패하고도 계속해서 도전하고 싶어 안달이라면, 당신의 마음속에는 이미 성공의 씨앗이 싹을 틔운 것이나 진배없다.
이제 이 어린 싹에 희망과 믿음이라는 햇살과 빗물만 내려준다면, 머잖아 성공의 꽃이 활짝 피어날 것이다.
허우슈선의 <인생철학 51강>(황소자리 간)에서
'실패'와 '실패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