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시 보고싶은 영화   ▒  

바라바(Barabbas)  

<늘푸른나무/문화산책/2015년 4월>

바라바(Barabbas)


미국의 한 인터넷 사이트에서 부활절의 감격을 다시 느낄 수 있는 감동적인 종교영화로 ‘벤허’, ‘성의’ 등과 함께 ‘바라바’를 소개하고 있다. 이태리 영화인 ‘바라바’는 다른 영화들보다는 덜 알려져 있지만 종교적인 감흥을 주는 영화이다.

마가복음서의 기록에 의하면 바라바는 예수가 빌라도에게 재판을 받을 때 명절이 되면 최수가운데 한 사람을 무죄석방하는 관례에 따라 빌라도가 대중들에게 예수와 함께 후보로 제시한 사람이며 빌라도의 법정에 모인 유대군중들이 예수 대신 석방하도록 선택한 강도이다. 성경에는 간단하게 이름만 언급된 강도 바라바의 일생을 1950년 스웨덴의 노벨상 수상작가인 Par Lagerkvist가 소설로 출판하여 1953년에는 스웨덴에서 연극으로 공연되었고 1961년에는 이태리에서 안소니 퀸 주연에 Richard Fleischer 감독으로 영화로 제작되었다.

빌라도의 결정에 따라 로마병정들의 호위아래 예수는 십자가를 지고 골고다로 향하고 석방된 바라바는 친구들이 있는 곳을 찾아가서 애인 라헬의 안부를 묻는다. 친구들은 바라바가 잡혀간 이후 라엘은 예수를 따라다니면서 사람이 많이 변했다고 일러준다. 연락을 받고 라헬이 곧 돌아오기는 했지만 바라바를 보고도 그전같이 반가워하는 기색이 아니다.

그리스도가 운명하면서 하늘이 어두워졌다. 깜짝 놀란 바라바는 십자가의 증인이라도 되려는듯 골고다로 가서 십자가를 확인하고 예수의 시체가 무덤에 안치되고 돌로 봉해지는 것을 보았다. 사흘 후 바라바가 예수의 무덤을 찾아갔을 때에는 무덤은 열려있었고 시체는 없었다. 라헬은 예수가 부활하였다고 말해주었지만 말도 안되는 환상이라면서 제자들이 다른곳으로 옮겨놓았다고 생각하였다. 그는 제자 베드로와 따르는 사람들이 있는곳까지 찾아가 알아보았으나 그들도 지금 예수가 어디있는지 모르지만 그는 부활하셨다고 말했다.

라헬이 예루살렘에서 사람들에게 예수에 관해 이야기를 전하다가 제사장의 사주를 받은 사람들에 의해 돌맞아 죽게되자 바라바는 홧김에 도적질을 하다가 사람을 죽이게 되고 시실리에 있는 유황광산으로 강제노동을 가게된다.

그곳에서 25년을 지나는 동안 같은 쇠사슬에 묶여 행동하는 파트너로 싸학(Sahak)이라는 크리스천을 만난다. 처음에는 서로 싫어했지만 결국은 친구가 되었으며 지진으로 수용소가 파괴되었을 때에도 바라바와 싸학, 두 사람만이 살아남는다. 그들을 행운의 화신이요 불사조라면서 로마로 보내어 검투사로 훈련시킨다.

로마에서 최고의 검투사 톨발드(Torvald) 에 의해 조련을 받는 가운데 싸학이 다른 검투사들에게 기독교에 관한 이야기를 한 것이 발각되어 톨발드에 의해 살해당한다. 다음날 톨발드와 검투를 벌리게 된 바라바는 전력을 다해 승리하는 한편 바라바의 검투를 인상깊게 본 네로 황제의 특명으로 자유인이 된다.

바라바는 싸학의 시체를 수습하여 크리스천들이 모여 예배드린다는 카타콤을 찾아가서 장례를 치뤄주도록 부탁한다.

그들을 떠나 혼자 길을 찾아 나오던 바라바는 길을 잃어버리고 한참 굴속을 방황하다가 겨우 굴에서 빠져나오자 불길에 쌓인 로마가 눈에 들어 온다. 도시로 들어가면서 기독교인들이 불을 질렀다는 말을 들은 바라바는 라헬과 싸학에게서 들은대로 세상의 종말이 왔구나 생각하고 닥치는대로 불을 지르면서 자신은 기독교인이라고 소리질렀다. 결국 로마군인들에게 붙잡혀 다른 기독교인들과 감옥에 갖혔는데 그곳에는 사도 베드로도 있었다. 베드로는 바라바에게 방화를 한것은 잘못된 것이라고 가르쳐 주지만 . . . .

바라바 역을 맡은 안소니 퀸을 위시해서 아더 케네디, 잭 파란스, 실바나 망가노 그리고 해리 앤드류 등이 출연하며 검투사들의 싸우는 장면들과 불타는 도시 로마 등과 같은 볼만한 장관도 연출하고 있다. 이태리에서는 1961년 12월에 개봉되었으나 미국에서는 1962년 10월에 개봉되었고 상영시간은 137분. 이태리 영화지만 영어를 사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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