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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번가의 기적  

<늘푸른나무/문화산책/2013년 12월>

34번가의 기적(Miracle on 34th Street)

크리스마스가 다가오면 미국의 TV에서 으례 보여주는 영화 가운데 <34번가의 기적>이라는 영화가 있다. 1947년에 개봉되어 어지간히 우려먹은 영화인데도 크리스마스 시즌이 되면 한 번쯤은 다시 보면서 크리스마스의 의미와 감격을 돼새기는 미국에서는 단연 1위의 크리스마스 영화인듯 하다.

발렌타인(Valentine Davies)의 소설 <Miracle on 34th Street>을 죠오지 세튼(George Seaton)감독이 각색, 감독하여 제작한 이 영화는 영국에서는 ‘큰 감동(The Big Heart)’이라는 이름으로 개봉되었으며 1963년에는 브로드웨이에서 <Here’s Love>라는 뮤지칼 버젼이 나와 인기를 끌었다.

크리스마스 쇼핑시즌을 알리는 메이시 백화점 연례 추수감사절 퍼레이드에 싼타 역을 맡은 사람이 술에 취해 주정부리는 바람에 행사담당자 도리스(O’hara 역)의 부탁으로 갑자기 싼타 역을 대신 맡게된 크리스 영감은 메이시 백화점에 특채되어 만하탄 34번가에 자리한 메이시의 주 백화점 장난감 부서에서 싼타로 일하게 된다.

손님이 찾는 상품이 없을 경우 다른 유사한 상품을 사도록 유도하라는 백화점의 방침과는 상관없이 크리스는 자기 백화점에 없는 장난감들은 대신 어느 가게에 가면 살 수 있다고 친절히 가르쳐 주는 등 손님들에 대한 그의 너무 고지식하고 정직한 태도는 도리어 고객들을 감동시킨다.

은퇴자 양로원에 거주하는 크리스는 마침 도리스의 이웃에 사는 변호사 프레드의 아파트에 임시로 거주하게 되면서 이혼한 도리스의 국민학교 2학년짜리 딸 수잔을 만나게 된다. 평소에 싼타는 없다고 가르쳐온 도리스는 크리스에게 진짜 산타가 아니라고 수산에게 이야기하라고 하지만 크리스는 자기는 진짜 산타라고 수산에게 이야기한다.

도리스는 크리스가 아이들에게 환상을 길러주고 어쩌면 해를 끼칠런지도 모른다면서 해고하려고 하지만 크리스 덕분에 장난감 부에 활기가 차면서 매상이 느는 바람에 조치도 취하지 못하고 불안해 한다. 도리스의 불안감을 덜기 위해 백화점의 심리학자인 소이어를 통해 크리스가 ‘심리 테스트’를 받게 하지만 크리스는 쉽게 테스트에 합격한다. 크리스가 있는 양로원의 의사 피얼스도 크리스는 전혀 해가 되지 않는다고 이야기한다.

크리스는 엄마의 세뇌로 냉소적이 된 수산을 돌보는 한편 평소 도리스를 좋아하는 프레드는 이혼으로 뒤틀어진 도리스의 태도를 돌려보려고 한다.

한편 크리스는 심리학자 소이어가 자신이 단지 친절하고 순진하다는 이유로 다른 직원들에게 정신이상자로 이야기한다는 것을 알고 항의하러 갔다가 소이어를 한대 때린것이 발단이 돼서 소이어는 크리스는 위험한 인물로 수용소에 수용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청문회를 요구한다.

변호사 프레드는 크리스가 포기하지 않도록 격려하면서 변호사를 자임한다. 단순했던 백화점 안의 문제가 과연 크리스가 산타냐? 아니냐? 산타라고 주장하는 크리스는 정신병자냐? 아니냐?하는 문제로 번지면서 뉴욕주 대법원에서 정식으로 심리하게 된다.

프레드는 크리스는 정말 산타이기 때문에 정신병자가 아니라고 주장하는 한편 검사인 마라는 판사 하퍼에게 산타는 실재인물이 아니라고 공식적으로 선언해 주기를 요청한다. 그러나 내년도 선거에 출마할 생각을 가지고 있는 하퍼로서는 이 민감한 크리스마스 계절에 그러한 판결을 내린다는 것이 얼마나 위험한 일인지를 잘안다. 그래서 그는 시간을 벌기 위하여 증인들의 이야기를 듣기로 한다.
변호사 프레드는 백화점의 주인인 메이시를 증인으로 부른다. 검사는 정말 크리스를 산타라고 믿느냐?고 욱박질렀다. 애매하게 말을 돌리던 메이시는 벼랑으로 몰리자 ‘그렇다’고 대답한다. 다음 증인은 검사의 막내 아들이었다. 그는 아버지가 평소에 산타는 사실이라고 이야기 했다고 증언한다.

허가 찔린 검사 마리가 크리스가 하나뿐인 그리고 유일한 산타라는 것을 증명하라고 욱박지르자 변호사 프리드는 크리스를 진짜 산타로 믿고 있는 수산이 크리스에게 보낸 격려편지와 함께 우체국에서 배달불능으로 분류되었던 산타에게 가는 편지 21자루를 둘러멘 직원들을 법정으로 끌어들인다.

방청객들이 환호하는 가운데 판사는 이 사건을 각하해 버리면서 ‘34번가의 기적’이 크리스마스의 감격으로 이어진다. aureen O’Hara, Kohn Payne, Natalie Wood, Edmund Gwenn 그리고 Gene Lockhart 등이 출연하는 이 영화는 Edmund Gwenn이 아카데미 남자 조연배우상을 받았으며 원작과 각본상을 수상하였다.

1947년 5월에 개봉되었다 12월 크리스마스 시스즌에 재개봉되어 큰 인기를 끌었다. 상영시간은 9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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