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푸른나무/김상신의 지리로 배우는 미국(23)/2010년 12월 1일>

뉴욕주 편 1

뉴욕은 미국의 관문이다. 1609년 네델란드의 탐험가 헨리 허드슨(Henry Hudson)이 처음으로 허드슨 강 일대를 탐험한 후 1624년 네델란드 정착지를 세우고 40여 년간 New Netherland라는 이름으로 지내다 1664년 영국에 정복된 후로는 영국 York 공작의 이름을 따서 New York 이라 이름한 후 지금까지 뉴욕으로 미국의 관문 역할을 하여왔다.

물론 국내적으로도 1776년 영국으로 부터의 독립을 선언하고 주 자체의 헌법을 제정하는 한편 독립전쟁에서도 주도적인 역할을 하여 결정적인 큰 전쟁의 3분의 1일이 뉴욕주 안에서 벌어졌으며 특히 Saratoga 전투는 프랑스와 연합하여 영국군을 격퇴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였고 1783년 11월 영국군이 끝까지 사수하던 뉴욕시를 떠남으로 독립전쟁이 승리로 끝나게 된 기념비적인 곳이기도 하다

뉴욕시는 또한 미 합중국의 첫 번째 수도로 1789년 4월 30일 죠오지 와싱톤이 초대 대통령으로 취임한 곳이다.

그 후로도 뉴욕주는 산업과 경제의 중심지로서 1809년에는 세계 최초의 프로펠라가 달린 스팀보트가 이곳에서 침수되었고 1825년 이리(Erie)운하의 개통으로 뉴욕은 산업과 운송의 중심지로 더욱 발전하였으며 계속된 철도와 도로의 확장으로 뉴욕주는 미국동해안 산업의 중심지로 부상하였다.

역사적으로 19세기 상반기에는 노동력이 필요하고 사상적으로 진보적이고 개방적이었던 뉴욕주가 노예의 신분을 벗어나기 위해 도망쳐 올라오는 남부의 흑인들을 도와주고 보호해 주는 The Underground Railroad의 중심지였으며 19세기 후반기에는 프랑스가 미국독립 100주년 기념으로 뉴욕항 입구에 세운 ‘자유의 여신상’이 상징하듯이 유럽의 압제 받고, 배고프고, 피곤한 사람들에게 안식처를 제공하면서 ‘melting pot’의 역할을 수행하였다.

20세기에 들어서면서 국제항구로서 그리고 후에는 국제항공의 중심지로서 뉴욕은 국제적인 지위를 높였으며 2차 대전 후에는 유엔이 이곳에 자리하면서 세계적인, 국제적인 국가문제와 인종문제들이 토의되고 해결되는 장으로 격상되었고 뉴욕의 증권시장은 세계의 증권가를 좌우하는 경제와 산업의 중심지가 되었다.

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 뉴욕시는 예술, 문학, 음악의 중심으로서의 지위를 확고히 하고 있다. The Metropolitan Museum of Art나 The Metropolitan Opera Company 그리고 대형출판들이 있어 세계적으로 문화를 이끌고 있다.

 

뉴욕주는 물론 뉴욕 항구로부터 시작되었지만 허드슨 강을 따라 북쪽으로 현재 뉴욕주의 수도가 있는 알바니까지 허드슨 계곡을 따라 가면서 아름다운 경관과 동네와 역사적인 연고지들이 자리하고 있으며 상(Upper), 중(Middle), 하(Low) 허드슨 계속으로 나누어 부르고 있다.

허드슨강 상류 계곡에 자리하고 있는 미국에서 가장 오래된(chartered, 350여년) 도시 알바니는 네델란드인들이 인디안들과의 교역을 위하여 만든 도시였는데 지금은 뉴욕주의 행정 중심지인 수도이며 30분 거리 북쪽에 자리하고 있는 사라토가는 온천지대로 유명한 휴양지이다. 1777년 영국군과의 전투에서 전세를 역전시킨 곳으로 역사적인 유명세와 자연적인 조건이 잘 조화되어 휴양도시로 사람들이 찾는 곳이다.

이곳에서 북서쪽으로 올라가면 Adirondacks mountain 이 자리하고 있고 더 북쪽 가나다와의 국경에는 Thousand Island 가 있다. 이곳에서 더 서쪽으로 가면 뉴욕주의 서쪽경계에 가깝게 산업도시 버필로가 있고 유명한 나이아가라 폭포가 자리하고 있다.

여기에서 곧장 남쪽으로 내려오면 뉴욕주의 남서쪽에 The Finger Lakes Region이라는 곳에 다다른다. 빙하시대에 형성된 호수들이 마치 강과도 같이 길다랗게 늘어져 있는게 마치 손을 폈을 때 손가락과도 같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으로 강과도 같은 호수 사이로 아름다운 전원(田園)과 동화에 나오는 것과 같은 동네들이 형성되어 있으며 사이사이 포도원과 농장 등이 조성되어 있는 아름다운 곳이다.

이곳에서 동쪽으로 이동하여 뉴욕주의 중남부 지역에 이르면 알바니의 서남쪽에 National Baseball Hall of Fame & Museum이 있는 Coopertown.에 이르게 된다. 거기에서 계속 동쪽으로 이동하면 뉴욕주의 남부인 The Catskil Mountain 지역을 통과하게 된다. 미 전역에 걸쳐 보존되고 있는 자연보호지역(National Natural Preservation)의 효시가 된 이 지역은 뉴욕에서 100마일밖에 안되지만 자연 그대로 잘 보존되어 있어 오래 전부터 뉴욕커들의 휴양지로 애용되었고 지금도 철 따라 각종 야외활동을 하며 휴양하기에 적당한 곳으로 애용되고 있다. 해발 3,500 피트에 35개의 산 봉오리가 솟아 있고 70만 에이커가 공원으로 조성되어 있다니 아름다움을 상상할 만 하다.

뉴욕시를 돌아서 바다를 끼고 동북쪽으로 올라가면 유명한 Long Island Beach가 나온다. 한때 포경업자들의 근거지였다는 길이 100여 마일의 이 섬에는 그 후 많은 산업시설들이 들어섰고 돈 많은 사람들이 별장이 자리하게 되었으며 수많은 state park 들과 관광객들을 끄는 가게들과 그림 같은 동네들이 자리하여 관심을 끌고 있다.

허드슨 계곡을 따라

뉴욕 시는 세계 제1의 관광지로서 수많은 관광지와 그에 관한 안내서들이 잘 준비되어 있어 각자의 기호와 취향에 따라 행선지를 정하도록 남겨 놓고 허드슨 강을 따라 북으로 향한다.

1609년 네델란드의 탐험가 헨리 허드슨이 강 일대를 탐험한 후 Dutch 라고 부르는 네델란드 상인들이 강 북쪽까지 찾아가 인디안들과 모피교역을 하면서 사람들이 모여둘기 시작한 이 지역은 1664년 영국이 정복한 후로는 비옥하고 아름다운 경관에 매료된 영국의 부자들이 중세기 식의 장원들을 만들어 포도원과 농목축으로 부(富)를 이룩하면서 정치적인 기반들을 이루었으며 19세기 이후로는 뉴욕의 서버브로서 안락한 주거지와 부호들의 저택 등이 자리잡아 오늘날 까지도 명소로 사람들의 발길을 끌고 있다.

허드슨강 유역에 많은 저택들이 자리하고 있지만 그 가운데 가장 대표적인 것을 꼽으라면 스탠다드 오일의 설립자인 John D. Rockefeller 가 지은 키어컷(kykuit)이라 하겠다. 1913년 당시 세계 제1의 부자였고 자선가였던 록펠러에 의해 고전적인 그레코-로망형으로 지은 이 저택은 록펠러가 4대가(家) 살았고 한때 뉴욕주지사요 부통령이었던 록펠러가 살던 곳으로 허드슨강을 내려다 보는 경관과 함께 잘 가꾸어진 정원이 훌륭하며 1층을 가득 채운 록펠러 부통령이 수집한 현대미술 소장품들 역시 훌륭하다.

 

당시 세계 제1 부자였던 록펠러가 지은 '키어컷' 저택과 정원, 그리고 Union Church

키어컷에서 조금 북쪽으로 올라가면 The Union Church of Pocantico Hills가 나온다. 록펠러 가족들이 참석하던 교회로 록펠러 가의 지원으로 Mark Chagall과 Henri Matisse의 스테인 그래스가 이곳에 설치되어 길손들의 발길을 잡는다.

 

허드슨 강 서쪽 West Point에는 미국에서 가장 오래되고 훌륭한 군 양성대학이 자리하고 있다. 우리들이 잘 아는 200년 이상의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웨스트 포인트 육군사관학교로 미국 역사상 유명한 장성들이 대부분 이곳 출신이며 이 학교는 군사학만이 아니라 과학과 공학에서도 미국의 대학들 가운데서 두각을 나타내는 학교이다. 21000개의 파이프 올갠과 스테인 그래스로 장식된 채플 또한 볼만하며 군사뮤지음은 세계에서 가장 오래되고 가장 많은 소장품을 가지고 있어 세계에서 제1을 자랑한다.

 

스톰 킹 아트센터(Storm King Art Center) 매우 특이한 뮤지움으로 500여 에이커의 언덕과 초원과 숲 등, 아주 아름다운 야외를 배경으로 현대의 기념비적인 조각품들이 전시되어 있다. 자연과 인간의 창의성이 어울려 돋보이는 곳으로 20세기의 미국과 유럽의 저명한 조각가들의 작품 100여 점이 전시되어 있는데 그 가운데는 Mark di Suvero, Isamu Noguchi, Alexander Calder, Richard Serra, Andy Goldsworthy 등의 작품들이 있다.

좀더 북쪽으로 달려 허드슨강 중류로 올라가면 Beacon이란 동네에 다다르는데 이곳에 빼놓을 수 없는 Dia:Beacon 현대미술 뮤지엄이 자리하고 있다. 1929년 Nabisco 회사가 Dia Art Foundation을 설립하고 이곳에 250만 스퀘어 피트의 전시장을 건립, 현대미술작품만을 수집하면서 특히 1960년대와 70년 대의 현대미술들을 전시하고 있는데 Richard Serra, Dan Flavin, Andy Warhol 그리고 Joshep Buoy의 작품들을 볼 수 있다.

 

허드슨 강변에 자리한 창고같이 넓은 Dia:Beacon 현대미술 뮤지엄과 전시된 작품들

최초의 대통령 기념 도서관인 루즈벨트 도서관과 뮤지엄
Beacon 에서 북쪽으로더 올라가면 Hyde Park이 나온다. 이곳은 미국의 유일한 4선 대통령이었던 Franklin D. Roosevelt 대통령의 도서관과 뮤지엄 그리고 그의 집과 그의 부인 에레놀의 집이 있는 곳으로 미국역사에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다면 빼놓을 수 없는 성지이다. FDR은 미국대통령가운데 처음으로 자신의 도서관을 만든 대통령으로 재임 중에 이미 이곳에 도서관을 만들고 종종 애용하였다. 이곳에는 그의 아버지의 집을 개조하여 만든 자신의 저택이 있으며 루즈벨트 대통령이 서거한 후 엘레놀 여사가 살던 그녀의 집이 있어서 한번에 모든 곳을 볼 수 있다. FDR은 이곳을 무척 좋아하여 이곳에서 집무를 보기도하고 영국여왕이나 처칠 같은 귀빈들로 맞기도 하는 등 그의 체취가 깊이 배어있는 곳으로 FDR을 존경하는 사람들의 발걸음이 그치지 않는 곳이다.

FDR 정원에 전시되어 있는 FDR과 부인 에레놀의 조각상

허드슨 강 유역의 아름다운 경관은 19세기에 들어와 Hudson River School 이라는 미술학파를 만들어 냈는데 허드슨 강 계곡과 Catskil, Adrondack, White Mountain 등 이곳의 자연경치에 매혹된 풍경화가들의 모임으로 Thomas Cole과 Asher Durent 등이 1세 주동자들이고 그들의 제자들인 Frederic Edwin Church, John Frederick Kensett 그리고 Sanford Robinson Giffor 등이 대를 이었다. 그들의 작품들은 뉴 잉글랜드와 뉴욕 뮤지엄 등에 널리 퍼져 있는데 허드슨 강 상류 허드슨 근처에 있는 Olana State Historic Site에서도 이들의 작품을 볼 수 있다. 이곳은 Frederic Edwin Church가 살던 집으로 소장된 작품들은 물론 페르시아 풍의 건축양식과 중세풍의 냄새를 풍기며 실내장식 등으로 사람들의 시선을 끈다.

Edwin Church가 살던 저택과 그의 풍경화. Van Buren 대통령이 이 말년에 살던 저택

허드슨 근처 Kinderhook에는 제8대 미국대통령 Martin Van Buren(1782-1862)의 National Historical Site가 있다. 허드슨강 상류에서 태어나서 자란 그는 은퇴 후에 살 곳으로 재임시에 이곳을 매입했으며 퇴임 후 죽기까지 21년을 이곳에서 살았다. FDR의 도서관에 비하면 초라하지만 대통령의 빌지취를 찾는 사람들을 위해 미국 국립역사 공원으로 지정하고 일반에게 공개되고 있다.

 

롱 아일랜드

맨하탄에서 강 같은 바다를 건너 대서양과 Long Island Sound 가 만나는 곳까지 반도같이 동북쪽으로 쭉 뻗어나가 있는 것이 롱 아일랜드 섬이다.대략 23마일 넓이에 118마일 길이의 이 섬은 4개의 county로 구성되어 있는데 서쪽 두 카운티는 뉴욕시의 두 보로호(브롱스와 퀸시,위 지도상의 노란색)를 이루고 있으며 중부(Nassau)와 동부(Suffolk) 롱 아일랜드의 두 카운티(Nassau와 Suffolk)는 뉴욕시의 서버브를 이루고 있다. 뉴욕시와 서버브를 포함한 이 섬의 주민이 2000년 센서스에서 750만 명이 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일반적으로 롱 아일랜드라 하면 뉴욕시에 편입된 지역을 제외하고 그 동쪽지역을 칭하는데 중부의 Nassau county는 독립전쟁 때부터 돈 있는 사람들이 저택을 짓고 들어왔으며 특히 19세기 말부터 산업화로 큰 돈 번 사람들이 이곳에 호화별장들을 지었다. 2차 대전 후 1950-70년 사람들이 서버브로 나가던 때 이곳은 미국에서 가장 급성장하는 지역이었으며 나소 카운티는 미국에서 세 번째로 부유한 카운티로 꼽히고 있다.

 

이중에서도 골드 코스트로 알려진 해안을 끼고 달리노라면 지금은 식물원이나 대 정원, 또는 미술관이나 박물관 등으로 사용되는 옛 부호들의 저택들을 만나게 된다. Vanderbilt Museum and Planetarium이나 Old Westbury Garden 등을 꼽을 수 있지만 Long Island Sound 해협이 내려다 보이는 언덕 위에 위치한 100여 에이커의 Sagamore Hill은 자연적인 경관과 함께 역사적인 의미를 가진 곳이기에 한번 들려 볼만한 곳이다. Theodore Roosevelt 대통령의 별장으로 1902년부터 1908년까지는 Summer White House로 불려졌던 이곳은 23개의 방을 가진 빅토리아 풍의 2층 저택에 그가 생활하던 당시의 모습들이 그대로 남겨져 있다. 서재와 책들은 물론 소장품인 그림, 조각품, 그리고 외국손님들로부터 받은 귀중품들이 전시되어 있다.

 

미술에 관심이 있다면 Nassau County Museum of Art 역시 둘러볼만한 곳이다. 강철 중개인으로 큰 돈을 번 Henry Clay Frock의 집이었던 145 에이커의 저택에는 Edouard Vuillard, Roy Lichtenstein 그리고 Robert Rauschean과 같은 19세기와 20세기 영국과 미국의 미술가들의 600여 작품들이 상시 전시되어 있으며 수시로 초대전이 열리고 야외에서는 훌륭한 정원에 조각품들이 전시되어 있어서 메트로포탄이 아닌 교외에 자리한 미술관으로는 미국에서 꼽히는 훌륭한 미술관의 하나이다.

 

문학에 관심이 있다면 Walt Whitman Birthplace를 찾아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草葉(Leaves of Grass)’으로 미국인들에게는 무척 친근한 미국이 낳은 시인 위트만이 태어나서 5살까지 살았던 이곳은 다른 저택들에 비하면 어울리지 않게 조촐하지만 그의 자필원고나 사진들 그리고 기자로, 편집인으로, 남북전쟁 종군기자로서 활동하던 그의 연보(年報)와 활동상 등에 대한 소개가 잘 전시되어 있어 19세기 기인을 새롭게 만나는 경험을 하게 된다.

 

롱 아일랜드의 동북쪽 끝으로 갈수록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해변이라고 불리는 자연과 해변을 즐길 수 있으며 특히 Hampton을 중심으로 여름 한철 이곳을 찾는 휴양객들을 위한 고급시설이 잘 되어 있다. 동쪽 끝 대서양과 롱 아일랜드 사운드가 만나는 자락에 자리한 Montauk Point Lighthouse(등대) 1796년 뉴욕주의 등대로는 제일 먼저 세워진 곳으로 지금은 Museum으로 변신하여 많은 역사적인 문서들과 고독한 등대생활을 보여주는 한편 110피트 높이의 등대는 아름다운 전망을 보여주고 있다.

그러나 롱 아일랜드에서 흥미로운 곳은 남쪽 대서양 쪽으로 길게 뻗어있는 Fire Island이다. 대서양 쪽으로 롱 아일랜드와 병행해서 길게 뻗어있는 이 섬은 반 마일 정도의 넓이에 32마일 길이의 섬으로 자동차의 통행이 완전히 금지되어 있어 해상 택시를 이용하여서만 들어갈 수 있는 곳으로 아름다운 해변과 함께 절해고도와도 같은 느낌을 갖게 하여 준다.

 

1653년에 이미 이곳에 고래잡이 기지가 마련되어 18세기와 19세기 대서양 고래잡이 기지로 발전하였으며 1825년에는 이 섬의 서쪽 끝에 등대가 설치되어 유럽대륙에서 뉴욕항으로 들어오는 선박들의 길잡이 역할을 했는가 하면 자유의 여신상이 건립되기 전 까지는 유럽 이민자들에게는 대서양을 건너 처음 대하는 미국의 상징 역활을 하기도 하였다. 1950년 이후 서버브 주택과 별장을 위한 부동산 붐이 일어났지만 자동차의 통행을 완전히 금지하여 마구잡이 개발을 막고 방가로 형태의 해변 마을을 개발하였다. 덕분에 부자들의 호화별장보다는 예술가나 음악가 들이 즐겨 거주하는 아담한 마을들이 형성되었고 덕분에 상업주의가 판을 치거나 빈,부의 격차가 한눈에 띄는 휴양지에서 탈피 전원풍의 아름다운 해변을 지켜 번잡한 도시생활에 지친 뉴 욕커들에게 한 두 시간의 드라이브나 1박 2일의여정으로 자연을 만끽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해주고 있다.

여름 한철 바다를 즐기려는 휴양객들로 붐비는 이 섬은 자연히 복장에서부터 생각까지 형식이나 의식에서 완전히 벗어난 자유로운 곳으로 옛부터 동성애자들이 자유로 활보하는 곳으로 유명하였으며 특히 The Pines와 cherry Grove란 작은 마을들은 동성애자들이 모여 사는 동네로 잘 알려졌다.

(김상신 님은 은퇴후 본 <늘푸른나무>를 제작하면서 주로 역사에 관한 글들을 쓰고 있으며 그동안 <역사로 배우는 미국>, <미켈란젤로 천정벽화의 비밀>을 연재하였고 역서로는 <역사와 희망>, <크리스천의 역사이해>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