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푸른나무/이달의 화보/에짚트의 고대문명/2012년 2월>
<화보> 고대문명의 발자취(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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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고학에서는 역사적 가치를 가진 유물들을 찾아내어 방굴하는 것이 중요한 과제인데 20세기에 들어와서 기계문명의 발달로 그것이 무척 용이해졌으며 그와 함께 고고학적 발견과 복원들이 이루어지면서 새로운 역사적 사실들이 밝혀졌다.
전문적인 훈련과 안목을 가진 전문가들이 많이 배출되었다는 것도 큰 몴을 하였다. 대학에서 고고학을 가르치기 시작한 것은 19세기 말이었으며 지금은 해양에까지도 전문가들이 진출하여 탐사하고 있다.
고고학에서는 정확한 연대를 알아내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한데 동위원소를 사용하는 방법이나 나이테를 이용하는 방법 등 다양한 방법으로 더욱 정확한 연대를 측정할 수 있게 되었다.
진화론을 주장하는 사람들은 처음부터 지금과 같은 인간형태가 형성된 것이 아니고 하등동물로부터 진화하여 지금의 인간이 되었다는데 어느 단계부터 인간이라고 볼 수 있으며 역사의 시작이라고 할 수 있느냐는 것이 문제이다.
수렵에서 농경으로의 변화는 대단한 것이었습니다. 처음에는 한 곳에서 몇 년 농사짓고 또 다른 곳으로 옮겨 농사짓는 이동식 농경이었지만 차츰 자리를 잡아가면서 다시는 음식을 구하기 위하여 떠돌아다닐 필요가 없게 되었다.
고대문명의 발자취를 따라 제일 먼저 찾아 본 곳이 10,000년이나 되는 오랜 역사를 가진 현재까지 알려진 이 지구상에서 가장 오래된 도시라는 ‘여리고’이다.
여기의 석탑은 BC 1400년의 것으로 이스라엘 민족이 가나안을 정복하던 초기 청동기 시대와 일치한다는 것이었다.
여리고는 BC 8000년에서 7000년, 신석기 시대의 주거지라는 결론이 나왔습니다. 지난번 발굴에서 BC 1400년이라고 나왔던 성벽도 kenyon에 의해 BC2300 년으로 연대가 수정되었으며 첫 번째 성곽은 적어도 16번 보수를 하였고 지진에 의해 허물어진 것이라는 것까지도 밝혀내었다
둘로 ‘쪼개진 언덕’이라(Catalhoyuk, 차탈후익)는 뜻을 가진 이 곳은 강의 지류를 가운데로 하여 동,서 양쪽으로 인조(人造)가 분명한 커다란 언덕이 있었다.
이 언덕을 발굴한 결과 BC 7200 에서 7100 년 것이라는 결과가 나왔다. 9000 여 년 전부터 신석기시대 사람들이 모여 살던 곳이라는 것이다. 지금까지 이 지역 신석기 시대 사람들의 주거지로서는 가장 오랜 된 곳이다.
이와 같이 지붕으로 출입하는 주택양식은 당시 BC 7,000 년 내지 8,000년 경 중동에서는 보편적이었던 양식으로 아마도 먹을 것들을 찾아 뒤지는 짐승을 피하기 위한 데서 나온 발상이 아닌가? 생각한다.
차탈후욱 에서 발견되는 것들의 많은 부분들이 결국 타 지역에서 수입된 것이라는 결론에 이르게 된다.
터기의 수도 앙카라에 있는 the Hittite Museum in Ankara 에 재현해 놓은 차탈후욱의 사당과 거실. 벽에는 벽거리 그림들과 황소 머리들이 걸려 있고 방 한가운데에는 소파나 침대로 사용하는 높임대가 있는데 그것은 또한 가족묘지로도 사용되었다고 한다.
차탈후욱의 집에 딸려있는 사당에 걸려있던 크고 작은 황소의 머리들
구약성경에 나오는 수산이 메소포타미아의 평지와 페르시아의 고지 사이에 있는 수사(Susa)로 오늘날 이란의 남서부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이미 BC 6,000여년 부터 관개시설을 만들어 홍수를 통제하고 농사에 기반을 둔 도시문명이 생겨나게 되었습니다. 식량에 여유가 생기자 공예품들이 만들어졌고 교역이 확장되었으며 대규모 토건사업들이 가능하게 되었다. 1885년부터 이 언덕을 발굴하여 다리우스 대왕의 궁전을 발견하였다.
위의 조그마한 조약돌 같은 것은 구멍이 뚫려 있기도 하고 무늬가 그려져 있기도 하다. 최초-엘람시대인 BC 2,900여년경에 만들어진 현판에 글들과 그림들이 새겨져 있는 것도 있으나 아직까지 판독이 되지 못한 것들도 있다.
BC 2,000년대 후반에 만들어진 것으로 보이는 이 석상은 하나의 조각품으로 만들어졌을 수도 있고 하나의 신상(神像)으로 만들어졌을 가능성이 있는데 이들의 특징은 남자의 경우 구레나루 수염을 달고 있다는 것이다.
이 지역에서 발굴된 고대 엘람문명의 유적으로 Chogha Zanbil의 (피라밑 형)신전을 들지 않을 수 없다. Susa에서 25마일쯤 떨어진 평원, 강변에 자리하고 있는 이 신전은 고대 앨람의 왕 Untash-Napirisha이 BC 1,300년 경 수사의 수호신인 Inshushinak을 위해 만든 것으로
기본 단을 조성한 후 5층의 피라밑 형 탑으로 세워졌던 이 신전은 위의 두 층은 완전히 파괴되어 있었지만 벽돌로 쌓아 올린 벽들은 그 위용을 자랑하고 있으며 바깥쪽의 구워 만든 벽돌에는 Inshushinak 신에게 바친다는 글씨와 그림들이 새겨져 있다.(상상도)
구약성경 창세기에 보면 유대인들의 믿음의 조상이라는 아브라함의 고향이 바벨론의 갈대아 우르로 나와 있다(창세기 11장 27절 이하)
대영박물관 발굴단이 우르의 신전을 발굴하였는데 신전 꼭대기에 있는 네개의 진흙으로 만든 기둥에서 다니엘 서에 나오는 벨사살 왕의 아버지인 바빌론 왕 나부나이드와 느부갓네살의 기록들을 발견하였다.
전차를 탄 왕의 행차가 그려진 벽화와
왕과 그 일행들이 행차하는 행열의 그림들도 발견되었다.
이러한 발굴작업을 통하여 우르에 관한 것들이 비교적 많이 알려졌으며 진흙판이나 대리석 등에 새겨진 그들의 상형문자들을 해독하면서 창세기의 ‘바벨론의 우르’라고 기록된 곳이 사실은 고대수메르의 한 도시로 거슬러 올라간다는 것도 알게되었다
무엇보다도 3300 BC부터 이 지역에서는 지역적으로 다르기는 하지만 설형문자(cuneiform)를 만들어 점토에 그려 넣거나 인장을 만들거나 진흙으로 바른 벽에 새겨 놓기도 하였고 후대로 내려오면서는 대리석에 새겨 놓기도 하였다
3,000 BC 경에는 수메르에 12개의 도시국가들이 존재했는데 그 이후의 역사는 이 도시국가들의 싸움의 역사라고 할 수 있다. 이 가운데 우르(Ur)와 에렉(Ereck)이 가장 강한 도시들이었고 나머지들은 이름마저 생소한 도시들이다.
1899 BC에 바벨론이 메소포타미아를 지배하면서 수멜은 바벨론으로 바뀌었고 BC 2000년 이후 정치적으로 몰락한 우르는 기원전 4세기 경 유브라테스 강줄기가 진로를 바꾸는 바람에 지도에서 사라져 버리고 말았다.
우르는 수메르의 달(月)신인 Nanna를 섬기는 예배의 중심지로서 이 신을 섬기는 신전(ziggurat)이 사막 한 가운데 21 미터 높이로 세워져 있습니다. 이 신전이 처음 건축된 것은 우르의 전성기인 2100 BC 로
위와 같은 계단을 거쳐 상층부까지 올라가도록 되었으나 윗 부분들이 무너져내려 전모를 볼 수 없다. 창세기에 나오는 바벨탑이 이 신전에서 아이디어를 얻었을 것으로 타원형으로 계단이 되어있었으리라고 추측하고 있다.
<늘푸른나무-나이를 잊고 늘 푸르게 살려는 사람들을 위한 읽을거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