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의 선물 (아메리칸의 감사절)

(Mortimer B. Zuckerman; US News & World Report의 편집인)

감사절은 미국인들에게 이 훌륭한 나라에서 사는 진정한 기쁨을 되새기게 하는 명절입니다. 중국에서 이민 온 나의 친구가 이 계절을 "Thank-you-giving."이라고 잘 표현하여준 적이 있습니다.

나눔이라는 것은 미국인들의 공동체 의식 가운데 들어 있는 불가결의 요소입니다. 전통적으로 그것은 우리 사회의 열쇠가 되는 특징입니다. '서로 돕는 정신'은 Alex de Tocqueville이 19세기에 미국을 방문했을때 깊이 인상받은 바로 그것입니다. 미국에서 개개인들이 내는 자선행위는 인구대비로나, 경제적인 규모에 있어서 세계 어느곳 보다도 더 큰 규모로 계속 행하여져 왔습니다. 2006년만 해도 미국인들이 내어 놓은 기부금은 수입의 대소를 망라하여 모든 계층에 걸쳐서 $300billion을 넘고 있으며 그것은 국내연간 생산지수(gdp)의 2%에 해당되는 액수입니다.

나눔에 대한 강조나 나눔의 장면을 Tocqueville이 역시 깊은 인상을 받은 더 벌어들이려 열심히 일하는 모습과 함께 미국사회에서는 보편적인 것입니다. 미국 자본주의의 한 가운데에는 많이 번 사람들은 적게 번 사람들과 나누어야 한다는 불문율이 있습니다. 의료연구에서 부터 불우한 환경가운데 있는 소수민족 학생들에게 주는 장학금까지, 오페라 하우스를 지원하는것에서부터 역사적인 유적들을 보존하는것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여러분야에 기부금이 답지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들은 단지 우리 국민들만을 위해서가 아니라 다른 나라 사람들을 위해서도 기부합니다.- 그런 예를 아시아와 아프리카에서 마라리아를 퇴치하려는 Bill과 Melanda Gates의 거대한 계획과 아프리카에서 창궐하는 AID의 전염을 막으려고 미국에서 행해지는 수천만 달러의 모금운동등에서 잘 볼 수 있습니다.

지난해에만도 한 더즌이 넘는 개인들이 $1억이 넘는 기부금을 희사하였으며 사상 최고 액수의 자선금($30,000,000,000!)을 Bill and Melinda Gates 자선재단에 기증한 Warren Buffett의 이야기는 이미 잘 알려져 있습니다.
이 오마하의 賢者는 자신의 재산을 가족들에게 남겨 줄수도 있었지만 왜 그렇게 하지 않았는지를 다음과 같이 간결하게 설명하였습니다. 즉 그는 자녀들에게 "그들이 무엇이든 할 수 있겠다고 생각할 만큼의 돈을 주려고 했지 아무것도 안해도 되겠다고 생각할 만큼의 돈을 줄 생각은 없었다"는 것입니다. 저도 그의 생각에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공동체 의식. 우리는 역사적으로 축복받은 사람들입니다. 초기 이민자들은 대부분 강한 중앙정부아래 권위적인 교회가 있고 정력적인 귀족들이 있는 국가에서 왔습니다. 중앙정부는 세금을 거두어 그것으로 공공의 안녕(선,good)에 책임을 지게 되어 있습니다. 그에 비해 미국은 강력한 전통이나 중앙정부도, 국교도, 기득권을 가진 귀족층도 없는 나이 어린 변방 국가였습니다. 미국의 개척자들이 그들의 새로운 공동체에서 교회나 학교나 병원을 세우려고 하였을때 그들은 그들 스스로 세워야만 했습니다. 한 농부의 힘만으로는 창고를 만들 수가 없었읍니다. 그래서 그들은 다른 농부들을 친구로, 이웃으로 불러들였고 그들이 도움이 필요할때면 즉각적으로 도움을 돌려 줄수 있었습니다. 창고를 다 지은 다음에 농부가 이웃들을 위하여 베푼 파티에서는 훌륭한 영어의 표현처럼 그야말로 "법썩을 떨며" 놀았습니다.

당시 부유한 다른 나라들에서는 보다 훌륭한 병원이나 도서관이나 대학들을 모두 정부의 자금으로 지었습니다. 그 점이 바로 공동체 의식을 약화시킨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들이 그것을 위하여 뭘 좀 해야지" 하는 말 대신 "왜 그들(정부)이 아무것도 안해주는 거야?'하는 불평의 소리가 가득했습니다. 많은 유럽인들은 세금만 내면 동료 시민들에 대한 어떤 책임도 면제가 된다고 믿고 있었습니다. 공동체 의식이 바로 무언가 변화를 가져 온 태도이며 미국인들에게 성공을 가져다 준 태도입니다. 유럽 정부들은 물론 차이는 있지만 자선활동에 대하여 별로 호의적이지 않습니다. 한 예로 영국에서는 최근 들은 이야기입니다만 기부금은 정부에 의하여 차압될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영국의 수전노들은 개인들의 기부금으로 어떤 커다란 자선사업 같은 일을 계획하고 실행하는 일은 결코 하지 않습니다.

물론 미국에서도 정부는 그렇게 인심이 좋아 본 적은 없습니다만 기부행위에 대해서만은 정부가 무척 호의적인 역활을 하여 왔습니다. 우리 정부는 정치적인 조정에 구애되지 않고 문화기관에 대한 간접적인 지원이나 세금면제 그리고 개인들에 대한 세금감면등으로 기부를 조장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미국인들의 개인주의 충동과 잘 맞아 떨어지는 것입니다. 우리들은 정부가 모든 도덕적인 또는 美적인 판단까지도 맡아서 해주기를 원치 않습니다. 그러나 미국사람들이 기부금에 대한 세금 감면을 즐기고 있다는 연구결과는 기부를 충동하는 것과는 어떤 관계가 있는지 잘 설명하지 못합니다. 다행히도 그것이 우리들의 국가적 정서속에 깊이 배여있는것만은 사실입니다.

이러한 세금 감면제도가 세금감면의 덕을 많이 보는 중산층과 상류층에는 효과를 잘 내고있지만 저소득층 그뤂에는 별 효과를 보지 못한다는 것을 솔직히 인정하여야 합니다. 그게 바로 대학이나, 병원이나 미술관등은 세계적으로 상류급 수준에 오르고 있지만 가난한 미국민들을 위한 보건복지나 취학전 아동들에 대한 교육등은 유럽의 수준에 못미치는 이유입니다. 여기에 우리들이 받은 축복에 감사하면서 축하하는 미국정신에 대한 도전이 있습니다.

그래서 모든 독자들에게 가족들과 컴뮤니티가 함께 축하하는 이 계절에 "Happy Thank-you-giving."을 웨쳐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