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산의 반을 기부한 어느 미국가정의 이야기
한나 살웬(Hannah Salwen)의 부모님들은 이미 자신들이 가진것을 사회에 환원하는데 참여하였고 적어도 그들은 충분히 하고 있다고 생각하였다.
한나의 어머니 죠앤은 지역 유나이티드 웨이에 자원봉사자로 참여하고 있고 사업을 경영하고 있는 아버지 케빈은 Habitat for Humanity의 이사로 봉사하고 있으며 온 가족이 지역 식량 은행(food bank)에서 자원봉사자로 일하고 있었다.
그러나 친구집에서 스립오버를 하고 아버지의 벤츠를 타고 집으로 오다가 길거리에서 구걸하는 거지를 본 14살의 한나는 자기 가족들의 나눔이 과연 충분한 것인가?하는 의문을 갖기 시작했다.
지금 18살인 한나는 “나 자신과 가족들에게 화가 났어요”라고 말했다. 2백만불 짜리 저택을 위시해서 그들이 가지고 있는 것들을 보면서 좀 더 나눌수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그리고 그날 저녁 식탁에서 한나는 그 문제를 꺼냈다.
처음에는 부모님들이 방어적인 태도로 나왔다. 그러나 “우리들이 일단 자세를 가다듬고 한나의 이야기를 진지하게 듣게되자” 그들은 좀 더 할 수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고 한나의 아버지가 말했다. 문제는 무엇을 어떻게 하느냐?는 것이었다.
이틀 후에 어머니 죠안이 한나에게 “너는 우리들이 이 집을 팔아서 반을 자선기관에 기부하기 원하니?”라고 빈정대기도 하였지만 한나는 “좋아요, 저는 그렇게 해야된다고 생각해요”라고 담담하게 대답하였다.
그것을 계기로 이 가정은 예기치 않았던 새로운 여정을 시작하였다. 한나와 동생 죠의 의견도 동등하게 존중하여 그들은 호화로운 집을 팔아서 이익의 반 이상인 80만불을 자선기관에 기부하기로 결정하였다.
죠안은 “정들었던 집을 팔고 뿌리내렸던 것을 뽑는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었지요, 저는 널직하고 아름답게 꾸민 나의 부엌을 잃었지요. 그러나 그 대가로 온 가족들이 더욱 가까워지고 함께 동참하는 유대관계가 깊어지면서 그보다 훨씬 값진 것들을 얻게되었지요”라고 말하였다.
지금은 적당한 자리가 없어서 밖에다 탁구대를 놓았지만 가족들끼리 핑퐁도 자주 치면서 전보다 가족관계가 더욱 돈독해졌다. 그들은 그들이 Hunger Project에 기부한 돈이 쓰여지고 있는 가나에도 두 번 다녀왔다. 또 ‘억만장자클럽’모임에 모범사례로 소개하기 위하여 메린다와 빌 게이츠가 비행기를 보내줘서 감히 상상도 못했던 그들과의 상봉도 이루어졌다.
케빈은 “물론 모든 사람들이 집을 판다는 것은 좋은 방법이 아니지요. 그러나 옷장을 반으로 정리했다던가 샤워시간을 반으로 줄인 경우들을 저는 알고 있습니다. 그저 간단하게 여러분들이 할 수 있는 일들은 많이 있지요”라고 말하였다.
거기에 한나가 “저는 미국사람들은 누구나 다른사람들에게 줄 수 있는 것들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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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산의 반을 기부한 어느 미국가정의 이야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