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이 보고 계신다.
-미 연방정부의 부채상한 증액 논쟁, 무엇이 문제인가?-
짐 왈리스(Jim Wallis)
금융시장이 주시하고 있습니다. 공화당원들이 주시하고 있습니다. 민주당원들이 주시하고 있습니다. 언론들이 주목하고 있습니다. 여론조사자들과 학자들이 주시하고 있습니다. 일반대중들도 워싱톤 정가를 주시하면서 구역질을 하고 있습니다.
예산안과 적자감축 그리고 미국의 금융재난을 피하기 위해 정해진 임박한 마감일에 대하여 치열하고도 극도로 당파적인 싸움을 벌리는 것을 온 나라가, 온 세계가 주시하고 있습니다. 그뿐 아니라 하나님 역시 주시하고 계십니다.
어떤 사람들은 마지막 타결에서 자기들의 이익이 어떻게 반영되는가를 보기 위해 주시하고 있습니다. 또 다른 사람들은 누가 이기고, 지나, 누가 정치적인 승리를 거두고 다음 선거에서 유리할것인가에 관심을 가지고 주시하고 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이 ‘corporate jet tax deductuon’에 대해 언급하면서 그것이 처음으로 자녀를 대학에 보내는 저소득층 아이들을 위한 장학급보다 중요하지 않다는 암시를 하자 48시간 후에 뉴욕 타임스는 다음과 같은 헤드라인을 뽑았습니다. “산업계가 회사들의 Jet Tax 감면을 지키기 위한 싸움을 준비했다.” 놀랍습니다. 얼마나 빠른 행보입니까? 예산과 적자문제를 둘러싸고 현재 벌어지는 싸움에서 이길 사람들은 바로 와싱톤을 주시하고 있는 이러한 사람들입니다. 잠언서에서 가르쳐 주듯이 가난한 사람들은 서로 피하려 하지만 부자들은 친구들이 많이 있습니다.
농산업계에서는 만하탄에 살고 있는 백만장자 ‘농부’들의 주머니에 들어가는 보상액에 감히 도전하는 사람들에게는 즉각 반격할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오일과 개스 산업계는 인근해안에서 시추하는 회사에 지출하는 보상금 2억 5천만 달러가 삭감하기로 예정된 저소득 가정들을 위한 연료비 보조금 2억 5천만불보다 덜 필요한것이 아니냐 는 문제제기에 즉각 대응하고 있습니다. 국방성도 국가 안보에 호소하면서 감히 국방예산을 깎자는 사람에게는 애국심을 들먹일 준비를 하고 주시하고 있습니다. 한 양당합동위원회에서는 향후 10년 동안 국가 안보에 해를 끼치지 않는 범위 안에서 $1 trillion을 삭감하자는 안을 내 놓았지만 채택될 가능성은 희박합니다.
공화당원들은 와싱톤을 주시하면서 만약 해결책의 한 부분으로 부자들로부터 돈을 거두어 들이자는 제안이 나온다면 나라를 재정파탄의 벼랑끝까지도 몰고갈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민주당원들도 주시하고 있습니다만 이번에는 좀 다른 점이 있습니다. 그들은 더 이상 ‘가난한 사람’이란 말을 크게 들먹이지 않습니다. 어쩌면 세금을 더 내게될 사람들은 비록 2000년에는 GDP의 20%를 내던 사람들이 2010년에는 14%로 줄었지만 와싱톤을 주시하고 있습니다. 가장 부유한 사람들도 평균 자기 수입의 17% 만을 세금으로 내며 많은 수의 회사들이 전혀 세금을 내지 않고 있습니다.
그런데 어린이 건강보험이나 저소득층 학생들을 위한 교육, 어린이 조기 교육등과 함께 세계적으로 어머니와 어린이들의 질병과 배고픔을 감소시키는데 가장 효과적이라고 하는 저소득층 어머니와 어린이들을 위한 영양 프로그램이 단절 위기에 몰려있습니다. 아무도 이들을 주시하지 않기 때문에 그들을 위한 프로그램의 예산이 깍일 위험에 처한것입니다.
그러나 종교계가 나서서 이런 분위기를 바꾸어 가고 있습니다. 종교계는 국내외에서 가장 효과적으로 추진되고 있는 반-빈곤 프로그램을 보호하기 위해 “A Circle of Protection”이란 기구를 설립하였습니다. 오늘 Sojourners 잡지는 예산안에 대한 우리들의 광고의 일환으로 “하나님이 주시하고 계십니다”는 기사를 전면광고로 내보냅니다. 계속해서 정치가들에게 중요한 것은 도덕적인 문제라는 것을 상기시켜 주기위해 지역 목사님들이 녹음한 라디오 광고가 네바다, 켄터키, 오하이오 등지까지도 나갈것입니다.
종교지도자들은 하나님은 도덕성에 특히 관심을 가지시며 부자보다는 가난한 사람들을 보호해 주는 것을 더 좋아하시고 믿는자들에게 너희도 가서 그렇게 행하라고 지시하신다고 말합니다. 지금 진행되고 있는 것은 계층간의 싸움입니다. 그리고 그것이 터졌을 때 하나님은 가난한 자들을 보호하는 편이시라고 성경은 시사합니다.
과거에 우리나라는 적자와 빈곤을 동시에 성공적으로 삭감해 왔습니다. 과거에 양당은 저소득층들을 위한 예산을 깎는데 반대하여 비록 제대로 테스트해보지 못한 프로그램이라도 보호하여 지켜나가기로 합의하기도 하였습니다. 그리고 지난 25년 동안 자동적인 예산삭감 조치들도 저소득층 지원 프로그램에만은 예외가 되었습니다. 그러나 이번만은 다릅니다. 공화당의 하원도, 민주당의 상원도 오바마의 백악관도 종교계 지도자들의 끈질긴 압력에도 불구하고 가난한 사람들, 연약한 사람들을 보호하겠다고 분명하게, 공공연하게 밝히지 않고 있습니다.
우리들이 정치가들에게 도덕적인 선택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이야기 하는 것은 우리들의 도덕적 책무입니다. 이제 종교지도자들은 정치 지도자들을 주시할 것입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도 우리 모두를 주시하고 계시리라고 믿습니다.
*Jim Wallis 는 크리스천들의 사회적 책임을 강조하는 잡지 <Sojourner>의 CEO 이며 <Rediscovering Values”A Guide for Economic and Moral Recovery> 등의 저서가 있습니다. www.godspolitics.com에서 그의 글들을 볼 수 있습니다.
하나님이 보고 계신다-짐 왈리스(Jim Walli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