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종교의 미래 - 종교도 변할 준비가 되었다.
By Oliver Thomas
미국에서 종교의 미래는 어떠한가? 미래의 교회들은 덜 경직되고, 덜 교리적이며, 덜 교권적으로 변화될것이다. 그러한 진화를 통해 기독교는 그 뿌리로 되돌아 갈 수 있을 것이다.
요즈음의 추세는 방심할 수가 없는데 그것은 결코 오래 계속되지 않기 때문이다. 법, 정치, 의료, 교통 등 모든 것들이 변하고 있다. 종교마저도 변하여야만 한다. 하나의 종교가 인간의 필요를 채워주는데-또는 청중과의 연계에-실패하면 그 종교는 곧 죽어가기 시작한다. 역사는 한때 활기에 차 있었지만 결국 대중들이 등을 돌려버린 종교들의 잔해들로 점철되어 있다.
오늘날의 종교계는 어떠한가? 그리고 현재 미국에서 지배적인 종교들의 상태는 어떠한가? 일반적으로 말하자면 종교의 미래에, 구체적으로는 기독교의 장래에 큰 영향을 끼칠 지진 직전의 변화가 이미 진행되고 있다. 예를 들면 미국에서는 비신자의 숫자가 15%로 상승하였다. 유럽에서는 비신자가 다수가 되어버렸다. 그리고 미국에서는 로마캐토릭과 복음주의자가 주류개신교를 능가하고 있다.
그렇다면 종교의 미래는 어떠할 것인가? 과거를 해부해 보면 미래를 점치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우리들은 성서연구분야에서 한 세대 전만 해도 알 수 없었던 초기 기독교에 관한 새로운 통찰력을 제공하는 귀중한 자료들을 갖게 되었으며 그것들은 우리 앞에 무엇이 일어날런지 가늠하는데 도움을 줄수가 있으리라 생각된다.
변화의 양상들
여기에서 제시하려는 통찰은 나만의 것이 아니다. 나는 이 글을 준비하면서 특별히 하바드신학대학원의 하비 칵스 교수의 저서 <The Future of Faith> 의 도움을 많이 받았는데 지금 다루는 주제에 관심 있는 독자라면 이 책을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다. 싫던 좋던 종교의 지평이 변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며 그 가운데서 자신의 입지를 찾으려고 한다면 무엇보다도 이 변화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무엇보다도 먼저 신앙이 점점 덜 교리적으로 바뀌고 있다. 예수가 십자가에 못박인 후 100여년 동안 크리스천들은 후에 신약성경이된 기록으로 저장되어 있는 이야기 보다는 말로 전해지는 기억을 선호하였다. 가족들이 함께 모이는 경우를 생각해 보라. 조상들에 관한 기록물을 읽는것이 좋은가 아니면 조상들을 알고 지냈거나 아니면 들어서 알고 있는 집안의 어른들이 직접 이야기 하는것을 듣는것이 더 좋은가?
초기의 기독교는 기도와 예배와 구제에 중점을 두었던 영적으로 유동적인 종교였다.. 그런데 ‘정통’이라는 신앙으로 견고하게 하여 그것을 위해서라면 수천명이 기꺼이 목숨을 바치는 생동력있는 영성체로 발전하는데는 수 백년이 걸렸다. 윤리를 누르고 교리가 인습적으로 우위를 차지하는 데에는 또 수 세기가 더 걸렸다. 그러나 보라! 그러한 시대가 얼마 남지 않았다.
‘종교가 아니라 영성’에 관심을 가진 미국인들의 숫자가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 청장년층들은 ‘옳바른’교리를 놓고 교파들간에 창겨루기를 하는데에는 별 관심이 없다. 그들은 예배할 수 있는 기회와 서로간에 깊은 교우관계를 가지면서 공동체를 키워가는데 일원이 되기를 바랄뿐이다. 그들의 하나님은 성경이나 학자들이 이야기하는 한계에 얽매이지 않은 통큰 하나님이고 성경은 역사가운데 역사하시는 하나님에 관한, 과오가 있을 수 있는 인간들의 간증으로 있는 그대로 볼뿐이다.
흥미로운 것은 새로운 시대의 교회지도자들이 과연 그들의 신앙에 대하여 현대의 청중들의 마음을 사로잡을수 있도록 이야기를 하게될 것인가? 아니면 완고하게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 옛 청중들에게 다가가기 위해 만들어 낸 고대의 은유에 매달릴 것인가 하는 것이다. 사도들은 노예(구속)와 피의 희생(속죄)이라는 이미지를 사용하여 기독교의 계시를 설명하였다 왜냐하면 고대인들은 그것이 하나님이 요구하시는 것이라고 믿었기 때문이다.
“피로 씻는다”고 하는 것과 같은 신약에 공통된 이미지들은 직접 황소를 잡아 피를 뿌려 제사를 지내는 미드라라는 종교를 포함해 지중해의 다른 종교에서 차용한 것일수도 있다.
오늘날의 회중들은 이미 다른 시간과 장소에서 다른 방법으로 예배드리길 원한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많은 교회에서 전기기타나 드럼과 키보드가 파이프 올랜을 대신하고 있다. 교회가 옛 진리들을 전달하기 위하여 사용했던 신학적인 은유(metaphors)들을 바꾸지 못할 이유가 없다고 생각한다.
믿는것과 소속하는 것
실제적으로 성직자들이 믿는것 보다는 소속하는 것을 강조하는 것을 볼 수 있다.
낙스빌에 있는 St. Johns Cathedral의 주임신부인 John Ross의 말과 같이 “교회의 눈에는 세상이 아직 둥글지만 젊은 사람들은 세상이 평평하다는 것을 안다. 그들은 다른 종교에 관심을 가지며 다른 문화에서는 신앙과 예배를 어떻게 표현하는지에 관심을 가진다. 그들은 종교에 어떤 효용성이 있는가에 관심이 있지 종교적으로 적절한 것인지, 수용될만한 것인지에는 전혀 개의치 않는다.”
종교가 덜 교리적인 될뿐 아니라 덜 교권적으로 되어가고 있다.
교회지도자들은 예수와 베드로 그리고 사도들로 부터의 직접적인 계승을 통해 권위를 부여 받았다고 하는 ‘사도계승권’이 칵스교수에 의하면 만들어진 것들이다. 사실 초대교회에는 전문적인 성직자는 없었다. 위대한 바울 사도도 천막을 만들면서 복음을 전했다. 여성들도 지도자의 자리에 올랐다. 사도행전에 보면 네 여인들이 전도자들이였고 적어도 한 여인은 사도직에까지 이르렀는데 바울이 로마교회에 보내는 편지에서 그녀에 관하여 언급하고 있다.
로스는 자기 교구민들 가운데 많은 사람들이 왜 감독직이 필요한지 모르고 있다고 하였다. “젊은 사람들은 자신들이 원하면 그것이 무엇이든지 직접 접근할 수 있다고 생각하며 그 사이에 중재자가 전혀 필요 없다. 만약 그들에게 성직자를 지명하여 주면 깜짝 놀라면서 스스로 하나님을 경험하기를 원한다.”고 이야기 하였다.
마지막으로 종교는 점점 더 반 문화적으로 되어가는 것 같다. 말하자면 종교가 사회적인 변화에 불안해하며 정부에 비판적이 되어간다는 말이다.
우연은 아니겠지만 인기좋은 종교는 지구상에 세차게 부는 민주적인 정치바람과 동시에 일어나는듯 하다.
역사상 처음으로 북반부보다 남반부에 더 많은 크리스천들이 생겨났다. 오랫동안 전문적인 성직자들에게 경의를 표해왔고 구체적인 교리나 신앙을 신봉해 왔던 유럽이나 북미주의 종교는 나사풀린 어리석은 기독교란 이름으로 기울어져 가고 있다. 기독교란 원래부터 평신도가 주도하는, 성령충만을 목표로 한, 보다 민주적인 것이었다.
무엇보다도 가장 흥미로운 것은 기독교에 어떠한 변화가 일어나든지간에 그것은 역사적으로, 신학적으로 뿌리로 되돌아가는 일이 될것이라는 사실이다. 아마도 “옛날식 종교의 문제”는 그것이 충분히 옛날로 돌아가지 못했다는 단순한 사실에 기인한다 하겠다.
*필자 Oliver Thomas는 USA Today의 고정집필자로 <10 Things Your Minister Wants to Tell You(But Can’t Because Hee Needs the Job)>이란 저서가 있다.
미국 종교의 미래-종교도 변할 준비가 되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