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를 돌아다 보고 앞을 내다 보면서 (오바마의 취임에 부쳐)
Kenneth T. Walsh
대통령 취임식은 4년마다 시행되는 새로운 시작의 순간이다. 아무리 격렬하고 적대적인 선거유세를 했을지라도 미국인들은 일단 물러서서 새로이 선출된 지도자의 좋은 점들에 초점을 맞추고 그에게 적어도 일정기간의 휴식기간을 주어 왔다그렇기 때문에 새로이 취임한 대통령들은 아무리 짧은 기간이라 하드라도 비판자들로부터 일정기간 하니문을 즐길 수 있었고 새로 들어선 행정부는 첫 몇 달 동안에 가장 생산적으로 일을 할 수 있었던 것이다.
미국인들이 취임사에서 기대하는 것은 국가를 위하여 가장 좋은 것이 무엇인가에 대한 분명한 비젼과 확신감이다. 실제로 가장 오래 기억되는 취임사들은 당시의 시대정신을 분명하게 들어 낸 것들이었다. 1861년 아브라함 링컨은 미국인들에게 그들의 합중국(Union)을 보존하고 “천사와 같은 우리들의 본성에 주의를 기울이도록” 호소하였다. 1933년 대공황 때 프랭클린 루즈벨트는 “우리들이 두려워할 것은 오직 두려워하는 마음 그 자체”라며 용기를 북돋아 주었다. 1961년 죤 F. 케네디는 횃불이 ‘새로운 세대’로 옮기어 졌다고 선언하였다. 1981년 오랫동안 끌어 온 이란 인질사태와 더욱 심해가는 경제적인 불안 가운데서 로날드 레이건은 “우리들은 어떤 사람들이 주장하는 것과 같이 빠져나올 수 없는 파멸의 운명에 처해진 것이 아닙니다. 저는 우리들이 아무리 발버둥쳐도 빠져나올 수 없는 운명 같은 것은 믿지 않습니다. 그러나 우리들이 아무런 일도 하지 않고 가만히 있을 때 결코 빠져 나올 수 없는 운명 같은 것은 믿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들이 사용할 수 있는 모든 창조적인 에너지를 동원하여 새로운 국가 재건의 시대를 열어갑시다”라는 말로 실의에 빠진 나라에 새로운 희망을 주었다.
큰 기대감들
바락 오바마가 1월 20일 국회의사당 서쪽광장에서 44대 대통령으로-그리고 최초의 아프리칸 아메리칸으로 취임선서를 할 때 비젼과 노력, 희망과 희생의 균형에 대한 강조가 특히 중요한 대목이 될 것이다. 전 레이건 대통령시절 백악관 비서실장을 지낸 켄 두버스타인은 “취임식 연설은 상상을 초월하여 날아오르게 하는 것이어야 한다”며 “지금 미국이 필요한 것은 영감이다. 그것은 새로운 장(章)의 시작이 아니라 새로운 책(冊)의 시작이어야 한다”고 하였다.
지난 몇 주 동안에 오바마는 각료들을 선임하고 백악관의 보좌진들을 선정하고 자문단들과 만나 경제, 국가안보 그 외의 문제들에 대하여 의논하면서 지루하게 구체적인 정책들을 만드는데 몰두해 왔다. 그 과정에서 그는 초월적인 지도자보다는 회사의 매니저와 같이 행동해 왔다. 오바마는 선거유세기간 동안 실체가 없고 빈약하다는 비난을 받아왔든 대중적인 미사려구를 삼가해 온 것이다.
그 외에도 오바마의 인수팀과 가까운 민주당 인사의 말과 같이 “그는 아직은 치리할 권위를 가지고 있지 않아요. 죠오지 부시가 아직 대통령이고 오바마는 이 점을 인정하면서 올 바르게 행동하려고 노력하지요. 그러나 취임사와 함께 그는 분명히(사람들에게) 영감을 줄 것입니다. 카리스마가 작동 할 것입니다. 그러나 지금은 아니지요.1월 20일이 바로 그때이지요.”
친구들은 오바마는 무슨 말을 해야 할지, 어떻게 가장 효과적으로 National Mall 에 몰릴 기록적인 2 백만 군중들과 국내와 국외의 수많은 TV관중들에게 영감을 불어 넣을지에 대해 조용히 생각하고 있다고 이야기 한다. 그의 보좌진들은 그가 선거유세기간을 통해 잘 알려져 있고 미국인들이 경제적인 몰락에서부터 이락과 아프카니스탄에서의 전쟁 그리고 계속되는 테러와의 전쟁 등 국가가 당면한 점점 심각해져만 가는 문제들을 생각하면서 절실히 요청하게 된듯한 동기부여적인 인품으로 돌아가리라고 이야기 한다.
사실 그는 그의 취임을 단지 하나의 연설 만으로가 아니라 상징과 역사적인 공감대가 물씬 풍기는 일련의 이벤트들로 장식하려고 하고 있다. 그는 같은 일리노이 출신 정치가요 많은 아프리칸 아메리칸들의 영웅이며 매우 도전적인 어려운 시대를 통치하였든 링컨에 대해 특별히 강조하려고 한다. 오바마는 링컨이 1861년 필라델피아와 볼티모어에서 중요 연설을 하면서 기차를 타고 와싱톤에 도착한 것과 같은 방법으로 와싱톤에 도착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보좌관들에 의하면 그는 링컨이 한 말들을 원용할 것이며 취임사에서는 직접적인 인용도 할 것이라고 한다. 오바마는 선거가 있던 날 밤 “우리들은 적이 아니고 친구입니다. . . . 아무리 감정이 격앙되어 있다 하드라도 우리들의 호의적인 감정을 끊어버려서는 안됩니다” 고 하였을 때 이미 링컨의 첫 번째 취임사에서 차용하였던 것이다.
카리스마는 대통령이 성공하는데 불가결의 요소는 아니다-해리 트루만에서 린든 죤슨까지의 대통령의 행적을 보면 대중을 휘어잡는 특별한 능력 없이도 많은 일을 할 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러나 카리스마는 대통령의 직책을 수행하는데 큰 도움이 되는 것은 물론이다. 대부분의 관측자들은 오바마가 무엇보다도 위기의 경제문제에 집중할 것이며 그가 의회 지도자들과 준비중인 대대적인 ‘구제’패키지에 대한 지지를 요구하리라고 생각한다. “우리 앞에는 어려운 때가 기다리고 있기에 진지한 멧세지와 희생을 요청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러나 희망의 멧세지도 함께 보내야지요”라고 민주당의 한 고위 전략가는 말한다.
잘만 되어진다면 오바마의 취임연설은 링컨, 루스벨트, 케네디 그리고 레이건의 전례를따라 그의 행정부의 기풍(氣風)을 조성할 수 있을 것이다.
(U. S. News & World Report 고정 기고가)
뒤를 돌아다 보고 앞을 내다 보면서(오바마의 취임에 부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