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이듦"의 지혜   ▒  

2015/5/28(목)
오래 잘 사는 비결 -로지 샤프  

<늘푸른나무/지혜로운 삶>

오래 잘 사는 비결

by Rosie Schaap,

Sherwin Nuland 는 1994년 지금은 그 분야의 고전으로 평가 받고 있는 How We Die:Reflections on Life's Final Chapter 라는 책으로 National Book Award를 받은 의사요 학자입니다. 최근 The Art of Aging: A Doctor's Description for Well-Being 이라는 책을 펴 내어 좋은 평을 받고 있습니다. Guidepost잡지의 편집인 Rosie Schaap가 코네티커주 뉴 헤븐에 있는 그의 집을 방문하여 대화를 통해 '오래 잘 사는 법'을 들어 봅니다.(Guidepost 2007년 7월호에서)

매우 쌀쌀한 이른 아침이었다. 어젯밤 북동부를 휩쓸고 간 폭우때문에 도보에는 여기 저기 가는 얼음들이 널려있었고 하늘에는 잿빛 구름덩이들이 흘러 가고 있었다. 나는 믿을 수 없는 인도를 조심스럽게 걸어 갔다. 30대 후반인데도 벌써 나이를 들면서 무릅이 가끔 쑤시는 증상때문에 고통을 받아 왔으며 다시 한번 넘어진다면 끝장이라는(작년에도 계단에서 넘어지면서 어깨가 부스러진 경험이 있다) 생각이 들었다. 저술가요 외과의사인 Sherwin Nuland 를 인터뷰하기 위하여 코네트커트주 뉴 헤븐에 가는 기차를 타러 뉴욕의 중앙 기차역으로 향하는 길이였다. Shep(모든 사람들이 그를 이렇게 부른다) 는 e-mail에서 기차정거장에서 기다리겠다고 하였다. 그는 "기차에서 내려서 다른 사람들을 따라서 에스카레이터를 타고 올라 오면 위에서 기다리는 늙은이를 보게 될텐데 그게 바로 접니다"라고 썼다. 그리고 "저는 보통 키에, 보통 사람의 얼굴로, 적당한 보통 머리를 가지고 있습니다"고 덧붙였다.

나는 좀체로 써윈 뉴란드가 보통사람이라고 생각할 수 가 없었다. 그는 10여권의 책을 저술하였고 의약분야에서 탁월한 기여를 하며 살았 왔으며 예일대학교 의과대학에서 임상 해부학 교수로 봉직하고 있다. 이러한 것들은 유대계 이민자로 6명의 가족들이 뉴욕 브롱스의 좁은 아파트에게 가난하게 살면서 이룩한 것들이다. 나는 1994년도 베스트 셀러요 National Book Award 를 수상한 그의 How We Die:Reflections on Life's Final Chapter 라는 책을 읽은후 한번 만나 보았으면 하는 생각을 계속 해 오고 있었다. 친절하면서도 생생한 문체로 뉴랜드는 수십년 동안의 임상경험을 통해 목격, 수집한 사람들의 이야기들을 통하여 어떻게 우리들의 육체가 막을 내리는지-어떻게 죽는지-에 대해 동정 어린 눈으로 친절하게 설명하고 있다. 이러한 이야기들을 뉴랜드의 생각을 곁들여 같이 뫃아 놓음으로 독자들에게 종종 다루기에 무척 고통스러운 주제에 대한 깊은 이해를 가져다 주고 죽음의 문제에 눈을 뜨고 직면하도록 도와 주고 있다.

기차안에서 쉐프 의 새 책인 The Art of Aging:A Doctor's Prescription for Well-Being 을 다시 넘겨 보았다. How We Die 에서와 마찬가지로 대부분 이야기들로 구성되어 있었고, 우리들이 보통 진지하게 다루기 보다는 죠크로 넘겨 버리는 주제들을 다루고 있었다.

"보통 모양"의 사람이라고? 그는 분명 겸손하였거나 재미 있게 표현하려고 하였든게 분명하다. 76세의 노인 답지 않게 건강한 몸매였고 그의 푸른 눈은 빤짝였으며 그의 머리 역시 보통 이상의 백발이였다. 우리는 걸어서 작고 아담한 부엌이 달린 그의 집에 도착하였다. 그는 연극 감독이요 배우인 아내 Sarah와 같이 살고 있었다. 그는 나에게 제일 편안하게 생긴 의자를 권했고 자신은 바로 옆 의자에 자리 잡았다. 사라가 식탁에 커피와 생강을 넣은 쿠키를 준비하는 동안 나는 쉐프에게 왜 '나이듬'에 관한 책을 쓰기로 했느냐고 물었다.

"이제 쓸때가 되었다고 생각한거지요. 30여년 동안 의사 노릇을 하였다면 자신의 육신에 대에 많은 것을 생각하였을 겁니다. 나는 인간의 몸에 대하여 공부해 온 학도입니다. 어떤 의미에서는 우리 모두가 그렇다고 할 수 있지요. 저와 다른 대부분의 사람들과 다른 점이 있다면 저는 전문적인 지식을 가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저는 과학을 이해하기가 쉽지요. 그리고 모든 훌륭한 의학도들이 그러하듯이 저는 나 자신의 몸에 대하여 아주 세심하게 관찰하는 방법을 비교적 일찍부터 배웠지요."

나는 운동은 거의 안하면서 캔디 바나 커피로 지내는 내가 잘 아는 의사들을 생각하면서 웃음을 참지 못했다. 쉐프는 계속해서 "의사들은 몸을 세심하게 관찰합니다. 그러나 그것만으로는 무엇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 수십년 동안 병을 정복해 온 사람과 같이 하면서 그 병이 당신을 정복하리라고 믿을 수는 없습니다. " 그러나 쉐프가 '늙어감'에 대한 책을 쓴데에는 자신의 육체적 건강에 대한 관찰만으로 된것은 아니다. "나는 나와 사람들간의 관계가 어떻게 변화하는가?를 역시 관찰하였습니다"고 그는 말했다.

"예를 들자면?" 하고 묻자

"나이가 들어가면서 그 관계가 깊어진다는 것입니다. 우리들의 관계가 더욱 의미 깊어진다고 생각합니다. 다른 사람들을 돌봄으로서 새로운 관계가 형성되기도 합니다. 늙어갈수록 더욱 감정이입이 잘 되고 다른 사람들의 삶 가운데서 당신이 어떤 의미를 갖는가를 더욱 잘 이해하게 됩니다."

"그래서 더욱 기대하는게 많아 지겠군요"하고 내가 묻자 그는 동의 하였고 The Art of Aging에 언급된 삶에 큰 변화를 가져왔던 몇몇 사람들에 관한 이야기를 계속하였다.

"64세의 Hurey Coleman 은 기계 조작공으로 7명의 손주들이 있었는데 몇년전에 심한 스트록을 당했습니다. 그때까지 그는 육체적인 건강에는 거의 신경을 쓰지 않았습니다만 이제는 피지칼 데라피를 위해 열심히 운동하고 있습니다. 그가 그렇게 변한 동기가 뭐냐고요? 그는 가족들을 돌보기 위하여 다시 일을 해야 할 형편이었습니다. 그의 힘은 하나님을 믿는 신앙에서 나왔습니다." 쉐프는 "나는 신앙에 대하여 큰 신뢰를 갖고 있습니다. 위대한 신앙을 가진 사람들은 신앙 없이는 결코 이룰수 없다고 생각되는 일들을 이루어 내는 것을 경험하였습니다."고 말했다. 자신에 대한 신뢰 역시 절대적이라고 한다.

인도 여성 Ruby Chatterjee 의 경우 그녀는 쉐프의 How We Die 를 읽고 인도 칼캇타에서 그에게 연락을 하였다. 우아한 문체로 그녀는 시력과 청력이 감퇴하고 있다고 하였다. 그녀는 더 이상 혼자서는 생활을 영위하기가 어렵다며 생을 마감할 것도 생각하고 있었다. 쉐프는 펜을 들어 그녀에게 "당신은 당신을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해서라도 살아야 합니다. 왜냐하면 그들은 당신을 필요로 하기 때문입니다."고 써서 보냈다. 이 편지로 우정의 관계가 피어났다. 루비는 가족들과 같이 지내기 위하여 부지런히 여행하고 있으며 열심히 편지를 쓰고 미국에 여행왔을때는 쉐프를 방문하기도 하였다. 그녀에 대한 육체적인 도전이 줄어든 것은 아니지만 자신에 대한 이미지가 극적으로 변화되면서 커다란 차이를 가져왔던 것이다.

쉐프의 이러한 신념은 전문인의 경험에서만 온것이 아니라 그의 인생경험에서 온 것이다. 그는 "삶의 중반기에 극도의 우울증에 빠졌습니다. 전기치료를 받아야 할 정도였으니까요. 13개월 동안 정신병원에 입원해 있기도 하였습니다"고 말하였다.

"어떻게 거기에서 헤여 나올 수가 있었지요?"

"저는 항상 여기에서 나가야 한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습니다. 나는 설합에 아이들의 사진을 보관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정기적으로 설합을 열고 아이들을 보면서 아이들을 위해서 꼭 이겨내야 한다고 자신에게 다짐하곤 하였습니다. 이것은 루비의 이야기와 같은 맥락의 것입니다. 우리들은 다른 사람을 위하여 살아갑니다." 그가 병원에서 나왔을때 그는 돈이 없었다. 당시 그의 아내는 이혼을 신청하고 있었다. 그는 "나는 가진것이라곤 아무것도 없었지요, 그러나 그때부터 저는 우리는 누구나 자신 안에 최악의 어려움에서 탈출할 수 있는 길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게 되었지요. 제가 겪었던 것 같은 경험을 하게되면 다시는 다른 사람에게서 해결책을 찾으려는 생각은 하지 않게 되지요."라고 말하였다.

이것이 바로 The Art of Aging. 의 멧세지이다. 즉 잘 살고 잘 늙으려면 우리 자신의 삶에 자신이 직접 참여하여야 한다는 것이다.

"때로는 앞을 내다 보며 '5년후에 내가 어떻게 되기를 원하는가?, 무엇을 바꾸어야 하겠는가?'고 물어 보는게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억지로라도 체육관을 가야합니다. 일단 가게되면 기분이 좋아집니다. 목덜미를 붙잡고 운동을 시작하는 겁니다."

정신적으로 사회적으로, 영적으로도 활발하게 움직여야 하는 것은 물론이다. 쉐프는 독서-지방 신문,성경, 책방이나 도서관에서 쉽게 집을 수 있는- 를 통해서 마음을 계속 활동하도록 하는 것이 절대 필요하다고 믿고 있다. 사교를 위해서도 교회나 컴뮤니티 센터등을 통해서 참여 할 수 있는 단체들이 많이 있다. '나는 과묵해서', '나는 그런 종류의 사람이 아니여서' 하면서 많은 사람들이 외롭다고 불평을 합니다만 일단 독서클럽이나 봉사 클럽등에 참가해 보면 차 한잔 놓고도 이야기 할 거리들이 많은데 놀라게 되고 다른 사람들을 돌보아 주게 됩니다. 우리에게 가르쳐 주는 교훈은 항상 똑같습니다. 자신이 무언가를 직접 하여야 한다는 것입니다."

창밖을 내다 보았다. 아침에 보았던 잿빛 하늘은 말끔하게 걷혀 있었고 뒷뜰의 얼음은 녹아 내리고 있었다. "보세요, 해가 빛나고 있군요. 아주 청명한 날씨입니다. 좋은날이지요!"라고 쉐프는 말했다. 그는 나로 하여금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하였다. 체육관에 좀 더 자주 가며, 독서를 위한 시간을 따로 마련하고, 나의 삶가운데 만나는 사람들을 더욱 사랑하고, 나를 사랑하는 사람들과 같이 하는 시간을 더 많이 가져야 겠다고. . .

기차를 타고 돌아 오면서 셔윈 뉴랜드와의 대화를 다시금 떠올려 보았다. '그래 나이가 들면서 몸은 약해 지게 마련이지만 정신은 더욱 강해지지. 우리의 신앙은 굳세어 지고 자신과 가족과 공동체, 선(善)과 다른 사람들의 가치에 대한 신뢰는 더욱 깊어지게 마련이지. 그리고 이러한 깊어짐 가운데서 우리는 잘 늙어 갈 수 있다.'

Sherwin Nuland 가 내려준 늙음에 대한 처방전

*머리를 단련하라. 동네 신문에서 명작에 이르기까지 무엇이든 열심히 읽어라. 글자 맞추기를 부지런히 하고 박물관도 방문하며 YMCA나 City College에서 하는 과목들을 수강하도록 하라.

*몸을 단련하라. 체육관에 나가라. 내키지 않을런지 모르지만 걷기나 수영, 댄스등 분명 재밋거리를 찾을 수 있을 것이다. 한단계, 한단계 오를때마다 느끼는 성취감에 놀랄 것이다.

*사랑하는 마음 (남을 동정하는 마음)을 키워라. 늙는다는 것이 가져다 주는 좋은 점은 동정심이 더욱 커진다는 것이다. 삶 가운데서 만나는 다른 사람들에게 자신이 얼마나 그들을 생각하는지 말해 주고 그들이 하는 말에 관심을 보여라. 남의 말을 경청하는 사람이 되어라.

*연결고리를 유지하라. 사회적인 연결은 우리의 삶의 질을 높여 준다. 교회나 시나고그에 활발하게 참여 하고 컴뮤니티에서도 서로 돕는 연결고리를 유지하라 그리고 당신을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당신이 어떠한 존재인가를 잊지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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