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이듦"의 지혜   ▒  

2015/5/28(목)
나이 듦이 주는 유익-세실 머피  

<늘푸른나무/이달의 특집/2012년 6월>

나이 듦이 주는 유익

세실 머피

선교사, 목회자, 교수를 역임한 그는 특히 100여권의 책들을 집필하거나 공동저술하면서 저술가로서의 그의 역량을 발휘하였다. His Gifted Hands:The Ben Carson Story는 200여만권이나 팔렸으며 그의 책 <하나님의 끈기로 우뚝 서다>가 한글로 출판되었다.

삶은 모험으로 이어질 수 있으며, 나는 즐거운 자원자로 그 모험에 참여해 왔다. 우리 앞에 놓인 마지막 산은 이제껏 마주쳐 왔던 다른 어떤 산만큼이나 흥미롭고 도전적일 수 있다. 우리는 삶의 전투를 많이 경험했고, 인생의 마지막 장을 대비할 자원을 축적해 왔다. 앞에 놓인 산을 오르자면 더 많은 노력과 집중력이 요구되는 까닭에, 우리는 훨씬 더 많은? 성취를 예상할 수도 있다.

동시에 나는 소위 ‘쇠퇴기’로 접어들고 있음을 솔직히 시인하지 않을 수 없다. 이 표현이 감소된 기력과 삐걱거리는 몸을 뜻한다면, 그건 옳다. 그러나 하나님은 육체적 쇠약함을 정신적 용기와 이미 경험한 여정을 통한 지혜로 보완해 주신다. 목표 지점에 늘 초점을 맞추는 대신, 거쳐온 것들을 돌아보며 미소를 머금고 즐거워 할 수 있고 나아가 현재 처한 곳에서 기쁨을 누릴 수 있다.

앞에서도 말했듯이, 늙는 건 내가 선택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하나님이 결정하신다. 그러나 늙는 것에 대응하는 방법을 내가 선택할 수 있다. 나는 슬픔에 잠겨 내리막길을 터덕터덕 걸어가며 스스로 일을 포기하고, 쇠약해지는 몸을 한탄하며, 불공평한 인생에 대해 불평을 할 수 있다. 점진적 쇠퇴과정에 대항해서 싸우는 편을 택할 수도 있다. 하지만 이 싸움은 별로 오래 가지 못한다.

주름 제거, 머리 염색, 빨간 스포츠 카 등을 통해 나이를 감추려고 애를 써도 속으로는 내가 건장한 젊은이가 아님을 알고 있으며, 나를 45세로 오인할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다.

그래서 늙는 것에 대해 다음과 같이 대처해 왔다.

첫째로, 나는 받아들이는 입장을 택했다. 내가 늙어 가고 있음을 얼굴에 미소를 지으며 스스로 받아들이기 원했다. 그 점을 자신에게 정기적으로 상기시켰다. 지금도 일주일에 네 차례 조깅을 하지만 “너무 빠르게 달릴 필요는 없어.”라고 자신에게 말하는 법을 배운다. 달리는 속도를 점점 늦춰 왔다. 어떤 날에는 조깅 코스의 일부를 걷기도 한다. 나는 정기적으로 운동할 수 있는 건강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하기로 결심했다. 매일 아침 러닝화를 신고 거리로 나서기 전에, 아직까지 달리기를 ?그리고 삶의 모든 부분을-즐길 수 있게 해주신 하나님께 조용히 감사드린다. 이것이 받아들임이다.

그러나 그것으로 충분하지는 않다.

최근에 나는 보다 편안한 느낌을 주는 말을 골랐다. 늙음을 ‘포옹’한다는 말이다. 늙음을 포옹한다는 것은 나 자신의 모습 그대로를? 받아들이며 즐거운 마음으로 앞을 내다봄을 뜻할 뿐 아니라, 나이 듦이 주는 유익을 즐거워한다는 뜻이기고 하다.

둘째로, 늙음을 내 삶의 긍정적 요소로 보았다. 하나님이 우리를 늙어 가도록 계획하셨다면, 삶의 이 같은 국면을 부정적으로 여겨야 할 이유가 어디 있는가? 하나님이 우리의 노년을 가장 멋진 국면이 되도록 계획하셨을 수도 있지 않은가? 망각 속으로 빠져드는 대신, 무덤으로 들어가는 순간까지 하나님의 계획을 믿고 승리의 찬양을 부를 수 있지 않을까? 하나님은 우리가 갊의 처음 두 국면에서 그랬듯, 마지막 국면도 즐기기를 원하시지 않을까? 어쩌면 더욱 풍성히 즐겨야 하지 않을까?

이 물음에 대해 나는 명확하게 긍정으로 답한다. 이 최종적이고 승리적인 국면을 포옹하는 삶을 배우는게 나의 과제이다.

스스로에게 묻고 생각하면서, 이 과정을 진심으로 포옹하기 시작했다. 내 속에서 진행되는 일을 받아들이려 하지 않거나 거부했다면, 이 문제를 직면할 수 없었다. 나는 마지막 국면에 들어섰음을 솔직하게 인정할 뿐 아니라, 그 즐거운 보완 사항을 받아들이는 법과 내 삶을 의미 있게 해줄 다양한 가능성을 탐구하는 법을 배우고 있다.

나만 이 선택을 하는 것이 아니다. 많은 사람이 앞서 갔던 길이다. 자신이 몇 살이든 우리는 점점 나이를 먹어 간다. 나이 듦을 용감하게 인정하고 이 국면의 특권을 즐긴다면 세상을 보다 행복한 곳으로 만드는데 일조할 것이다. 우리 각자는 모든 상황에서 다른 사람에게 영향을 미친다. 그렇다면 어째서 이 국면도 긍정적 요인으로 삼지 못하겠는가? 우리는 더 행복해지고 더 만족스러워질수도 있다. 인생 전반을 계획해 주신 하나님의 사랑과 지혜와 성장의 마지막 국면을 즐길 정도로 오래 살게 해주심에 하나님께 감사를 드릴수 있다.

이것은 혼인 잔칫집에 가신 예수님과 모친에 관한 신약성경 이야기를? 생각나게 한다. 포도주가 동이 나고 예수님은 여섯개의 커다란 항아리에 든 물을 포도주로 변하게 하셨다. 이야기의 핵심은 이적이 아니라 예수께서 극상품 포도주를 제공하셨다는 것이다.

“연회장이 신랑을 불러 말하되 사람마다 먼저 좋은 포도주를 내고 취한 후에 낮은 것을 내거늘 그대는 지금까지 좋은 포도주를 두엇도다 하니라”(요한복음 2:9-10)

진정 우리의 노년을 최상으로 여기면 어떨까? 모든 젊은 날들을 이 최상의 날들을 위한 준비 과정으로 여기면 어떨까?

나는 노벨상 수상자인 펄 S.벅이 했던 말을 좋아한다.

“내가 다시 ‘젊어지길’ 원할까요? 아닙니다. 왜냐하면 너무 많은 것을 배웠기 때문에 그것을 잃고 싶지 않기 때문이죠. 다시 젊어진다는 건 마치 낙제생이 되는 것과 같습니다. 내가 영에로운 위치에 도달한 것도 나이를 먹고 더 이상 젊지 않기 때문이죠. 현재의 나는 50년, 40년, 30년, 20년, 심지어 10년 전보다 훨씬 더 가치있는 사람입니다. 나는 70 이후에 너무 많은? 것을 배웠습니다. . . . . 내 생각에 이는 내 기술을 완벽하게 다듬었기 때문인 것 같아요. 그래서 내가 꼭 해야 할 일을 하는 법을 배우느라고 더 이상 시간을 낭비하지 않아도 되는 거죠”

이것이 바로 긍정적으로 늙는 것이다.

내 생각에는 펄 S. 벅의 대답에 대해, 하나님은 미소를 지으시며 “네 말이 맞다.”라고 말씀하실 것 같다.

세실 머피의 <후반전의 지혜(Aging is an Attitude),생명의말씀사 간)>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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