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푸른나무/삶의 지혜/2015년 5월>

앞으로 20년간의 청사진을 그려보라.

인간의 평균 수명이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예를 들어 현재 65세에 도달한 사람은 90세 내지 95세까지 살게 될 가능성이 크다. 특히 여성의 경우는 더 그렇다. 그러므로 건강과 신체 조건을 고려하여 장기적인 안목으로 자신의 은퇴생활을 생각해 보자. 무엇을 먹고 어떻게 운동하는가는 삶의 질에서 생명 유지의 문제와 연관된다. 아주 좋은 예로 자신의 120세 생일잔치에 대해 자세히 계획을 세운 어느 은퇴자의 경우를 들 수 있다. 그는 아팔라치안 산맥의 특별한 경치를 따라 하이킹을 하겠다는 목표도 세웠다. 그의 꿈은 그게 다였지만 그는 자신의 몸이 그 기대에 반응하여 건강해지는 것을 느꼈다.

은퇴 후에 이사를 계획할 경우, 앞으로 20년이나 그 이상을 살게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하는 순간 우리의 기준이 바뀔 수 있다. 예를 들어 기후조건은 이사할 지역을 결정하게 만드는 요소 중 하나일 수 있다. 그러나 아무리 멋진 기후를 자랑하는 지역이라도 사회보장제도 없이 20년을 지내야 한다면 가치가 없어지고 만다. 이사 가기를 원한다면 먼저 자신이 선택한 지역에서 경험하기 원하는? 갖가지 관계와 기회들을 마음 속에 그려보라. 이런 욕구들이 이사를 가야 할지, 또 어디로가야 할지 결정하는데 기후보다 더 많은 영향을 미칠 것이다.

20년이라는 기간을 생각해 보면 자산관리 계획 역시 빠뜨릴 수 없다. 우선 미래를 위해 투자해야 한다. 투자 자산의 일부를 주식에 투자할 수도 있겠지만 우리의 자산이 모두 수입을 발생시킬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따라서 시간이 지날수록 저축을 고갈시킬 수 있는 소비는 줄여야 한다.

은퇴기간이 인생에서 긴 단계이며 그 기간동안 새로운 인생을 창조할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달으면, 슬프고 외로운 시간을 지나게 될 때 도움이 된다. 미래에는 눈부신 순간들도 있으리라는 사실을 알고 있으니까 말이다. 이런 관점이 우리를 자유롭게 하여 각자 원하는 영역에서 활동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오랫동안 우리는 산책, 등산, 댄스, 대화, 편지, 독서, 토론 모임 및 가치 있는 계획들로 풍성한 환경을 만들어 갈 수 있다. 그리고 자연과 교감하는 시간도 가질 수 있다. 하지만 우리 목록의 맨 위에는 사랑과 애정이 포함되어 있어야 한다. 새로운 모험을 시도하자. 깊이 생각하자, 감사를 표현하자, 그리고 꿈을 끊임없이 실현시켜 나가자.

*메리 헬렌 스미스. 서포드 스미스 지음/송양인 옮김<자신있게 나이드는 법>(21세기 북스)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