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이듦"의 지혜   ▒  

2017/9/30(토)
세실 머피의 <늙었다는 것을 누가 판정하는가?>  
<늘푸른나무/나이듦의 지혜/2017년 1월>

세실 머피의 <늙었다는 것을 누가 판정하는가?>

“난 너무 늙었나 봐” 나는 이런 말을 수도 없이 많이 들었다. 내 기억에 처음 그 말을 들은 건 16세 때였다. 어느 여름에 고된 육체노동을 했고, 같이 일하던 사람이 그런 식으로 투덜거렸다. 그는 27세였다. 당시에 나는 27세 정도만 되면 그런 느낌을 갖는기 보다 하고 생각했다.

나는 나이듦에 관한 부정적인 얘기를 너무 많이 들었다. 확인한 바에 의하면 많은 사람이 나이듦에 직면하기보다는 그것을 부인하는 걸 더 편하게 여긴다. 하지만 나이듦을 인간상태의 필수적인 한 부분이요 우리를 위한 하나님의 계획의 일부로 여기는 게 어떨지? 그럴 경우에는 늙어짐이 영적 발전을 위한 기회가 되며, 뒤따라오는 이들을 위해 길을 제시해 줄 수 있다.

노화는 죽음과 함께 끝난다. 우리 모두 그 점을 알고 있다. 결국 우리중 많은 사람은 노화를 적으로 간주하며, 죽음을 향하는한 단계에 대항하여 싸운다. 달런 토마스는 이렇게 외친다. “순순히 안락한 밤을 반기지 말라./노년은 멀어지는 낮을 탄식하며 소리쳐야 하리/분노하라, 죽어가는 빛을 분노하라.”

우리가 나이듦을 북음으로부터 분리할 수 있다면 어떨까? 다시 말해, 나이듦이 성숙을 향해 한걸음 더 내딛는 것일뿐이라면 나이드는 것을 보다 쉽게 받아들이지 않을까? 그렇지 않다면 왜 늙느냐는 물음은 “죽음이 가깝기 때문”이라는 답으로 연결될 것이다.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죽음은 죽음에 대한 공포를 제거하시기 위함이 아니었는가?사도 바울은 이사야의 예언을 인용하여 이렇게 증거한다. “사망이 이김의 삼킨바 되리라. . . 사망아 너의 이기는 것이 어디 있느냐.. 사망아 너의 쏘는 것이 어디 있느냐. 사망의 쏘는 것은 죄요. .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우리에게 이김을 주시는 하나님께 감사하노니”(고린도 전서 15장 54-57)

많은 사람이 달린 토머스의 태도를 반영하며 한 살이라도 적어지려고 혹은 늙은 표시를 없애려고 애를 쓴다. 나이듦을 계획하신 분이 하나님이라면? 생물학적 노화과정을 통해 우리의 모습이 제대로 형성되는 것이 하나님의 의도라면 왜 우리가 그것에 대항해야 하겠는가? 우리가 더 나이들수록 자신을 좋아하며 자신의 존재에 만족할 기회는 많아질 것이다. 직장, 승진, 물질적 보상 따위로 더 이상 다른 사람과 경쟁하지 않아도 된다. 우리 자신을 받아들이고 사랑하는 법을 배운다

앞에서도 언급했듯이, 더 나이 들수록 나는 다른 사람에게 더 많이 베풀어야 함을 자각한다. 그들은 내 조언을 구하며, 나는 상식적인 대답으로 아는 것을 그들에게 제시한다. 종종 내 ‘지혜’에 감탄하는 그들의 모습에 놀라곤 한다. 나이가 든다는 것은 그런 지혜를 우리의 유산으로 내세울 뿐 아니라 우리 뒤에 오는 자에게 선물로 줄 수도 있음을 뜻하기도 한다.

우리가 단지 나이만 먹는게 아니라 하나님이 계획하신 모습으로 변해 가고 있지도 않을까? 늙는 과정이 우리의 내적 존재를 강화시키며 우리를 보다 경건하게 하는 것일수도 있지 않을까?
젊어서 죽는 사람에 대해 우리가 “그는 너무 일찍 죽었어”라고 말한다는 건 흥미롭지 않은가? 온화하고 관대한 일을 하거나 울 때 “노년에 마음이 약해지는 걸”하고 말하는가 하면, 신랄한 말을 하고는 “늙고 있다는 증거야”라고 말하기도 한다는 건 주목할 만하지 않은가?.

왜 그런 말을 할까? 왜 늙음과 죽음을 부정적으로 여길까? 우리를 가르켜 “늙었다”고 하는 사람들의 말이 듣기 싫기 때문일 것이다. 자신의 나이듦과 관련하여 다른 사람의 판정을 의식하기 때문일 것이다.

자신이 늙었다는 판정을 누가 내리는가?

‘나’라는 것이 옳바른 대답이다.

우리중에는 그 선택권을 상실하고 다른 사람의 판단에 맡기는 이들이 너무 많다. 이를테면 정년퇴직 개념을 생각해 볼 수 있다. 우리 교단에서는 65세에 목회직에서 은퇴한다. 현재 시무중인 교회에서 5년 더 머물수도 있지만 그 경우에는 매년 회중투표에서 허락을 받아야 한다.

65세를 늙은 나이로 규정한 건 의아스럽지 않은가? 이를 이해하기 위해 시편 90:10에 대한 그릇된 해석을 돌아볼 필요가 있다.”우리의 연수가 칠십이요 강건하면 팔십이라도 그 연수의 자랑은 수고와 슬픔뿐이요.”

시편 기자는 대부분의 사람이 70세 이전에 죽고 80세까지 사는 사람이 드물다고 단언한 것이 아니다. 그는 자신이 관찰한 것을 시적으로 묘사했을 뿐이다.

여러 세기에 걸쳐 많은 그리스도인은 하나님이 우리에게 70년을 주셨으며 불과 소수의 사람이 몇 년 더 살려고 발버둥칠 뿐이라는 뜻으로 이 구절을 해석했다.

1899년 독일의 오토 비스마르크 재상은 세계 최초로 사회보장제도를 마련했다. 그와 그의 고문들은 시편 90:10을 문자적으로 받아들여 70에서 5를 뺏다. 그들은 사람이 69세에 이르면 죽을 날이 얼마 남지 않는 것으로 보았다. 그래서 마지막 5년 동안을 즐기면서 오랜 노동의 결실을 누려야 한다고 생각했다. 65세를 퇴직 시점으로 정한 것도 바로 그 때문이었다.

프랭클린 D. 루즈벨트 대통령 임기동안 의회에서는 독일에서 마련된 원칙을 쫓아 65세를 퇴직연령으로 삼는 법을 제정했다.

이는 오래토록 우리 사회에서 퇴직자는 너무 늙어 생산성이 없는 것으로 받아들여 왔음을 뜻한다. 퇴직은 곧 죽음이 임박했음을 뜻한다. 그 나이의 사람은 사회의 생산적 구성원으로서의 능력을 상실했음을 뜻했다. 따라서 그들은 일터를 떠나야 했다. 그러나 이같은 오해는 변하고 있다.

지난 10년동안 미국에서 노인중에 일터에 머물거나 자원 봉사활동을 하는 이들이 더 늘어났다. 그들 중에는 자신을 요양원에 맡기거나 노망에 걸리는 이들이 적다. 그들은 활동적이며, 생기 있고 자신의 목소리를 낸다.

미국인들은 일을, 20대부터 퇴직하거나 죽을 때까지 부단히 종사하는 직업으로 생각하곤 했다. 이전 세대에서 일이란 대개 같은 회사에서 줄곧 근무하는 것을 뜻했다.

이제 우리는 자신의 능력을 확장시키며 확대한다. 40대 후반이나 50대 초반에 이르러야 경력상의 절정에 달한다고 생각하는 이들이 많다. 그 시점 이후에는 서서히 긴장이 풀리기 시작한다고 한다. 하지만 60대나 심지어 70대까지 절정에 달하지 못하는 사람도 있지 않을까? 어떤 노인은 다른 사람이 퇴직하는 나에에 이르러서 가장 좋은 컨디션을 보일것이다.

나이가 단순히 통계학적 보고서에 수록된 숫자보다는 태도와 더 관련된 것이라면, 그것은 우리의 선택에 어떻게 작용할까? 우리가 나이든 상태에서도 여전히 활기차게 살아갈 수 있을까?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나는 내적 힘과 인성이 대단한 사람들을 더러 보았다”고 서맨더 랜디는 적고 있다.

“숙모인 버디는 102세까지 살았다. 그녀는 다코타의 농가에서 살았고 가장 힘든 상황에서도 웃으려고 노력했다. 90대인 바이올렛 숙모도 매우 즐겁게 살고 있다. 다들 숙모와 함께 있고 싶어 한다.”

“나의비서일을 맡고 있는 도리는 여전히 밝고 논리정연하며 매일을 주님 안에서 즐겁게 살아간다. 그녀는 82세이며 콘서트나 정찬을 함께 할 친구들을 만나기 위해 직접 차를 몰고 간다. 왜냐하면 친구들은 그녀보다 젊음에도 불구하고 야간운전을 두려워하기 때문이다.

“우리가 노인이 되어 나이듦의 여러 측면과 스스로 조절할 수 없는 상황에 직면할 때 가장 중요한 측면은 바로 우리의 태도다. 우리가 자신의 존재를 어떻게 규정하는가 하는 것은 자신의 태도에 의해 결정된다.”

우리가 늙었다는 것을 누가 판정하는가?

결국 그것은 내가 할 일이다.

자신을 무기력한 상태로 방치할 것인가 아니면 어려운 난관을 극복하기 위해 하나님을 바라볼 것인가? 그것은 우리의 선택이다. 나는 활기를 유지하며 매일의 삶을 즐길 수 있다. 그것도 선택이다. 나는 긍정적으로 늙어가며 인생 여정을 즐기기로 결심해 왔다.

세실 머피의 <후반전의 지혜(Aging is an Attitude)>에서

*세실 머피(Cecil Murphey)-아프리카 선교사로, 애트란타 지역의 목회자로 그리고 성경 교사로 오랫동안 봉직하는 한편 수많은 저서들을 집필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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