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이듦"의 지혜   ▒  

2017/7/25(화)
노인이 되어도 인생의 목적과 목표를 갖는다.-소노 아야코  
<늘푸른나무/나이듦의 지혜/2017년 7월>

노인이 되어도 인생의 목적과 목표를 갖는다.

나의 동창들은 지금 78세인데 대부분 하는 일이 있습니다. 내가 “학창시절에 그런 재능이 있었나?”하고 깜짝 놀랄 정도로 저마다 기술을 몸에 익혀 연마하면서 활약하고 있습니다.

외국인에게 일본어를 가르치는 친구도 있고, 붓글씨교실을 열어 사람들을 가르치는 친구도 있고, 염색기술을 배워 전람회에 출품하는 친구도 있습니다. 이 친구의 작품이 팔리기도 하는 것 같습니다. 나이가 들수록 경제적인 가치가 창출되는 자기만의 일이 중요해 집니다. 내가 열심히 한 일에 “대가를 지불해 드리겠습니다”라는 말을 듣게 된다는 것은 사회에서 소외되지 않았다는 증거입니다. 유치해 보여도 이것이 사는 보람입니다.

노인이 건강을 유지하며 살아가는 비결은 사는 보람입니다. 즉 어떤 목적이 필요합니다. 우리 어머니는 만년에 자신이 살아야 될 이유가 뭐냐고 물으셨습니다. 모르겠으니 가르쳐달라는 부탁이셨는데 노인성의 가벼운 우울증 때문에 그런 말씀을 하셨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나는 야박하게도 “그건 안 돼요”하고 딱 잘라 거절했습니다.

누구를 막론하고 타인의 삶의 이유랄까, 목적을 대신 가르쳐줄 수는 없습니다. 그 사람이 희망하는 바를 이뤄주기 위해 도와주는 것은 가능합니다. 하지만 삶의 목적은 본인 스스로 결정해야 될 문제입니다. 젊은이든, 노인이든, 아프리카 벽촌에서 태어 났든 , 뉴욕의 마천루 밑에서 태어났든 모두 똑 같습니다. 노인이 되었어도 인생은 목표를 요구합니다. 그것 없이는 제대로 살아갈 수가 없습니다. 노인홈에서 극진한 시중을 받으며 꽃구경에, 날구경에, 전통무용을 구뎡하는 나날이 반복되더라도 인생에 목표가 없으면 즐거움은 반감됩니다. 하다못해 그림엽서를 멋지게 만들어서 지인들에게 보내고 싶다, 라는 목표도 좋습니다.

주말에는 가나가와 현 미우리 해안의 집에서 지내는데 그곳에서 친하게 지내는 사람들은 전 해상자위대원, 참치원양어선 선원, 고압송전선 기술자 등입니다. 평생 육체를 쓰며 살아온 남자들로 군함과 산속에서 의 생활이 이제는 ‘지긋지긋하다’고 합니다. 그러면서도 자원봉사를 자주 합니다. 혼자 사는 노파의 산울타리를 베어준다든지, 시민농원에서 농사를 가르칩니다. 누군가에게 도움을 주고 싶다는 목표가 이루어져 지겨운 육체활동이 그렇게 즐거울 수가 없다는 것입니다.

*소노 아야코의 <나이듦의 지혜>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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