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이듦"의 지혜   ▒  

2018/12/26(수)
주변 사람에게 진심으로 감사하자.-소노 아야꼬  
<늘푸른나무/생활의 지혜/2018년 11월>

주변 사람에게 진심으로 감사하자.

하루뿐이라면 모든 사람이 어렵지 않게 좋은 사람이 됩니다. 문제는 이를 지속하기가 매우 어렵다는 것입니다. 매일 저녁 얼굴을 마주하다보면 흠이 보이기도 합니다. 언제나 상냥하게 다가간다는 것은 여간해서는 할 수 없습니다. 

그때문에 멀리 떨어져 사는 딸과 둘째며누리가 더 착하다고 여기게 되어 함께 사는 큰며누리에게 싫은 소리를 합니다. 그러나 현실에서 나이 든 부모를 모시고 매일처럼 수고하는 사람은 큰며누리입니다. 

한센병 환자들이 모인 시설에서 이런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일본은 한센병 환자들의 생활을 위해 경제적인 지원을 베풀고 있습니다. 과거에 단종수술 등으로 문제가 있기는 했지만 세계적으로 봤을 때 일본의 한센병 환자는 제대로 된 대우를 받고 있습니다. 

환자 중에 생활보조금을 아껴서 적지 않은 돈을 모은 사람이 있었습니다. 그렇게 모은 돈을 1년에 한 번 찾아오는 조카에게 모두 줘버리곤 했습니다. 시설에서 일하는 직원이나 간호사들을 위해 과자 한 봉지를 사서 “같이 먹어요”라는 말을 해본 적이 없는 사람입니다. 이 이야기를 들었을 때 나는 그 사람의 심리가 이해되지 않았습니다. 

내 생활에서 이웃 사람들은 매우 소중합니다. 여러 가지 일로 자주 신세지고? 있는 분들에겐 진심으로 감사하며 살고 있습니다. 미안합니다. 고맙습니다, 라는 말을 입버릇처럼 합니다. 진심으로 그렇게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세상에는 큰며누리에게 부모님을 맡겨놓고는 “뭘 잡숫게 하는 거예요.” “더 다정하게 해 드려요.”라고 쓸대없이 참견하는 시누이도 있습니다. 만약 부모님이 매일 보살펴주는 큰며누리에게 감사의 말을 잊지 않고 그 마음을 표현한다면 시누이의 말도 얄밉게 들리지 않을 겁니다. 누군가에게 용돈을 주고 싶다면 어쩌다 찾아오는 딸이나 조카에게 주느니 함께 사는 며느리나 신세지고 있는 양로원 직원들에게 베푸는 편이 훨씬 아름답다고 생각합니다.

*소노 아야코의 <나이듦의 지혜>리수 출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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