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 47
2010/9/23(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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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장 20세기의 막을 내리며 제1절 부시의 치적  

<늘푸른나무/역사로 배우는 미국/2010년 8월>

9 20세기의 막을 내리며 새로운 시대로

 

지난해 10월에 8 레이건 대통령의 치적을 마치면서 일단 미국사의 단원을 마쳤습니다. 그때에는 이후의 죠오지 부시(아버지) 크린튼이 생존하고 있으며, 그들에 대한 평가가 아직 끝나지 않은 상태이고 대부분의 독자들이 그들의 치하에서 직접 보고, 영향을 받으며 지내왔기에 일단 끝마치는 좋으리라고 생각했습니다만 최근 미국사회의 변화를 보면 2001 9 11 일어난 사건이 미국역사의 커다란 분수령이 되었다는 생각을 금할 수가 없습니다.  9/11 사태를 중심으로 전과 후는 완전히 다른 미국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앞으로 미국역사를 이야기할 대통령의 정책적인 변화에 따라 논하기 보다는 9/11 중심으로 , 시대로 다루게 것이 분명합니다. 그런 점에서 9/11 시대를 일단 정리하는 것이 미국역사를 다루는데 적절한 조치라 생각하여 , 번에 걸쳐 레이건 퇴임 이후 죠오지 부시 대통령을 거쳐 8 동안의 크린톤 대통령 재임기간을 정리해보고 9/11사태의 발생과정을 살펴보는 것으로 4년여에 걸쳐 계속된 <역사로 배우는 미국> 마치려고 합니다.    

 

제1절 죠오지 부시의 치적

월남전과 워터게이트 악몽에 시달리던 미 국민들에게 레이건 대통령의 재임기간은 증가하는 국가재정의 적자나 관료들의 부패 그리고 마약과 AID 같은 사회적인 타락에도 불구하고 국가의 분위기를 일신하고 미국 국민으로서의 자부심을 다시 가질 수 있는 행복한 기간이었습니다. 그러한 레이건의 인기에 힘입어 부통령 죠오지 부시는 1988년 11월 대통령에 무난히 당선되었고 재선도 문제 없을 정도로 그의 앞날은 탄탄해 보였습니다.

월남전에서의 미국의 패퇴로 세계 여러 곳에서 공산주의가 득세하리라는 예측과는 달리 베를린 장벽이 무너지고 동, 서독이 통일되는가 하면 한때 쏘련의 위성국가들이 민주주의로 전향을 하고 레이건이 ‘악의 제국’이라고 불렀던 쏘련이 맥없이 와해되는 등, 새로운 국제정세 가운데서 지난 반세기 동안 미국의 역대 대통령들을 골탕먹이던 냉전이 사라지면서 미국을 중심으로 한 새로운 세계질서가 부시 대통령에 의해 이루어지리라는 기대가 팽창하였습니다. 그러나 역대 미국 대통령들의 또 다른 골치거리였던 중동에서 전쟁이 터지면서 잘 나가던 부시 대통령의 발목을 잡았습니다.

걸프 전쟁의 발발

1990년 8월 이락의 독재자 사담 훗세인은 이웃에 있는 오일부국(富國)인 쿠웨이트에 침공하였습니다. 미국이 외국전쟁에 가담할 때마다 금과옥조로 사용하는 ‘민주주의를 구하기 위하여’란 명분은 군주제 국가로 정당활동을 허용치 아니하는 쿠웨이트와 사우디 아라비아에는 어울리지 않는 것이었지만 유전(油田)의 장악이 가져올 경제적인 충격을 막기 위하여 부시 대통령은 일단 유엔을 통하여 사우디 아라비아 유전 방어작전인 Operation Desert Shield를 명하였습니다. 그러나 후세인이 재빠르게 사우디 아라비아까지 침공하면서 세계 유전 장악의 의도를 노골적으로 보이자 유엔의 동의 아래 세계 39개국과 연대하여 적극적인 격퇴작전 Operation Desert Storm을 수행합니다. 무자비한 폭격과 공습으로 이락의 공격력을 완전 무력화 시킨 후 1991년 2월 24일에 시작된 100시간의 지상 작전으로 이락 군대를 전멸시키고 항복을 받아냅니다

걸프 전쟁은 38일 동안의 강력한 예비폭격과 4일간의 지상전투로 도합 42일만에 끝났습니다. 미국이 주도하였던 연합작전은 쿠웨이트와 남부 이락 일대의 사담 친위대를 섬멸하고 쿠웨이트를 해방하였습니다. 그러나 UN의 결의를 준수하기 위하여 부시 대통령은 바그다드를 공략하지 않고 사담 정부를 전복하지 않는 선에서 전쟁을 마무리 하였고 1991년 4월에 이락은 유엔안전보장이사회에서 작성한 휴전협정에 동의함으로 정식으로 종전이 선포되었습니다. 협정에 의하면 이락은 모든 생, 화학 무기를 폐기하며 생산공장들도 파괴하는 한편 모든 핵무기 생산 물질이나 시설을 자진 파괴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종전 이후에도 유엔은 이 조항의 이행을 계속 이락에 요구하였고 9/11 사태 이후 아들 부시 대통령이 이락에 침공하면서 내세운 명분도 이 조항의 시행여부를 확인한다는 것이었습니다. 걸프 전쟁 때 연합참모부 의장이었던 Collin Powell 과 국방장관이었던 Dick Cheney 가 10년 후 9/11 사태 후 미국이 이락을 침공할 때 각기 국무장관과 부통령으로 아들 부시 대통령을 보좌하여 전쟁을 이끌었다는 것은 우연만은 아닌 듯 합니다..

걸프 전쟁으로 이락은 막대한 피해를 입었습니다. 10만 명의 이락 정예군사들이 사망하였으며 그에 못지않은 시민들이 죽었습니다. 무엇보다도 도로, 교량, 공장, 등 기간시설들이 파괴되었고 전력이 끊어져 상하수 시설이 가동을 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전쟁이 끝난 후에도 금수조치로 이락은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떨어지는 부시의 인기

그러자 미군 사망자 148명에 실종자 7명이라는 적은 희생으로 완전한 승리를 거둔 부시 대통령의 인기는 치솟았습니다. 부시 대통령은 걸프 전쟁 이전에 이미 미군을 보내어 파나마의 독재자 노리에가를 체포하여 마약 밀매혐의로 미 법원에 기소함으로 강력한 지도자의 인상을 국민들에게 주었는데 걸프전의 승리로 그의 인기는 솟아오르는 미사일과도 같이 급속히 치솟았던것입니다.

그러나 오르막이 있으면 내리막이 있다고 전쟁 승리의 도취감에 빠져 버린 국민들에게레이건과 부시가 이루어 놓은 극적인 외교업적들은 빛을 잃어가는 한편 레이건 때부터 쌓였던 경제문제들이 터지기 시작하였습니다. 인프레를 잡으려는 연방은행의 고금리정책이 미국 경제를 불경기로 몰아가면서 기업들이 규모를 줄이는 정책들을 사용하였습니다. 이런 조치들은 해고에 익숙해진 노동자들만 아니라 회사의 근간이라고 생각되었던 사무원들에게까지도 영향을 미치면서 실업자들이 늘어났습니다.

경제적인 상황이 이렇게 악화되자 부시는 미국의 일반적인 시민들과는 접촉이 없어서서민들의 사정을 잘 모르는 대통령이라는 비난을 받게 되었으며 당시 의회지도자들의 스캔들과 윤리적인 문제들이 폭로되면서 시민들의 정치가들에 대한 분노가 증폭하였습니다.

그런가하면 1980년대 레이건의 집권기간에 부실대출과 규제미비, 사기와 관리부실 등으로 전국적으로 1,000여 개 이상의 은행들이 도산하는 대공황 이후 최악의 금융위기가 나타났는데 임기 초 이 위기를 극복하기 위하여 부시 대통령이 취한 조치들이 $400 billion을 들여 은행들을 살리는 것으로 결국 시민들의 세금으로 은행을 도와주는 것이라 하여 시민들의 비난이 높았습니다. 결국 부시 임기 중에 정부의 적자는 늘어만 갔으며 사회적으로는 낙태 합법화에 대한 논쟁 등으로 사회적인 불만들이 고조되었습니다.

이런 가운데 1992년 4월 LA에서 인종문제에 대한 불만으로 폭동이 일어났습니다. 1991년 흑인 Rodny King이 백인 경찰관들에 의하여 폭행을 당한 사건이 있었는데 폭행한 경찰들에 대한 판결에 불만을 품은 흑인들이 상가에 불을 지르고 약탈하면서 30여 년만의 최악의 폭동으로 번졌습니다. 부시 대통령은 해병대와 육군을 보내서 폭동을 진압하였는데 이 와중에서 52명이 사망하고 600여 동의 건물들이 불에 타버렸습니다. 이 폭동으로 LA의 코리아타운도 큰 피해를 입었으며 흑인들이나 라티노 거주지역에서 가게를 운영하던 사람들이 많은 피해를 입었습니다.

한때 90%의 지지율을 즐기던 부시 대통령은 1992년 11월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는 그 인기가 급락하는 현상을 보였으며 결국 중앙정치무대에는 신참인 알칸소 주지사 출신의 Bill Clinton 에게 43대 37로 패배함으로 단임 대통령이 되고 말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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