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8. 다니엘이 사자 굴에서 살아 나다 <늘푸른나무/지혜로운 삶/예언자의 지혜/2023년 8월>
68. 다니엘이 사자 굴에서 살아 나다
"주는 영원히 왕위에 앉으시어 만대에 이르도록 다스리실 왕이시라. 땅 위에 사는 사람이 다 무었이냐? 하늘 군대도 마음대로 부리시는데 하물며 땅 위에 사는 사람이랴! 누가 감히 그를 붙잡고 왜 이러시냐고 항의할 수 있으랴?" (다니엘 4:4:35, 공동번역)
페르시아의 다리우스가 왕이 되었을 때다. 왕은 전국을 120도로 나누어 각 도 마다 지방장관을 세우고, 그 위에 총리 세사람을 세워 다스리게 했다. 다니엘은 그 세 총리 중의 하나였다.
그런데 다니엘 주변에는 그를 몹시 시기하는 사람들이 있었다. 그들은 모여서 다니엘의 잘못을 찾아내 왕에게 고소하려고 한다. 그러나 다니엘은 아무 잘못도 없으므로 그들은 안달이 났다. 그러므로 그들은 다니엘의 종교를 문제로 삼아 고소하기로 한다. 다니엘은 고국을 떠나 바빌론에 살더라도 변함없이 하나님께 예배와 기도를 드렸다.
그러므로 다니엘을 미워하는 자들은 왕을 찾아가 한 가지 법을 만든다. 그것은 앞으로 삼십일 간 왕 말고는, 다른 신이나 사람에게 아무것도 간구하지 않기로 한다. 만일 다른 신이나 사람에게 기도하는 사람은 누구든지 사자 굴에 집어넣기로 한다는 법이다. 그것은 왕의 권위를 높이고 왕에게 충성한다는 뜻이다. 그래서 왕은 기쁘게 이 법에 서명을 한다.
그리나 다니엘은 이러한 법이 공포되었음을 알면서도, 집에 돌아와서는 예루살렘을 향해 하루에 세 번씩 무릎을 꿇고 기도하며 감사예배를 드린다. 다니엘을 모함하는 자들은 이것을 보고 좋아하며 즉시로 왕에게 다니엘을 고소한다.
“유대나라에서 잡혀 온 다니엘이 왕을 무시하고, 또 왕이 서명한 금령을 무시하여, 하루에 세 번씩 자기들이 섬기는 하나님에게 기도를 드리고 잇습니다.”
왕은 이 말을 듣고 몹시 놀라고 괴로워한다. 왜냐하면 왕은 다니엘을 몹시 사랑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왕은 다니엘을 구하려고 여러가지로 애썼으나 어쩔 수 없었다. 왕이 한번 내린 법령은 무시할 수가 없기 때문이다. 결국 다니엘을 미워하는 자들은 다니엘을 끌어 다가 사자 굴에 던지고 만다. 왕은
사자 굴에 끌려가는 다니엘에게 “네가 늘 섬기는 너의 하나님이 너를 구하여 주시기를 빈다.”라고 말 할 뿐이었다.
형리들은, 다니엘을 사자 굴에 넣고 돌로 입구를 막아 버린다. 그리고 왕과 귀인들은 막은 입구에 서명하므로 누구도 함부로 열지 못하도록 한다.
궁전으로 돌아온 왕은 그 밤을 뜬 눈으로 지새우며, 먹지도 마시지도 않고, 즐거운 일은 아무것도 하지 못하게 했다고 한다. 이튿날 동 틀 때에, 왕은 일어나는 길로 사자 굴로 달려간다. 그리고 사자 굴 입구에서, 다니엘을 향하여,
“살아 계신 하나님의 종 다니엘아, 네가 늘 섬기는 너의 하나님이 너를 사자들로부터 구해 주셨느냐?”라고 외친다.
이때 놀랍게도 다니엘이 죽지 않고 살아서 왕에게 말하기를,
“왕이여 만수무궁을 빕니다. 나의 하나님이 천사를 보내셔서 사자들의 입을 막으셨으므로, 사자들이 나를 해치지 못하였습니다. 그것은 하나님 앞에서 나에게는 죄가 없다는 사실이 드러났기 때문입니다. 임금님, 저는 임금님께도 죄를 짓지 않았습니다.”
왕은 너무 기뻐하면서, 다니엘을 당장 끌어올리도록 명령한다. 끌려 올라온 다니엘은 아무 상처도 입지 않았다. 다니엘은 하나님을 신뢰하였으므로 사자들로부터 구원받았다고 다니엘서의 저자는 말한다.
그때 다리우스 왕은 전국에 조서를 내기를,
”내 백성에게 평화가 넘치기를 바란다. 내가 이 법령을 공포한다. 내 나라에서 나의 통치를 받는 모든 백성은 반드시 다니엘이 섬기는 하나님을 공경하고, 두려워하여야 한다.”
왕은 계속해서 찬송하기를,
“살아 계신 하나님이 영원히 다스리신다. 그 나라는 멸망하지 않으며, 그의 권세 무궁하다. 그는 구원하기도 하시고 건져 내기도 하시며, 하늘과 땅에서 표적과 기적을 행하시는 분, 다니엘을
사자의 입에서 구하여 주셨다.”
*한상휴 님은 미국연합감리교회의 은퇴목사로 신학대학에서 한때 구약을 강의하면서 구약과 유대인의 생활양식에 특별한 관심을 가지고 공부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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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7/27(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