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6 다니엘이 왕의 꿈을 해석하다. <늘푸른나무/지혜로운 삶/한상휴의 예언자의 지혜/2023년 6월>
66 다니엘이 왕의 꿈을 해석하다.
“지혜와 권능이 하나님의 것이니, 영원부터 영원까지 하나님의 이름을 찬양하여라. 때와 계절을 바뀌게 하시고 왕들을 폐하기도 하시고, 세우기도 하신다. 지혜자들에게 지혜를 주시고, 총명한 사람들에게 지식을 주신다. 심오한 것과 비밀을 드러내게 하시고, 어둠 속에 감추어진 것도 아신다. 그분은 빛으로 둘러싸인 분이시다.” (다니엘 2:21-22 표준번역)
바빌론의 느부갓네살 왕이 왕위에 오른 지 이년이 된 해에 어떤 꿈을 꾸었다. 그 꿈은 대단히 신통한 꿈이었다. 그러나 왕은 잠을 깬 뒤에 그 꿈을 잊고 다시 기억할 수가 없었다. 왕은 몹시 답답해서 어쩔지를 모르고 쩔쩔매고 있었다. 옛날 왕궁에는 지혜자들이 있어서 왕이 꿈을 꾸면 해몽해 주었다.
그래서 왕은 이들을 불러 자기가 지난 밤에 큰 꿈을 꾸었으니 풀어보라고 한다. 그러자 해몽가들이 왕에게 무슨 꿈을 꾸었는지 알려 달라고 한다. 그러자 왕은 내가 꿈을 꾸고 무슨 꿈을 꾸었는지 잊었으니 우선 꿈을 알아 맞히어 보라고 한다. 그리고 그 꿈이 무슨 뜻인지 해석해보라 한다. 그리고 꿈을 알아 맞히는 사람에게는 큰 상을 주겠 노라고 한다.
그러나 아무도 왕이 무슨 꿈을 꾸었는지 마치는 사람이 없었다. 그러자 왕은 전국에서 꿈을 해석하는 학자들에게 왕의 꿈을 마치고 해석해보라고 한다. 그리고 왕의 꿈을 알아 마치는 사람에게는 큰 상금을 주겠다고 한다. 그러나
아무도 왕의 잊어버린 꿈을 찾아 마치는 사람은 없었다.
그러자 화가 난 왕은, 만약 나의 잊어버린 꿈을 알아 마치지 못하면 바빌론 안에 있는 모든 지혜자들을 모두 죽여버리라고 명령한다. 그러자 온 나라에 큰 난리가 일어난다. 그리고 바빌론의 병사들은 왕의 명령대로 지혜자들을 죽이려고 찾아 나선다. 병사들은 유다에서 온 다니엘과 세 청년들도 일반 지혜자들과 마찬가지로 죽이려고 한다.
그러자 다니엘은 왕의 명령을 집행하는 장군에게 자기가 왕의 꿈을 알아 맞힐 뿐만 아니라 해몽까지 하겠으니 지혜자들을 죽이는 일을 중지하고 왕에게 가자고 했다. 그래서 다니엘과 장군은 왕에게 간다. 그리고 장군은 유다에서 포로로 잡혀온 다니엘이 왕의 꿈을 맞히겠다고 한다고 말하자 다니엘은 왕에게 꿈을 해몽해 줄 수 있는 약간의 시간을 달라고 한다.
왕이 허락하자, 다니엘은 집으로 돌아와 세 친구, 하나냐와 미사엘과 아사랴를 불러모은 후, 왕의 꿈이야기를 알려주고, 하늘에 계신 하나님께, 자비를 베푸시어 그 꿈의 비밀을 알게 하여 자기들과 온 바빌론의 지혜자들과 함께 죽음을 면하게 해 달라고 기도한다. 그러자 바로 그 날 밤에 하나님은 다니엘에게 환상을 보여주셔서 왕이 꾼 꿈만이 아니라 그 꿈의 뜻까지도 밝히
알게 되었다.
하나님의 은혜를 감사 한 다니엘은 왕 앞에 담대히 선다. 그리고 지금 왕이 꾼 꿈은 세상의 지혜자들은 아무도 알아 마치거나 해석할 수가 없는 꿈이고 다만 하늘에 계신 하나님뿐이시다. 하나님은 앞으로 일어날 일들을 왕에게 알려주신 것이다. 또한 이 비밀을 저에게 알려 주신 것은 제가 다른 사람보다 지혜가 더 있어서 가 아니라, 왕에게 그 꿈을 해몽해 드려서, 왕의 마음속에
있는 생각들을 왕이 잘 알도록 하려는 것이라고 말한다
그리고 왕의 꿈을 말한다. 왕이 자려고 누었을 때에, 거대한 신상을 보았다. 이 신상은 왕 앞에 서 있는데 이것은 크고 빛이 찬란하고 그 모습이 무시무시 했다. 그런데 그 신상의 머리는 순금으로 되었고, 가슴과 팔은 은으로 되었으며, 배와 넙적 다리는 놋쇠로 되었고, 그 무릎 아래는 쇠로 되었으며, 발의 일부는 쇠로 그리고 일부는 진흙이었다. 그런데 왕이 신상을 보고 있는
사이에, 갑자기 사람의 손이 닿지 않은 큰 돌 하나가 날아와 쇠와 진흙으로 된 신상의 발을 쳐서 부서뜨렸다. 그러자 쇠와 진흙과 놋쇠와 은과 금이 다 부러졌다. 그리고 신상은 마치 여름 타작마당의 겨와 같이 날라 가서 흔적도 없이 되어버렸다. 그러나 이 신상을 친 돌은 큰 산이 되어 온 땅에 가득 찼다.
그런 다음에 다니엘은 왕이 꾼 꿈을 다음과 같이 해석한다. 신상의 머리는 느부갓네살 왕을 의미한다. 하나님은 느부갓네살 왕을 모든 왕들보다 높여주고 권세와 영광과 평화를 주어 나라의 통치자로 세우셨다. 그러나 왕 뒤에는 왕보다 못한 나라가 일어나서 나라를 다스릴 것이다. 그 다음에는 놋쇠로 된 셋째 나라가 다스린다. 넷째로는 쇠처럼 강한 나라가 일어나서 쇠 가 모든 것을 부서뜨리는 것처럼 여러 나라들을 파괴하고 지배할 것이다. 그 다음에는 쇠와
진흙으로 나뉘어진 것처럼, 강하거나 약한 나라로 나뉘어질 것이다.
이 시대에 하늘의 하나님이 한 나라를 세울 것이다. 이 나라는 영원히 망하지 않을 것이다.
다니엘의 꿈 이야기를 들은 왕은 다니엘에게 절하고 감사한다. 그리고 다니엘과 유다 친구들에게 많은 상금을 주고 또 그들의 지위를 높여 바빌론의 중요한 일들을 관리하게 한다.
*한상휴 님은 미국연합감리교회의 은퇴목사로 신학대학에서 한때 구약을 강의하면서 구약과 유대인의 생활양식에 특별한 관심을 가지고 공부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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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6/24(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