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푸른나무/생각의 문을 여는 글/2009년 4월>

(부활절 명상) 하나님의 약속을 바라보는 삶-최효섭-

하나님의 비밀을 맡은 자는 썩어질 것과 같은 죽은 몸에서 깨져 나와 불멸의 옷을 입고 살아야 한다.

“죽음아 네 이김이 어디 있느냐!”

욕심을 넘어서고,
죽음을 넘어서고,
내 나라 건설을 포기하고 하나님의 나라 건설을 자랑과 보람으로 삼아
충성을 다하는 생애가 하나님의 비밀을 깨달은 자의 생애이다.

그는 환상을 보고 불멸의 꿈을 꾼다.
물질주의적 경쟁과 안일과 질투와 싸움의 낮은 차원에서 벗어나
하나님의 약속을 바라보는 높은 차원에서 살게 되는 것이다.

“무덤을 헤치고 다시 사신 그리스도여 다시 일어설 힘을 주시옵소서"

내 마음속에 푸른 나무를 가꾸면
반드시 새들이 와서 노래할 것을 믿습니다.
내 마음에 소망의 나무를 가꾸게 하소서
모질게 추웠던 겨울날을 기억하기 보다
따뜻한 봄날과 꽃피는 계절을 바라보게 하소서
절망적 상황이란 없고 오직 절망적인 인간이 있을 뿐이오니
나로 하여금 여건을 탓하는 비겁한자가 되지 않게 하시고
소망을 가지고 밝은 날을 개척하게 하소서
보잘것 없어도 희망을 가진 자가 행복하고
쓰러졌어도 소망이 있으면 반드시 일어날 것이오니

부활하신 주여
나에게도 다시 일어설 소망을 주시옵소서 "

아멘

(미 연합감리교회의 은퇴목사인 최요섭 님은 동화작가로 시작하여 많은 저서들을 남겼으며 뉴욕 지역에 거주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