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색무공훈장(The Red Badge of Courage)  

<늘푸른나무/문화산책/

적색무공훈장(The Red Badge of Courage)


수치스러운 동족간의 전쟁이기 때문인지는 몰라도 미국에서 남북전쟁을 다룬 영화는 많지 않다. 그러나 나름대로 명화로 꼽을 수 있는 영화들이 없는 것은 아니다. 전투 자체를 다룬 영화로는 전쟁의 흐름을 바꾸어 놓은 게티스버그 전투를 다룬 장장 4시간 짜리 <게티스버그 전투>가, 남북전쟁의 배경이 되었던 남부의 노예들과 백인들의 실상을 보여주는 영화로는 유명한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등이 아직도 대표적인 명화로 꼽히고 있다.

그러나 전쟁의 비극을 생생하게 보여주며 죽음 앞에서 공포에 떠는 인간의 리얼한 모습을 보여주는 영화로<적색무공훈장(The Red Badge of Courage)>을 꼽지 않을 수 없다.

1895년에 출판된 Stephen Crane의 소설을? John Huston감독이 영화로 만들어 1951년에 개봉한 이 영화는 24세의 젊은 작가가 예리한 필치로 전쟁의 참혹상과 전투를 앞둔 젊은이의 공포감을 생생하게 그려내어 일약 작가로 도약한 크레인의 작품을 이번에는 휴스톤이 순간 순간의 흑백 영상과 이야기로 분위기를 고조시키면서 전쟁의 참상을 보여주고 있다.

유니온 군의 한 부대가 연방군의 진격을 기다리면서 닥쳐올 전투를 기다리고 있다.그 부대에는 전투에는 처음 배치받은 신병 헨리 프레밍이 끼여 있다. 용감하게 싸워서 <적색무공훈장>을 받겠다고 큰 소리치면서 입대했지만 전쟁할 준비가 전혀 되어있지 않은 그의 표정은 첫번째 전투를 앞두고 두려움에 가득 차 있다. 너무 무서워서 부대에서 탈영하기도 하고 죽어가는 전우들 사이에서 죽음의 고비를 넘기도 하지만 그러면서 인내심과 용기를 테스트 하고 <적색무공훈장>을 받는 용감한 군인으로 변화되는 한 병사의 변화를 크레인이 세밀하고 생생한 묘사로 독자들에게 보여준데 비해 휴스톤 감독은 배우의 섬세한 표정의 변화를 통해서 보여주는데 심리적인 변화가 들어나는 영상이라는 칭찬을 받고 있다.

프레밍의 역을 맡은 Audie Murphy는 2차 대전을 무대로 한 영화에서 용감한 미국의 영웅으로 크게 부상했었는데 이 영화에서는 완전히 다른 역할을 맡아서 훌륭하게 소개하는 바람에 큰 인기를 얻었다. 그 외에도 Bill Mauldin, Douglas Dick, Royal Dano, Arthur Hunnicutt 등이 출연하였다.

상영시간 6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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