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굳 모닝! 베트남  

<늘푸른나무/문화 산책/2014년 9월>

굳 모닝! 베트남(Good Morning! Vietnam)

평생을 미국인들에게 신선한 웃음을 선사하면서도 자신은 파킨스 병과 우울증에 시달리다 지난 8월 11일 끝내 자살로 삶을 마감한 로빈 윌리암스. 그가 1987년에 주연으로 출연하여 아카데미 남우 조연상후보로 선정되면서 코메디언으로서의 윌리암스의 면모를 새롭게 각인시킨 작품이 <Good Morning! Vietnam>이다.

피츠버그 출신 방송인 아드리드 크로나우어가 베트남 전쟁이 한창이던 1965-66년 사이공 미공군 DJ로 활동하던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집필한 <Good Morning! Vietnam>을 바탕으로 Barry Levinson이 감독, 제작한 영화로 로빈 윌리암스와 위테이커가 주연으로 출연하였다.

1965년 미 공군 이등병 아드리안이 사이공에 있는 미공군 라디오방송국에 도착한다. 그동안 크레테 공군방송국에서 일하던 아드라인은 베트남에 있는 미군들의 사기를 진작시키기 위한 프로그램을 제작할 DJ로 부임하였다. 사이공에서 그를 맞이하는 것은 일병 에드와드 몬테스크 갈릭이다.

만토바니 악단이나 펄시 훼이스의 음악 중간 중간에 방송국 도서실에서 가져온 책을 읽어 주거나 검열을 거친 뉴스들을 들려주는 식상한 방송내용에 새로운 바람을 넣어 보려는 상부의 의도가 깔려있는 인사였다.

아드라인은 아침방송을 맡아 인기있는 팝송들과 그날의 뉴스와 잘 조화된 재치있고 유모러스한 코멘트 등으로 새바람을 일으키면서 사이공 미공군방송은 미군들의 화제의 초점이 되어 버린다.

사령관과 다른 DJ들도 이러한 새로운 바람에 긍정적이지만 다른 직원들과는 달리 거만한듯한 아드리안의 태도와 예측할 수 없는 그의 유모어에 직속 상관인 스티븐 하우크 소위와 필립 디컬슨 선임하사관은 분노를 터트리며 하우크 소위는 음악선곡이나 유모어 사용에 철저하게 군대규범을 따를 것을 요구하는가 하면 디컬슨 하사관은 사사건건 아드라인의 행동에 토를 달며 괴롭힌다.

그러는 가운데 월남인들에게 영어를 가르치던 아드리안은 교실에서 만난 월남 아가씨 트린을 사귀기 위해 그녀의 남동생 투안을 미군전용 바에 데리고 다니며 친구가 된다. 그러다가 투안의 바 출입을 싫어하는 다른 미군들과 싸움을 벌리는 바람에 방송정지를 당하기도 하고 투안의 도움으로 미군전용 바가 폭파되기 직전에 생명을 구하기도 하고, 그러면서 술로 세월을 지내며 트린을 찾았지만 툇자만 받았다.

아드리안의 방송이 나가지 않자 병사들의 항의가 빗발쳤고 사령관이 방송을 다시 하도록 하라는 지시가 내렸으나 이번에는 아드리안이 방송을 거부하였다. 방송할 의욕을 상실한 것이다. 그런가운데 한번은 동료와 함께 차를 타고 시내에 나갔다가 미 제1보병사단 병력에 길이 막혀 있는데 아들리안을 알아 본 병사들이 즉석 방송을 요구하는 바람에 나트랑으로 출전하는 그들을 위해 방송을 하였다. 이 사건 이후 그는 자신이 하는 일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가를 깨닫고 다시 방송에 복귀한다.

이를 못마땅하게 생각한 디컬슨은 크로나우어를 완전히 제거할 음모를 꾸미는데 그의 친구 투안은 베트콩 첩자라는 것이 밝혀지고 . . . .

베트콩 첩자와 친구가 되어 군이 위험에 처할번 하였다는 이유로 사령관도 어쩔 수 없는 전출명령을 받고 비행기에 오르며 아들리안은 동료 DJ에게 다음날 아침에 방송에 내보내 달라면서 작별인사가 녹음되어 있는 테이프를 건넨다.

“Gooooooooooooodbye! Vietnam”이란 절규로 시작한 그의 인사는 모든 병사들이 무사히 귀국하게 되기를 바란다는 말로 끝을 맺고 있다.

교만했던 신출내기 무명의 병사가 여러 과정들을 거쳐 자신의 하는 일에 대한 자부심을 갖게되면서 교만을 버리고 사랑받은 DJ로 성장하는 과정이 윌리암스의 코믹하며 인상적인 모습과 함께 잘 묘사되어 있다. 그리고 월남인들을 돕기 위해 전쟁에 참여하면서도 월남인들은 무조건 원수로 보아야하는 전쟁의 비극을 또한 고발하고 있다.사운드트랙으로 들려주는 당시 유행하던 노래들 역시 영화의 묘미를 더해 준다.

1987년 12월에 개봉되었으며 상영시간은 12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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