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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광에로의 길(Paths of Glory)  

<늘푸른나무/문화산책/2014년 7월>

영광에로의 길(Paths of Glory)

제1차 세계대전을 무대로 프랑스 군대에서 실제로 일어난 사건을 다룬 영화 ‘영광에로의 길’은1957년에 제작, 개봉되었으나 가장 자유스럽고 개방적이라는 자유주의 국가 프랑스에서는 검열도 거치지 않은 상태에서 1975년 까지 상영이 허락되지 않았으며? 프랑코의 독재치하에 있던 스페인에서는 프랑코의 생존시에는 물론 사망후에도 11년이나 지나 1986년에야 개봉되는 등 우여곡절을 거치면서 다른 나라에서들도 논란이 많았던 미국에서 만든 반전영화이다.?
프랑스 군대에서 실제로 있었던 사실에 근거하여 1935년에 출판된 험프리 콥( Humphrey Cobb)의? 동명소설로 대본을 만들고 명배우 커크 다그러스가 주연을 맡은 이 영화는 그 제목을 어떤 교회 묘지 비석에 쓰여있는The paths of glory lead but to the grave."라는 문구에서 따왔다고 한다.

1차 대전중 막강한 독일 군대와 맞서 있는 프랑스 군대의 참호. 진급심사를 앞둔 사령관의 공격명령을 받은 밀로 장군은 승산이 없으며 프랑스 병력만 손상시킬 뿐이라고 반대를 했으나 워낙 단호한 사령관의 명령에 마음을 바꾸어 병사들을 독려하며 독일군 진지로 진격한다. 한편 말로는 진격하는 프랑스 군사들이 후퇴할 수 없도록 뒤에서 그들에게 포격을 가하라고 포병장교에게 명령한다. 포병장교는 그 명령을 거부하고 보병부대의 진격도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한채 지리멸렬해 버리고 만다. 밀러 장군은 패전의 책임을 병사들의 비겁한 행동때문이라고 규정하고 100명의 사병들을 군사재판에 회부한다. 그러나 사령관은 너무 많다며 한 중대에서 한명씩 임의로 3명의 병사만을 선발하여 군사재판에 회부하도록 한다.

군에 입대하기 전에 변호사 경력을 가지고 있는 커크 다그러스가 배역을 맡고 있는 닥스 중령은 직속 부대 지휘관으로서 군사재판에서 그들의 변호를 자원한다. 그러나 군사재판이란게 말뿐, 장난이었다.

예정대로 그들에게는 유죄판결이 내려지고 그 다음날 온 부대원들이 보는 앞에서 처형을 당한다.

그날 밤. 부대원들은 모처럼의 파티를 즐기며 포로로 잡혀온 독일 여가수의 애잔한 노래속에 착잡한 감정을 달래는데 닷스 중령은 또다시 즉각 출동하라는 명령을 받는다. 닥스의 얼굴은 착잡하기만 하다. 출동명령이 내렸는지도 모르고 여가수의 노래로 마음을 달래고 있는 병사들에게 조금이라도 더 시간을 주려는 듯 딕스는 굳은 얼굴로 막사로 향한다.

전쟁의 비극과 부조리와 무정함이 흑백영화 가운데 고스란이 배어 있다. 과연 ‘영광에로의 길은 죽음으로 가는 길인가?”

커크 더그러스, 랠프 미커, 아돌프 멘조, 죠오지 맥크레디 등이 각 계급의 군인들로 등장하는 남자배우들만의 영화에 유일한 여성출연자로 마지막 장면에 독일 여가수로 나와서 노래를 부른 크리스천은 후에 스탠리 쿠브릭 감독의 아내가 되었다. 1957년 12월에 개봉되었고 상영시간은 8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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