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빙(Loving  
<늘푸른나무/문화산책/2017년 4월>

로빙(Loving)
<AARP가 뽑은 2016년의 작품상 수상작>

미국은퇴자협회 기관지 <AARP>는 최근 발간된 2017년 2/3월 호에서 성인들을 위한 2016년도 최우수영화로 <로빙(Lovining)>을 선정하였다고 발표하였다. 1967년 미연방 대법원의 역사적 판결을 중심으로 사건의 당사자인 리차드와 밀드레드 로빙 부부의 이야기를 영화화한 역사드라마인 <로빙>은 당시만해도 타인종과의 결혼을 금지한 주 법과 허용한 연방 법 사이에서 최종적인 대법원 판결로 인종간의 결혼이 합법화되가는 미국 역사의 한 획기적인 사건을 다큐멘타리와도 같이 보여주고 있다.

낸시 부일스키(Nancdy Buirski)의 <The Loving Story>에서 영감을 얻어 감독을 맡은 제프 니콜슨(Jeff Nichols)이 각본을 쓴 이 영화에는 Joel Edgerton, Ruth Negga, Marton Csokas, Nick Kroll 그리고 Michael Shannon 등이 츨연하였다.

버지니아주의 캐롤라린 카운티에서 일하는 백인 건축기사인 리차드 로빙은 그 지역의 흑인여지인 Mildred Jester와 사랑에 빠진다. 밀드레드가 임신한 것을 발견하자 이들은 결혼하기로 작정한다. 그러나 버지니아의 법은 타인종과의 결혼을 금하고 있으므로 이들은 와싱톤 D.C.로 가서 결혼하였으며 리차드는 신혼의 기쁨가운데 새로 집을 지을 계획에 들떠 있었다.

얼마되지 않아 경찰이 들이닦치드니 로빙스 부부를 체포하였다. 리차드는 결혼허가서를 제시하였지만 버지니아에서는 그것이 통하지 않는다며 이들 부부를 감옥에 집어 넣었다. 그들은 반인종간결혼 법률에 따라 1년간 징역을 선고 받았고 재판장은 앞으로 25년간 두 사람이 같이 버지니아주에 오지 않는다는 조건으로 집행을 정지시켜 준다.

그들은 할 수 없이 와싱톤 D.C.로 이사하였으나, 밀드레드가 해산을 하게되어 버지니아에 있는 시어머니 집에서 해산을 하도록 하였다. 변호사의 괜찮을 것이란 말만 믿고 잠간동안 해산하러 갔던 리차드 부부는 또다시 경찰에 체포되었다.

밀드레드는 좌절감에 빠졌으며 이러한 좌절감은 ‘와싱톤의 민권행진’을 보면서 더욱 깊어졌다. 그녀는 당시 법무장관인 로버트 케네디에게 도움을 청하는 편지를 보냈다. 케네디 장관은 이들을 <미국시민자유연합(American Civil Liberties Union)> 에 소개하여 전문 변호사들로 이 부부의 재판을 지원하도록 하였다. 이들은 로빙의 재판을 대법원까지 끌고가서 인종간 결혼을 금지하는 주들에게 일격을 가하기로 작정하였다.

이 사건은 널리 주목을 받게되었고 그들의 프로필은 Life 지에 소개되기도 하였다. 주 대심원이 이들의 재판을 거부하자 연방 대심원에 소장을 올렸다.몇 주 후에 연방 대법원은 만장일치로 인종간의 결혼을 금지하는 법률은 헌법에 위반된다는 판결을 내렸다.

영화는 바지니아의 캐롤라인 카운티로 돌아온 이들이 그들의 꿈이었던 집을 짓는 것으로 막을 내린다. 리차드는 1975년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났고 밀드레드는 리차드가 지은 집에서 2008년까지 살다가 세상을 떠났다.

사랑, 인권, 문화와 제도화된 인종주의 그리고 압도적인 편견 등의 주제들을 무리하지 않게 형상화해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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